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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월터
안나 워커 지음, 김경연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그림책을 읽다보면 동일한 주제로 묶어지는 책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두려움이에요. 두려움을 주제로 한 수많은 그림책 중에서 오늘은 <메이의 정원>으로 유명한 안나 워커 작가의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아이든 어른이든 두렵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저는 물에 대한 공포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있는데 <내 친구 월터>에서 만난 로티도 물 공포증이 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2/pimg_7482202152355258.jpg)
매주 토요일마다 수영장에 가는 로티는 물 속에 본인을 잡아 먹을 것 같은 상어가 있는 것 같아 물에 들어가기가 두려워요.
로티가 말한 상어가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안보이지만, 독자의 눈에는 보여요. 흐릿흐릿한 형체지만 상어가 물 속에 있습니다. 로티를 향해 있지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2/pimg_7482202152355259.jpg)
돌아오는 토요일에 수영장에서 파티가 열린다고 하는데 로티는 전혀 즐겁지가 않아요. 바로 상어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때 로티에게 월터라는 바다코끼리가 나타납니다. 월터는 로티에게 어떤 친구가 되어줄까요? 월터가 상어를 물리쳐 줄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2/pimg_7482202152355261.jpg)
내 마음 속의 두려움인 상어는 어느 누가 대신 없애줄 수는 없겠죠. 내가 싸우고 극복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다만 옆에서 재촉하지 않고 두려움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월터같은 친구가 있다면 두려움을 이겨내는 시간이 조금은 덜 외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려운 일이 코 앞에 닥쳤을 때 우리 모두 월터의 노래를 불러봐요.
훔벨리 두
룸벨리 라
루피 루!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2/pimg_748220215235526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