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장 - 매일 10분 가만히 서서 하는 명상 운동
김형찬 지음 / 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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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과 맑은 정신이 인체에 좋다는 걸 모르는 이는 없다. 


하지만 이는 중간 단계의 증명일 뿐 '이유'의 근본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왜 꼭 몸을 움직여야 건강하다고 하는 걸까? 



무리하게 움직이다가 근육이 찢어지기도 하고 관절이 손상되기도 하는 것을 숱하게 보아왔다면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더욱 옳은 일이 아닌가 딴지를 걸게 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삐걱이는 자신의 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피어오르고 있다면 


참장공을 익혀서 내 몸의 항중력을 키우고 진정으로 주체적인 건강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에 가장 완벽한 도구가 바로 저자 김형찬의 [매일 10분 가만히 서서 하는 명상 운동 : 참장]으로 현신된 것이 아닐까 한다.



가볍게 읽히면서도 인체에 필요한 움직임에 대한 설명과 그에 대한 근거를 원리에 충실하여 전달해준다.


자연스레 근본을 익히게 되니 딴 생각이 먼저 들지 않는다.


책 전체가 이미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의 가치에 집중되어 있다.


풍부한 한의학 정보들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내용들은 정확하게 놓여지면서도 섬세한 설명이 깃들여져


읽는 흐름의 기가 막히지 않았다.


이러한 점에서도 저자와 책이 추구하는 바가 맞아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인간사에 일어난 '직립혁명', 그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나만의 영역 안에서 바로 서기까지의 루트가 이 책에 담겨 있다.



'편안한 상태'란 누군가가 좋다고 알려주지 않아도 우리가 스스로 추구하게 되는 것이며 실제로 우리의 몸과 정신에 유익한 환경의 조건이다. 나 역시 그렇듯이 우리의 머릿속에 편안함이라 함은 보드라운 이불을 덮고 푹신한 매트리스 위에 누워있는 것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을 진정한 편안함으로 다스리려면 이 역시 공부와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책에서 저자는 지루한 '방식'에 대한 열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담고자 의도한 내용에 대한 큰 그림부터 찬찬히 보여주면서 참장의 핵으로 독자들을 인도하고 있었다.


엄연히 인체의 기를 순환시키고 바로 된 호흡을 유도하는 방법을 담은 책으로서 줄글만으로는 부족할 테니 함께 실려있는 그림들은 내용의 보다 쉬운 이해를 돕기에 맞춤이었다. 가만히 선 상태에서 내가 내 몸의 어느 곳에 집중하여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바라보기에도 좋았다. 이를 따라 호흡하면서 복잡한 머리를 정돈하고 바르게 선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돌이켜볼 수 있었기에 단순히 '명상하라'라는 메시지에서 그치지 않는 책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끝장 위주로 놓여있는 아무개들의 질문에 대한 답은 독자들의 독서를 끝까지 흡입력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에 아주 좋은 배치였다고 생각한다. 한의사인 저자가 마치 눈앞에서 대답해주는 듯 이제 막 참장을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을 내다보았다. 



서는 것이 당연했고 숨쉬는 것이 당연했던 우리의 몸에 대해 조금만 귀기울여 본다면 지금 당장 서서 하는 운동을 얼마나 귀하게 여겨주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깨달음의 출입구에 바로 김형찬의 [참장 : 매일 10분 가만히 서서 하는 명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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