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방송을 통해 <복숭아 씨앗 발사!>를 번역한 황진희 선생님께서 이 책을 비롯한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를 참 맛깔나게 소개해 주셔서 꼭 구입해야지 했었는데 이벤트 제공 도서로 받게 되어 얼마나 기뻤던지. 읽어보니 역시 구입을 해야 하는 시리즈구나 싶었습니다.이런 시리즈물에는 캐릭터 설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복숭아 씨앗 발사!>의 주인공 복숭아는 거절을 어려워 하는 성격입니다. "잠깐! 복숭아야, 다 좋다고 하면 어떡해. 전부 다 할 수는 없잖아!"친구들은 복숭아가 좋고 싫음을 정확하게 말해주기를 바랐지만 곤란해지기 싫은 복숭아는 거절을 못하고 모두에게 'yes'만을 말합니다.타인의 마음을 신경 쓰다가 거절을 못하는 상황을 거쳐 왔던 제 모습이 겹쳐 보여서 복숭아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복숭아가 정말 좋아하는 일은 꽃밭을 가꾸는 일인데, 아이들은 복숭아의 꽃밭을 보고 한참을 이야기 합니다.파프리카 꽃, 토마토 꽃 등등 과일과 채소로 이루어진 꽃들이 인사라도 건네는지 한참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 봅니다. 그런데 이런 복숭아의 꽃밭이 민달팽이들 때문에 망가져 버립니다. 복숭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민달팽이들은 "달팽달팽 좋아좋아."라며 꽃들을 아주 정성스럽게 먹어치우고 있어요.이때 복숭아를 돕기 위해 과일 채소 히어로즈가 등장하고, 이런저런 우여곡절 속에서 복숭아의 꽃밭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요.우여곡절 속 여러 사건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곤경에 처한 과일 채소 히어로즈를 돕는 복숭아의 모습입니다. 이제까지 자기주장을 펼쳐본 적 없는 복숭아가 히어로즈를 구하기 위해 용기있는 말과 행동을 하거든요.책 제목 <복숭아 씨앗 발사!>가 새롭게 다가온 지점이었습니다. 나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마법의 주문처럼 들리지 않나요?마지막으로 과일 채소 히어로즈가 민달팽이를 복숭아의 꽃밭에서 쫓아낼 때 소금을 사용하는데, 추어탕 끓일 때 소금 넣어서 미꾸라지의 점액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책 속에 독후활동지가 포함되어 있어요.**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