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중요해 I LOVE 그림책
크리스티안 로빈슨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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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의 슬로건 Black Lives Matter 때문인지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그림책 You Matter가 정말 적정한 시기에 출간되었구나 싶습니다. 비록 이 책은 시위가 발생하기 훨씬 전에 만들어졌다고 하지만요.



이 책의 북트레일러를 보면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You matter is also the result of a deeply felt concern that not every child receives that message, or is treated as if they or their life matters."



이 세상 아이들이 마음 속에 "난 중요해"라는 한 문장을 간직하며 살기를, 또한 그런 대우를 받으며 지내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작가가 이 책을 어떠한 마음으로 만들었구나를 생각하며 책을 읽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저는 내 아이 뿐 아니라 내 시선이 머무는 모든 아이들이 "중요한" 사람으로서의 대우 받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습니다.

<넌 중요해>는 시적인 표현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림으로 그 의미를 확장시켜 보여주고 있는 듯한데, 저의 마음에 콕 박힌 그림이 있습니다.

무리와 떨어져 있는 물고기 한마리.




홀로 있는데에는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거예요. 혼자라고 해서, 무리와 다른 모습이라고 해서 덜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작가는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책 표지에 그려진, 아이들이 우산 모양의 천을 각자의 위치에서 잡고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행동, 생각을 한다고 해서 덜 중요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건 옳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이 그림이 계속 저의 시야에 계속 머물렀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
나만큼 너도 중요하다.

이것만 기억해도 마음 불편한 뉴스를 덜 보는 세상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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