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귀여워서 삽니다 - 어른이들의 얇디 얇은 지갑을 기어코 열게 만드는 귀여움의 힘
강승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3월
평점 :
본 #서평 은 출판사 #한스미디어 와
#네이버서평단카페 #책과콩나무 로부터
#귀여워서삽니다 를 제공받아
자율적으로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귀여워서 삽니다>는 귀여워서 사도 좋은
알차게 앙증맞은 책이었다.
내 재능의 영역, 소비.
특히 혼자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20대때 많이 쓰고 또 써봐야
소비에 대한 미련도 안 남고
돈 아까워 보면서 현명한 습관이
잡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참 많이 사면서 삶 ^^!
특히 야물딱지게 귀여운 걸 보면
넘어갈 수가 없었다.
엄마가 아기자기한 성격이라
나도 귀여운 걸 좋아하게 됐나 싶었는데
크면서 생각해 보니 조금 더 거시적인
영향으로 귀여운 물건에 대한 집착 같은
게 생겼던 것 같다.
<귀여워서 삽니다>는 2022년 전후로
갑작스럽게 촉발한 '귀여움'이라는
비즈니스 포인트를 중점으로 소개한다.
그래서인지 책 표지도 트렌디한 귀여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평소 서평에 표지 얘기는 하지 않지만
이 책은 표지를 통해서 책 내용을
현실로 드러내고 있어서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귀여운 것을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눈길을 주고 손길을 뻗는다.
'예쁨의 기준은 언제든 바뀌지만
귀여움은 평생 간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귀여움은 가장 큰 무기로
되는 때가 많다.
심리학적으로도 귀여움과 공격성은
연결고리가 깊다.
우리는 흔히 귀여운 것을 보면
뇌가 활성화되는 것을 느끼면서
동공이 커지고 인상을 쓰거나
주먹을 꽉 쥐게 된다.
이는 뇌가 귀여움에 녹아버린
한 부분을 수정해서 평형 상태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과정이다.
앙증맞은 새끼 동물들을 보면
깨물어 보고 싶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도 같은 위치이다.
이러한 심리 현상을 '귀여움 공격성'이라 부른다.
<귀여워서 삽니다>는 이러한 심리에
더하여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힐링 마케팅이
활성화하는 과정에 '귀여움'이 화룡점정을
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온 세계가 팬데믹에 지쳐있던 시절
용인 에버랜드의 '푸바오'는 마케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보드라워 보이는 털, 앙증맞은 눈코입과 귀,
'푸버지'들에게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애교는
불안한기만 한 팬데믹 시기 우리 국민들에게
'귀여움'이라는 막강한 선물을 안겨 주었다.
당시 에버랜드의 영업이익이 놀랄 만한 수치로
뛴 사실도 있고 하니 귀여움이라는 것이
비즈니스적으로 얼마나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는지 체감이 된다.
책을 읽던 완전 초반에는 당연히 귀엽고
예쁘게 만들어 파는 데 주목하지 않나?
너무 당연한 얘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귀여워서 삽니다>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트렌드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내에
'귀여워'라는 데이터가 상위 다섯 순위에
들어온 것이 꽤나 최근이라고 한다.
많은 이에게 향수를, 또 다른 이들에게는
신선한 문화 충격을 주었던 y2k 유행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조차 개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이들의 아지자기하고 오밀조밀한
패션 센스를 돌려주었다.
이때 유용한 아이템이 바로 키링.
요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방, 스마트폰 케이스, 심지어 옷에도
귀여운 키링을 달고 다닌다.
올드머니, 드뮤어 등 고급스럽고
정제된 이미지의 유행이 예고되어
한 차례 트렌드를 이끌었는데도
대부분의 소비자는 각을 잡는 대신
털인형을 끌어 안는 데 익숙하다.
<귀여워서 삽니다>는 인간이 느끼는
귀여움이라는 감정, 정서, 상태에
심층적인 고찰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귀여움의 마케팅 포인트를
구체화하여 소비 트렌드를 짚어주고
그에 따른 여러 방향의 통찰을 키워준다.
주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귀여움 트렌드를 제일 잘 반영하는
기업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며
나를 행복하게 하는 소비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귀여움을
소비하며 좀 더 다채로운 삶을
채울 방법을 안내해 줄 것이라고 본다.
경영학, 마케팅학 등 비즈니스적 역량을
향상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해당 학문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케팅책 #마케팅책추천 #마케팅커뮤니케이션
#경영학도가읽으면좋을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