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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생각 - 메타인지를 높이는 명언 속 지혜
이선경 지음 / 위즈덤랩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마음 챙김의 생각>>은 일상 속의 명언 한 줄로 보다 생각하는 하루를 보내게 해줌과 동시에 독자의 메타인지를 자극하여 사고 능력에 대한 보람과 기쁨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 책은 하나의 명언을 소개한 뒤에 그 속에 있는 요소들을 인문, 철학, 심리, 사회적 배경에 기반하여 해석하고 각 문장들이 어떻게 생명력을 얻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설명이 복잡하지 않고 누구나 스스로 깨닫고 이해할 수 있도록한 것은 물론이다. 명언들이 막 태어났던 시대에 관련한 설명과 더불어 이순간에도 흘러가는 현재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전개하기 때문에 이 책이 단순한 명언 모음집이나 현학적인 지식서가 아닌 메타인지를 높이는 지혜의 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수많은 명언들 중 당신만의 문장을 하나 뽑아 보아라, <<마음 챙김의 생각>>속 통찰의 도움을 얻어도 좋고 나름의 해석을 붙여도 좋을 것이다. 오늘의 당신을 깨울 수 있는 이 책과 함께 새로운 아침으로 깨어날 수 있기를.


내가 있는 곳이 낙원이라Pradaise is where I am. : 볼테르(1694~1778)
기독교가 거의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던 시기,권력과 밀착한 종교인 그리고 권력자들의 특권의식을 비판하고 맹렬히 공격하다가 프랑스로부터 추방 당하기까지 한 볼테르의 명언은 나를 흔들어 깨웠다. 짧은 소개만으로도 쉽지는 않았으리라 예상 되는 그의 인생에서 어떻게 저런 명언이 나왔을까?
심지어 내가 어떤 명언에 끌리는 '가능한 짧은 문장' 속에서 18세기의 사람이 남긴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도대체 어떤 힘일까? 통상적인 의미의 '낙원'은 고통과 아픔이 없는 곳, 사랑이 충만하고 걱정 없이 행복한 곳으로 정의 내릴 수 있겠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낙원이란 곧 사후세계를 뜻하며 자신들의 믿음의 종착지이기도 했다.
이렇듯 일반적인 의미로 이 명언을 이해하려 한다면 계몽주의 철학을 기반으로 하여 혁명의 일생을 보내면서 온갖 탄압을 받으며 산 그에게 지상의 낙원이 과연 있었을까 의아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볼테르의 언 속 파라다이스가 뜻하는 바는 그와 조금은 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는 일생 스스로 깨닫고 생각하는 기쁨을 주장하며 부조리한 세상을 잘못 되었다 말할 수 있는 자신이 밟고 있는 땅이, 공간이 곧 낙원이라 명명하였다. 물론 이는 유일신과 함께하는 공간에 전면적인 도전이었기에 볼테르는 사회로부터 꾸준히 질타 받았으나 볼테르와 또 다른 비판적 계몽주의자들에게는 '낙원'으로 가는 열쇠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