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끌리게 만들었던 책인 <<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 미학 비즈니스에 관련된 책답게, 그리고 구매자 또는 사용자가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 명확히 꿰뚫고 있는 사람이 써낸 책답게 그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우리는 늘 소비를 하면서 산다. 크고 작고 비싸고 저렴하고 이런 기준에 따라서 스스로 필터링을 하고 지갑을 여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일상적인 소비보다는 품질을 넘어선 선택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요즘 기술이 얼마나 좋은데 당연히 아무거나 선택해도 품질이 좋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정말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는 것들이 이 세상에 너무나 많다. 뭐 어디 넣을 데나 있겠나 싶은 파우치를 최근에 본 일이 있는데 그냥 다른 데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튼튼한 베이스에 천 라벨에 브랜드 이름을 박아 넣었다. 아마 무언가 담을 곳이 필요하다면 좀 더 포켓이 많거나 젖는다고 해서 쉽게 데미지를 입지 않는 재질을 찾는 게 합리적일 거라고 생각한다. (주관적으로) 하지만 나의 지인 역시 그 브랜드의 파우치를 선택하고는 아주 행복해했다. 보다 강력한 예시도 있는데 이건 내가 직접 경험한 미학 비즈니스의 힘이다. 나의 경우에는 욕실에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제품들 대신에 세면 비누와 샴푸 바 그리고 고체 형태로 된 보디워시를 놓고 사용한다. 하프 웨이스트를 위해 처음으로 외부 포장 없는 샤워용품들을 검색하게 되었는데 내가 최종적으로 구매했던 것들의 '색감'과 '향 표현' 그리고 연출 이미지가 너무나 아름다웠다. 내가 이 상품을 구매하면 꼭 여기에 표현된 싱그러움과 청량함이 온종일 나를 감싸줄 것 같았다. 물론 그때 비교했던 다른 것들보다 가격은 조금 나갔다. 그리고 난 최종적으로 이 브랜드를 선택하였는데 이때 나에게 미학 비즈니스의 원리가 작용했을 것이다. 고객의 오감은 만족시켜 성공하는 비즈니스의 비법과 새로운 마케팅의 갈래를 열어주는 <<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의 저자 폴린 브라운은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의 북미 회장을 역임한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미학과 마케팅의 가장 적절한 교차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듣는 아름다운 구매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구매의 순간, 구매하는 순간의 바로 그 지점에서 마케터들은 구매자에게 어떤 1초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아름다운 찰나가 소비와 매출이 되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으로 <<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이 초대를 건넨다. 본 #서평 은 출판사 #알키 와 #네이버책카페 #책과콩나무 로부터 저자 #폴린브라운 의 #사고싶게만드는것들 을 제공받아 #서평단 으로서 스스로 읽고 자율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