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팔레트
제인 커브레라 지음, 김향금 옮김 / 보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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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에 구입한 보림 출판사의 창작 그림책 전집인 지크 시리즈에는 제인 커브레라 작가의 책인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이라는 그림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책 제목이 바뀌었나 봅니다. <고양이 팔레트>로요. 어떤 제목이 마음에 드세요?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의 경우에는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궁금해집니다. 과연 고양이는 어떤 색깔을 가장 좋아하는지, 그래서 페이지를 휙휙 넘기게 되요. 결말이 궁금하니까요.



하지만 <고양이 팔레트>의 경우에는 고양이가 각 페이지마다 나열하는 색깔에 대한 감상을 들으면서 나는 어떤지 적용해 보면서 심리치료에서 사용되는 칼라 테라피를 받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이런 점을 감안해서 출판사에서는 과감하게 제목을 변경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책에서는 초록색에서 시작해서 주황색까지 고양이의 입장에서 각각의 색깔들을 설명해 주는데요. 가장 인상 깊었던 색은 하얀색입니다.



고양이에게 하얀색은 하늘에 동동 떠다니는 구름 색깔인데 구름 모양이 생쥐거든요. 고양이는 틈만 나면 생쥐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이렇듯 고양이는 본인의 선호, 기억, 느낌 등을 기억하며 색깔을 표현합니다. 나에게 기쁨을 주는 색은 무엇인지, 반대로 두려움을 주는 색은 무엇인지 <고양이 팔레트>를 계기로 곰곰히 생각하며 차분히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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