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주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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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안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어서 일 수도 있고, 귀찮다는 이유일 수도 있는데 아이에게 미술놀이를 자주 해주는 편은 아니예요. 특히 물감놀이는 어린이집에서 많이 하도록 적극 권장하는 게으른 엄마죠.

대신 무릎에 앉혀놓고 그림책으로 간접 물감놀이를 즐겨 합니다. 에르베 튈레 작가님의 <mix it up>이나 이수지 작가님의 <나는 벌거숭이 화가>와 같은 책을 활용해서 물감놀이를 손과 눈으로 해요. 이렇게 손과 눈으로 물감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이 신간으로 출간되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언주 작가님의 <톡>인데요. 친구의 물감이 실수로 내 그림에 튄 그 순간, 현실의 문은 닫히고 상상의 세계가 열립니다.



친구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물감으로 미끄럼틀도 만들고 그네를 타기도 해요. 손도장도 꾹꾹 눌러봅니다.



면지만 보더라도 미술시간 시작 전과 후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앞면지에는 책상과 의자가 가지런하게 놓여있지만 뒷면지에는 의자는 넘어져있고, 색색깔의 물감이 바닥에 흩뿌려져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음에도 아이들의 웃음 소리과 함께 물감으로 표현한 상상의 놀이터가 눈 앞에 그려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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