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이 부른다 I LOVE 그림책
밥티스트 폴 지음, 재클린 알칸타라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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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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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이 부른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어제 첫째 아이와 친정 아빠의 대화가 기억납니다.

할아버지 : 그럼 밥 잘 먹고, 동생들 잘 돌보고 곧 만나자.
손자 : 네. 할아버지. 바이러스 없어지면 바로 만나요.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만남은 조건부가 되었죠. 상황이 언제 좋아질지 모르지만 그날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운동장이 부른다>에서 아이들은 아무리 비가 와서 운동장이 질퍽거리고 미끄러워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계속 하자!"라는 외침만 있을 뿐이죠.



참 부러운 장면이었어요. 내 마음이 가는대로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다는 것, 지금은 상상의 세계에서만 가능한 일이 되어서 그림책 세상이 부럽기만 합니다.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중 장화 신은 여자아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꼭 축구화가 있어야만 축구를 할 수 있는건 아니죠. 이런 자유스러움이 글과 그림에 어우러져 있어서 책을 보고 또 보게 되네요.



또한 그림 컷이 다양해서 흡사 만화책을 보는 것 같기도 한데, 이 때문에 생동감이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운동장이 부르는 꿈을 꾸었으면. 꿈에서만큼은 원하는대로 운동장을 활보하기를.



우리는 축구 꿈을 꾸지.
우리는 친구들 꿈을 꾸지.
운동장이 우릴 다시 부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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