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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 나는 왜 민주당을 탈출했나
캔디스 오웬스 지음, 반지현 옮김 / 반지나무 / 2022년 3월
평점 :




대한민국에서 대선이 종료되고 정치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때에 접근하기 좋은 책이었다. <<블랙아웃>>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저자 캔디스 오웬스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미국의 정치 평론가로서 대표적인 보수주의자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그의 책에서는 표면적으로만 바라보던 보수와 진보의 첨예한 입장 대립 사이사이를 채워주기도 하고 초석을 부숴버리기도 하였다.
미국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위선과 혐오의 행보를 파헤치고 그들이 말하지 않는 그들을 고발하는 책이기도 한 <<블랙아웃>>은 흑인 보수주의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어디가 이상하고 잘못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또렷한 내용을 가지고 있었다. 정치에 관련해서 무엇이 나쁘거나 착하거나, 이분법적으로 간단히 나눌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한쪽 진영만의 말을 맹목 하는 것은 나쁜 것이 맞다. 공동 발전을 저해하는 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 정치도 모르는데 미국 정치계의 이야기를 읽는 게 당장 필요할까? 라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바른 치세를 위한 다양한 관점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만큼 볼 줄 알고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자기 색깔이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을 강조하는 세상이지만 언제든 필요할 때에 다른 색들과 조화될 수 있어야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캔디스 오웬스의 <<블랙아웃>> 속 보수주의는 '보수'라는 단어가 가진 정체감을 완전히 다른 얼굴로 바꾸어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본 #서평 은 출판사 #반지나무 와 #네이버책카페 #책과콩나무 로부터 저자 #캔디스오웬스 옮김 #반지현 의 #블랙아웃 을 제공받아 #서평단 으로서 스스로 읽고 자율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