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와 장난감 쥐 - 197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1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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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에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레오 리오니 작가의 <Alexander and the Wind up Mouse> 번역본 <알렉산더와 장난감 쥐>가 출간되었습니다.



50년만에 한국 독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알렉산더와 윌리입니다. 알렉산더는 쥐, 윌리는 태엽을 감아야 작동하는 장난감 쥐예요.

알렉산더와 윌리가 처한 상황은 많이 달라요.

알렉산더는 사람들이 빗자루를 들고 죽이려 하거나 쥐덫을 놓아 괴롭혀요.



반면 윌리는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고 살죠.



윌리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지내는 모습을 본 알렉산더는 윌리처럼 장난감 쥐가 되고 싶다는 생애 첫 소망을 품게 됩니다.

때마침 알렉산더는 윌리로부터 뜻밖의 정보를 듣게 되요.
누구든 원하는 동물로 변신 시켜주는 마법사 도마뱀이 있다는 것을요.



장난감 쥐로 변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거예요.

그런데 알렉산더는 본인의 것이 아닌 윌리의 소원을 도마뱀에게 부탁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새로운 장난감의 등장으로 사람들에게 버려진 윌리를 보니 장난감 쥐도 본인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를 느꼈을까요? 아니면 윌리가 자신과 똑같은 쥐가 된다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많아질테니 영원한 친구를 얻기 위해 그랬을까요?

답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사람들의 괴롭힘에 치여 지내던 알렉산더는 그 마음을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진짜 친구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장난감 쥐가 되는 것 보다 진정한 친구를 얻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알맹이 없는 다수의 애정보다는 내 마음 알아주는 한 명의 친구가 소중하다는걸 알렉산더가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에서 웃고 있는 알렉산더를 보니 프레드릭의 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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