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이와 같이 읽게 된 이 책은 제목처럼 위시캣과 함께 한자를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어릴 때 한자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가에 대한 생각은 부모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자격증을 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국어를 고등한 수준으로 잘 쓰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꼭 한자를 읽고 쓸 줄 알아야 한다기보다는, 한자의 종류만이라도 많이 알고 있으면 처음 접하는 단어를 볼 때에도 문맥을 통해 그 단어의 뜻을 제법 그럴듯하게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자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의 거부감을 상당히 완화해 줄 수 있다.
시험을 치듯 외워서 문제를 풀고 맞히는 개념이 아니라 그저 귀여운 위시캣 캐릭터들을 감상하면서 곁다리로 한자를 하나 둘 읽어가면 되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수록된 가벼운 퀴즈들도 머리를 식혀줄 정도의 난이도여서 위시캣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오래도록 두고 읽으며 수록된 한자들과도 친숙해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