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짜리 집 (미니 보드북) 100층짜리 집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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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주 읽었던 <100층짜리 집>이 미니 보드북으로 출간 되었어요. 이전의 양장본은 외출할 때 휴대하기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었는데 아이가 손에 들 수 있을 정도의 미니 사이즈로 만들어져서 실용적이네요.

아이 가방에도 들어가길래 외출할 때 넣어줬더니 차 안에서도 꺼내서 읽었어요. 미니 보드북으로 이제 바깥에서도 그림책 읽기가 가능해집니다.

<100층짜리 집>은 세 아이 모두 좋아하는데 각자 읽는 방식이 달라요.

첫째는 1층부터 차례대로 숫자를 세며 읽습니다. 하지만 아직 20 이후의 숫자는 어려워하기 때문에 자꾸 엄마를 찾으며 이건 몇 층이냐고 물어봐요.

둘째는 숫자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어디에 있나 찾아보며 읽어요. 개구리, 무당벌레, 뱀을 좋아해서 이 동물들이 나오는 층은 계속 반복해서 보지요.

그러다가 다람쥐가 있는 층을 보더니 묻습니다.
도토리 주스는 맛이 없나봐요. 도치 표정이 이상해요.

그래서 저는 아마 주스가 써서 그럴 것 같다고 하니 왜 도토리 주스는 쓰냐고, 다람쥐는 왜 쓴 주스를 마시냐고. 질문을 줄줄줄 하더라고요. 이래서 이 책은 한 번 펼치면 기본 30분 이상 갑니다.

막내는 이제 돌이 되는 아가인지라 보드북을 이쪽 저쪽 살펴보다가 입으로 가져가는 코스로 책을 봅니다.

그림책 한 권으로 끝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100층짜리 집>, 외출할 때 한 번 가지고 나가보세요. 핸드폰 찾지 않을 거에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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