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현명한 투자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최준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2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책으로는 <<현명한 투자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가 딱이다. 이번 책은 일전에 서평을 남겼던 <<국제조세법과 수익적 소유자>>와 같은 저자가 저술하였다. 먼저 보았던 책이 내게 준 지식이 너무나 즐거웠기에 상당한 두께를 가진 이번 책은 오히려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어떤 법이 그렇지 않겠냐마는 세법은 꽤나 복잡하다. <<현명한 투자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세법의 법률 체계는 총 3가지로 나누어져 있고 서로 '다른 법률에 따른 법 규정을 상호 참조 또는 준용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이러한 부분 외에도 세법서들이 기본적으로 완전히 이론만을 소개하는 책에 가깝거나 오직 시험만을 위해 편집된 수험서의 형태로 풀려있는 것에 아쉬움을 전했다.(그 책들이 부실하다는 것이 아니라 실무자로서의 역량을 기초부터 키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내용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 물론 훌륭한 세법 전문서적들도 출간되어 있으나 그 성격에 충실한 '전문성'덕분에 일반인 또는 배우는 입장에서 활용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법은 기준이 되고 규율이 되지만 실용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익히고자 하는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내용이 많을지라도 읽어나감으로써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적절한 때에 응용하며 체화될 수 있어야 한다. 실무자에게 적합한 세법서란 그런 것이다.

<<현명한 투자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는 세법 실무에 필요한 것은 결국 법조문, 또 법조문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세법을 익히기 위해 가장 좋은 수단으로 이론과 적용 과정을 익히도록 도움을 준 뒤, 실제 계산에도 충분히 도움이 되도록 <양도소득금액의 계산> 항목들을 채워 사례 기반 학습을 원하는 이들의 니즈까지 충족시켰다.

 <<현명한 투자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의 저자 최준영 씨는 수십 년간의 경영 생활로 세법은 물론 투자 및 재무 분야에도 매우 능숙한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다. 하지만 이 책을 세상에 내는 목적과 의의를 굳건히 하기 위하여 세법을 전공하지 않은 대학생과(현재의 나처럼) 일반인들의 의견을 물어 반영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세법 또한 필요에 의하여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현명한 투자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에는 2023년부터 시행되는 내용들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이런 내용적 충만함은 관련 분야의 현장에서 전문가로서 25년의 경험을 쌓은 저자만이 낼 수 있을 것이다. 

 실무를 위해 알아야 할 부분을 놓치지 않아 반드시 실용적이고 수험서만으로는 제대로 된 실무를 시작하기 어렵다는 통찰을 거쳤다면 단 하나의 세법서로 <<현명한 투자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를 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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