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박웅현 선생의 저서는 공저포함, 이번이 네 번째 독서다, 공저인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여덟단어> 그리고 <책은도끼다> 그리고 이번 <다시,책은도끼다>까지. 책이 도끼와 같다는건 얼어버린 정신을 일깨우는 도구로서의 존재가치로 카프카가 <변신>이라는 책에서 언급한 것이 이 책의 이름이 된것이기도 하고 작자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주제기도 하다. 그의 책들은 다시 책을 부르는 책이다. 전작인 <책은도끼다>를 통해서는 김훈 작가를 다시 보게 되어 그의 작품들을 다시 찾아읽게 되었고 또 <자전거여행>을 찾아보게 되었고 이철수를 판화가를 알게 되었으며, 고은의 낭만을 되새기게 되었으며 톨스토리의 <안나카레리나>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그의 책은 책을 부르는 책이라고 부르는데 주저함이 없다.

 

이번 신작에서도 다시 책을 부르고 작가를 소환하고 있는 주제에는 변함이 없다. 미셀푸르스트의 <독서에 관하여> 그리고 시인 김사인선생을, 그리고 곽재구선생을 그리고 니코스카잔차키스를 다시 소환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독법도 그는 과감히 오독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 그리고 저서, 독자, 독자가 100명이면 작품도 100개가 다시 탄생되는만큼 독자가 새롭게 해석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다시금 반성하게 한다. 나는 한달평균 8-9권의 책을 읽는다. 다독이 전부는 아니지만 잠깜 멈추어서 생각하고 다시금 곱씹게 되는건 순전히 박웅현선생의 이번 저작인 <다시,책은도끼다>탓이리라. 이책을 읽고 나는 또다시 책을 주문하게 된다. 니코스카잔차키스의 <일본,중국기행>, 곽재구의 <길귀신의노래>, 밀란쿤테라의 <커튼>, 마술적리얼리즘의 가르시아마르케스의 <콜레라시대의사랑>,톨스토이의 <살아갈날들을위한공부>를 말이다. , 그리고 늘 보던 일상에서 새로운 즐거움과 재미 그리고 깊은 관심에 대한 각성도 새롭게 불러일으켜주었다. 조엔롤링이 말한 일상의 위대함을 깨우쳐주는

그래서 어찌보면 우리가 말하는 인문학,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을 바라보는 그 학문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하게 하는 그래서 인문학전공자로서는 박웅현선생의 조언과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마음이 내내 기억하게 하는 책이였음을 말하고 싶다. 그는 광고인이다. 그가 만든 카피인 사람을 향합니다처럼말이다. 책을 부르는 책,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그리고 그냥 잘 모르고 있었던 작가들을 소환하는 <다시,책은도끼다>에 대한 짧은 감상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