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10만 부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윤여림, 안녕달 작가님의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가 10만 부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다시 태어났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의 표지는 노란빛인데 리미티드 에디션은 남색이군요.



그림책 10만 부라니 정말 많은 부수가 팔린건데(금번 발행이 초판 34쇄) 이렇게 많은 인기를 얻은 이유는 뭘까요?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물론 다 성장한 아이를 둔 엄마들의 마음까지 다독여주고 위로해주는 책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양육자로서 또는 부모님의 그늘 아래 있는 자녀로서 느끼는 감정의 층위가 달라서 어떤 입장에서 읽느냐에 따라 책이 주는 감동이 다른 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제대로 갈 수 없을 정도로 옆에 붙어서 자랐던 아이가 어느 순간 둥지를 떠날 때 제 자신이 아이에 대해 분리불안을 느낄 것 같고요.



어느덧 성장해서 부모님의 터를 떠나 나만의 세상으로 진입하며 저의 마음 속에서 부모님의 자리가 작아지던 순간을 돌이켜보면 부모님께 죄스러운 감정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이렇듯 부모로서, 자녀로서 느끼는 감정의 결은 다르지만 마음 속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 해도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언젠가 꼭 다시 만날 테니까 아이가 쉬고 싶을 때 돌아올 수 있는 마음 넉넉한 집을 만들어 볼게요.

그리고 저 또한 힘들 때 찾아갈 수 있는 보호막 튼튼한 집이 있다는 걸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는 '언제나 다시 만나'를 가슴에 품고 저를 기다리는 부모님이 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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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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