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 - 미켈란젤로부터 김중업까지 19인의 건축거장
장정제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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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나의 점심시간 친구, <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

한 줄로 이 책에 대해 설명하자면, '건축가가 궁금할 때 펼쳐보면 좋을 미니 백과사전 같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표지에서 보듯이 미켈란젤로부터 김중업까지 19명의 건축거장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미켈란젤로부터 김중업
다루고 있는 시대의 폭이 무척 광범위하다.
내가 그동안 읽었던 건축관련 도서는 20세기의 외국인 건축가를 주로 다루고 있어서 사실 '미켈란젤로부터 김중업까지'에 제일 눈길이 갔다.

또한 건축에는 문외한인데 아이들 때문에 이 책을 탐독하기도 했다. 작년부터 아이들이 여행지에서 이 건물은 어떻고 저 건물은 어떻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레고의 영향인지 즐겨보는 만화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건축물의 모양을 보면서 이건 한 번도 본 적없는 독특한 모양이네...또는 저건 어떻게 만드는건지 궁금하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었다.

그때를 시점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건축관련 도서를 찾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건축물, 건축가에 대한 정보를 옛이야기처럼 술술 풀어서 이야기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 읽으면서 아이들과 읽었던 그림책을 함께 봤더니 배경지식이 쌓여서 아이들과 나눌 이야기가 풍성해졌다.



또한 최근에 아르누보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알폰스 무하 책을 읽어서였을까? 안토니 가오니가 디자인한 구엘 저택의 커다란 철문이 아르누보의 절정이었다는 부분에서 19세기말과 20세기초의 서양미술의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건축 이야기 하다가 샛길로 새는 말이지만, 벨에포크라 불리는 이 시대의 예술사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선순환의 문화 부흥기가 아니였나 싶다.)

건축가가 궁금한데, 단 몇 분만에 휘리릭 파악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핵심만 담고 있어서 단시간 내 정보습득이 가능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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