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웅진 세계그림책 199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김영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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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무라 카즈오 작가님의 14마리 시리즈에 대한 그림책 서평을 읽은 뒤 책을 구입하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았지만 결국 구할 수 없었습니다. 절판된 책인데다 인기가 많다보니 중고서점에서 판매자를 찾기가 싶지 않았죠.

이런 아쉬움을 달래주기라도 하는 듯 웅진주니어에서 이와무라 카즈오의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14마리 시리즈는 앙증맞은 생쥐였다면 이번에는 다람쥐 가족이에요.

<눈 오는 날>에는 다섯 마리의 다람쥐가 등장합니다.
아빠, 엄마, 아기 다람쥐 파로, 피코와 포로.



어른이 된 지금도 저는 눈을 좋아하는데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아직 이번 겨울의 첫 눈을 보지 못했습니다. <눈 오는 날>에서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고 있으니 티끌하나 없이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눈을 대하는 아기 다람쥐 가족의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아기 다람쥐들은 눈과 함께 무얼하며 놀지 신나는 상상을 하고 있는 한편 아빠 다람쥐는 춥다면서 난로 옆에 있겠다고 하고, 엄마 다람쥐는 집안일로 바쁘다고 하지요.



그런데 아기 다람쥐끼리만 썰매를 타니 좀 어려워요. 그래서 아빠를 모셔오기로 하는데 따뜻한 난로 옆이 좋다던 아빠가 맞는지 어머나...나중에는 아빠가 더 신나게 썰매를 탑니다. 춥다며 칭칭 둘렀던 목도리와 모자는 피코와 포로에게 가 있네요.



급기야 아빠 다람쥐는 엄마 다람쥐까지 데리고 옵니다.
과연 아기 다람쥐 가족의 눈 오는 날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요?

아빠 다람쥐의 말이 저 멀리서 들리는 듯 합니다.
"눈 오는 날은 더워요, 더워!"



아기 다람쥐의 또 다른 이야기 <빨간 스웨터>도 <눈 오는 날>과 같은 날 출간되었는데 이 책도 읽어봐야겠습니다. 14마리 시리즈처럼 절판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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