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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의 자유 - 자본주의의 변두리에서 발견한 새로운 세상
양쭝한 지음, 김진아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살아 온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였습니다. 나는 과연 바보처럼 살아온것인가?
아니면 바보를 지나 천재가 된 사람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대학교 시절이 떠 올랐습니다. 저도 대학교 시절 히치하이크를 하면서 여행을 했었습니다. 그 때 당시 내가 먹을 식량과 단 돈 만원으로 시작한 여행이었습니다. 비도 오면 추워서 인근 도서관을 찾아 추위와 비를 피했고, 식량이 떨어지면 식당을 찾아 남은 음식을 구걸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추억들을 남겨주었습니다. 이 글쓴이 역시 대학시절 히치하이크를 하면서 여러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 알아가고 깨달아가는 모습이 저의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해주는 것 같아 책에 더 빠져들었습니다.
나의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그리고 여러 각국의 사람들과 크로아티아 도살장에서 서로 어울리며 생활하였다는 자체가 너무 부럽고 많은 생각을 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그렇게 많은 음식물이 나오며, 빵집과 피자집 등에서 충분히 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그냥 버려지는 음식들이 많다는 것 을 알게되었고, 어떻게 하면 이런부분들을 해결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해보았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물량을 생산하는 건 아닌지, 과유불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료상점!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나에게는 필요없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필요있고 집에 있으면 고물, 잡동사니 이지만 이런 물건들이 이곳에 가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는 참 좋은 곳 입니다. 물건이 순환되고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이 생기는 것 같아서 세계각국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