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서평 은 출판사 #청년정신 과
#네이버서평단카페 #책과콩나무 로부터
저자 #고보 의 #당신의뇌를 공감합니다 를
제공받아 자율적으로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인간에게 공감은 곧 생존 능력이다.
차별과 혐오로 얼룩졌다는 현대 사회에서
폭력적인 감정을 휘두르지 않고 또
휘말리지 않아야 현명하게 나 생긴대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친 공감, 즉 공감 폭식은
생각을 나태하게 하고 자기 중심을
위협하는 권태를 불러온다.
당연한 말로 적합하고 적절한
공감이 필요한 것이다.
모두가 공감을 결과라는 개념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공감은 '나도 그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타인이 엮인 상황을 이해하는
모든 과정에 걸쳐 나타나는 총체적 현상이다.
저자 고보는 이번 책을 통해
타인의 뇌를 경험할 수 있도록 놀이같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
독자들이 공감을 막연하게 여기고
무작정 따르지 않도록 공감으로 가는
주체적인 경로를 안내한다.
그리고 진정한 공감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먼저 예의를 갖춰 공감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짚어준다.
내게는 진정성 있는 공감을 위한 '관람력'을
길러야 한다는 점이 신선한 내용이었다.
내가 속한 상황 또는 이해하려는 상황에 대해
바깥에서 들여다 보는 관객의 시선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살면서 무척 화가 났던 순간을 돌이켜 보면
잠시 숨을 고르고 객관적인 자가 되어
상황을 돌이켜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간은 살기 위해 공감하고
살아있어서 공감하기 때문에
공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어렴풋하게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을 오직 효율적으로 또는
회피하기 위해서 하는 공감은 고착화하여
진정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저자는 그 점을 알리며 뇌가 펼치는 연극의
품위를 높일 방안을 제안한다.
내 앞에 놓인 상황, 환경, 세계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것인지
결정하는 나만의 자세를 갖추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