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무심코 책상에 올려두고 잠들었다가 밤에 보면 화들짝 놀랄 것 같은 표지를 자랑하는 SF 공포 스릴러 소설이다.
앞에 수식어가 많은데 그만큼 여러 설정들이 합쳐져 상당한 재미를 준 작품이다.
작품의 주요 인물은 AI까지 포함하면 총 5인이며 공간적인 배경도 한 부부의 2층 저택으로 한정된다.
이 저택은 혼자서 '윌리엄'이라는 AI를 만들어낸 '헨리'와 그의 임신한 아내 '릴리'의 집이다.
두 사람 모두 엔지니어여서 집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작동되는 자동화 시설로 갖추었음은 물론이고 유리창도 방탄으로 꾸미는 등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최고급 안전 사양을 두른 집이다.
헨리는 밖에 나가면 곧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극심한 신경 장애를 앓고 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릴리가 자신의 옛 동료들인 두 남녀를 집에 초대해 같이 식사를 하게 된다.
타인과의 일상적인 대화에도 어려움을 느끼던 헨리는 자신의 작품인 윌리엄을 소개하게 되고, 이 윌리엄이 인간을 향한 알 수 없는 적대감을 보이며 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