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사용설명서

빅데이터 사용설명서
김진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3월

 '이게 바로 빅데이터인가?' 친구들과 자주 농담처럼 말을 주고받고는 한다. 빅데이터가 실제로 우리 주변에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는 인스타그램이나 노트북 사용 중 맞춤광고 송출을 인식한 뒤에 알게 되었다. 내가 마침 사려던 것들인데 어떻게 알고 그 광고가 딱 나오냐며 신기해했다. 데이터 수용자의 입장이 아닌 데이터 분석자의 입장에서도 빅데이터를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경영학 학부 과정에 있을 때 빅데이터 SPSS 분석 기법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정말, 정말 어려웠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달라질 경영 환경과 마케팅 편의의 미래에 대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빅데이터 사용설명서>>를 읽어 보고자 했던 것도 이전에 들었던 경영학 수업의 영향이 있었다. '빅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프로그래밍 수업을 받고 있자니 시냅스 간 연결이 영 부족했다. 덕분에 즐겁지 못한 수학 기간을 보낸 것은 물론이다. 빅데이터 사용설명서로서 기초부터 안내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본기는 물론 응용력까지 두루 갖춘 책이라 나에게 도움이 됐다.

 <<빅데이터 사용설명서>>는 빅데이터 발전의 역사부터 안내해 주는데 그동안 데이터 연구 분야가 얼마나 골머리를 썩으면서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역사적인 부분을 함께 보여주니 빅데이터 개념이 훨씬 친근하게 느껴졌다. 누구나 쉽게 빅데이터와 관련된 개념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최대 강점이다.

빅데이터 하면 인공 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빅데이터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빅데이터 자체는 인공지능이 없으면 분석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인공지능은 데이터가 많을수록 성능이 좋아진다.' 둘은 떨어져서는 닿고자 하는 상위 목표에 다다를 수 없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들릴 때마다 누군가는 로봇에게 지배 당할 미래를 경고한다. 나도 어릴 적에 기계가 인간과 싸우는 영화만 보면 그들의 차가운 몸뚱이와 번쩍이는 빨간 눈을 불쾌해 했었다. 불쾌한 골짜기로 올라갈 일 없는 완전히 고철 덩어리 콘셉트의 로봇들과도 신경전을 벌였다고 해야 하나. <<빅데이터 사용설명서>>에는 이러한 논제에 관해서 언급하여 독자의 자발적인 질문과 대답을 유발한다. 책이라는 매개로써 원거리에서 만났지만 <<빅데이터 사용설명서>>라는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기분이었다.

 <<빅데이터 사용설명서>>는 21세기의 원유라고 불리는 데이터를 가장 혁신적으로 사용하고 혁명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현재의 경제 시장은 물론 우리의 생활을 이해하게 해준다. 이는 수많은 가치 판단의 이정표가 될 것이며 오늘을 풍족하게 하고 내일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다. 어렵지 않게 넘어가는 책이니 '빅데이터가 뭐야?' 싶었던 모두가 이 책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본 #서평 은 출판사 #메이트북스 로부터 저자 #김진호 님의 #빅데이터사용설명서 를 제공받아 #서평단 으로서 스스로 읽고 자율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