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백 리 퇴계길을 걷다 - 지리학자, 미술사학자와 함께
이기봉.이태호 지음 / 덕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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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길, 퇴계 이황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인 육백 리의 여정이 닿아 있는 길이다. 경복궁에서 출발한 무겁거나 혹은 홀가분해지거나, 둘 중 어디라고 가늠할 수도 없는 이 길을 훗날의 아주 훗날 책으로나마 따라 걷게 되었다. 이 길을 몸소 걸으며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한 저자 두 분께서는 각각 지리학자이자 미술사학자로서 활동 중이시다. 퇴계의 육백 리 길을 배우기에 이토록 훌륭한 스승들이 계실까 싶을 만큼 특별한 조합이었다.

퇴계 이황 선생의 귀향길을 따라 대한의 국토를 걸으면서 현재에서 얻고 보는 것들에 생생한 역사 이야기들이 곁들여지면서 더욱 파고들고 싶고 알고 싶은 이 책의 풍부한 내용들이 전개되는데 꼭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 기분이었다.

이 길을 따라 가면서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정말 충분하여서 장소별로 퇴계길의 관전 포인트까지 짚어주셨는데 그로 인하여 이것이 지루한 책이 아니라 옛날 이곳을 걸었던 어떤 발걸음이 현재라는 바람을 만나게 해주는 문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감동과 배움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책이 진정으로 좋은 책일 텐데 <<육백 리 퇴계길을 따라 걷다>>는 바로 그런 책이었기에 앞으로도 옆에 두고 자주 반복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퇴계 귀향길 위에서는 오늘 날까지도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 만약 국내에서 테마를 가진 여행과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독자라면 이 시기에 맞추어 더 흠뻑 빠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경복궁을 시작으로 하여 안동의 도산서원까지 퍼지는 그날의 복원된 기억들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었던 소중한 일지가 독자들에게 선물처럼 다가온 것 같다.

본 #서평 은 출판사 #덕주 와 #네이버책카페 #책과콩나무 로부터 저자 #이기봉 #이태호 님의 #육백리퇴계길을걷다 를 제공받아 #서평단 으로서 스스로 읽고 자율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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