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아 다 모여! - 나의 첫 공룡 그림책 날개달린 그림책방 42
석철원 지음 / 여유당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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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깨어난 트리케라톱스가 엄마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공룡아 다 모여!>를 읽는데 아이들은 익룡, 수장룡 등 갖가지 공룡의 모습에 흥분하고, 엄마는 어릴 적 눈물 흘리며 봤던 '엄마 찾아 삼만 리' 만화를 떠올렸습니다. 같은 시선, 다른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지요.



큰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이 트리케라톱스여서 아기 트리케라톱스를 보자마자 눈에서 하트를 발사하며 책을 읽었어요.



알에서 막 깨어났기 때문에 누가 엄마인지 알 수 없는 트리케라톱스는 만나는 공룡마다 엄마냐고 물어봐요. 그런데 육식공룡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절대 아니야...라고 혼잣말 하며 지나가는데 왜 이렇게 귀여운지. 아기 공룡도 본능적으로 느껴지는거겠죠?



아기 트리케라톱스가 표현하는 공룡의 이름도 재미있어요.

안킬로사우루스와 스테고사우루스는
삐죽삐죽 뾰족뾰족 공룡
에라스모사우루스는
구불구불 미끌미끌 물속 공룡



아직 공룡 이름을 잘 모르는 아이들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이용해 작가님처럼 공룡의 이름을 직접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집에 사는 공룡 덕후 두 명은 이미 많은 공룡의 이름을 외우고 있어서 그림을 보자마자 이건 누구, 저건 누구...줄줄 읊어대느라 바빴지만요.

이 책의 절정은 아무래도 책 제목처럼 공룡이 다 모였을 때가 아닐까 싶어요. 아기 트리케라톱스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절대자가 지켜보다 못해 공룡들에게 다 모이라고 하는 듯한 호탕함이 느껴졌거든요.

아기 트리케라톱스는 과연 엄마를 찾았을까요?

* 독후활동

- 뒷면지 그림 색칠하기
뒷면지의 스케치된 공룡에 직접 색을 칠하며 책을 완성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자신들이 직접 색칠했기 때문에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책이 되었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상당히 만족스러워 했어요.



- 아기 트리케라톱스 감정 시계
아기 트리케라톱스가 엄마를 찾아다니며 느꼈을 감정을 얼굴 표정으로 담아 손목시계로 만들어 봤어요.



엄마를 찾지 못해 슬펐다가,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나서 놀랐다가, 엄마를 만나게 되어 행복한...트리케라톱스의 감정 변화를 이야기하며 아이들이 자신들의 감정도 자연스럽게 말하길 유도했는데 웃는 얼굴이 제일 좋대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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