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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영국 - 워킹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영국 하면 떠오르는 것이 참 많다. 문화적인 이야기만 해보자면 우선 마법학교 호그와트가 있는 곳. 그곳에 가면 반드시 그들이 존재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니까 말이다. 다녀온 지는 좀 됐지만 런던에 갔을 때 그곳의 건물들이 이루는 분위기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워낙에 완벽한 날씨에 멋진 거리에 있기도 했지만 '이국적인'이라는 형용사에 꼭 맞았던 것 같다.
나의 잠깐의 런던은 아직까지도 나의 일상에 크고 작은 영향들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무려 500일의 영국이라니, 나도 여기 다녀와 봤는데! 하는 반가움과 길고 긴 시간 한 사람의 분투기가 궁금해졌다. 궁금해서 펼친 첫 장에서 인사하는 '히스로 공항'이라는 부분에서 이미 완전 몰입까지 이뤄내어 책을 보는 내내 다시 런던을 돌아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영국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은 내게 처음 닿은 것이어서 그랬는지 마냥 부러웠었다. 보다 여유로워 보였고 매일 이런 장소, 이런 거리를 거닐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그들 스스로는 알고 있을지 묻고 싶었다. 아마 내 나라에 찾아온 외국인들도 이런 기분을 느끼겠지 하면서.
<<500일의 영국>> 앞 부분에는 영국에서의 삶에 조금 더 깊이 들어가기 전 저자에게 다가온 잉글랜드가 그려져있다. 알아가기 시작하는 순간들의 두근두근함이 느껴졌기 때문에 영국에서의 500일 일지를 읽는 모두에게 낯선 땅이라는 이미지를 지워줄 것이다.
워킹 홀리데이 하면 낭만적인 한때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을 테지만 그런 부분은 확실히 '여행'의 여유로움이 있어야 더욱 극대화되는 듯하다. 바로 이 감성 또한 파트 3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난 거의 런던 도심지에만 머물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책 덕분에 조금 더 다채로운 영국을 찾아볼 수 있었다. 추억까지 새록새록 다시 피어올랐다.
영국에서 일하는 모습이 가장 궁금했던 내게는 파트 4 <영국에서 일하기>가 가장 잘 읽혔는데 워낙에 비행기, 해외를 좋아하는 탓에 돈도 벌면서 외국에 원하는 기간만큼 생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타지에서의 홈스테이, 아주 다른 사람들인 것 같았다가도 기꺼이 일상을 공유해 주는 많은 타인들과 함께한 500일의 영국으로 당신의 어떤 500일을 준비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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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 은 출판사 #세나북스 와 #네이버책카페 #책과콩나무 로부터 저자 #윤정 님의 #500일의영국 을 제공받아 #서평단 으로서 스스로 읽고 자율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