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구슬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이상해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엘리자 수아 뒤사팽 작가님의 팬으로써 속초에서의 겨울 후속작인 파친코 구슬은 어떤 내용일지 참 기대되었습니다. 역시 작가님의 책은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 단숨에 책에 빠져 버렸습니다. 어렵지 않은 문장과 문구들, 그리고 여백의 공간들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첫 시작은 주인공인 클레르가 미에코를 만나러 가는 부분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여름방학동안 미에코의 가정교사를 맡게됩니다. 책에서의 이 둘의 케미 또한 책에 집중 할 수 밖에 없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재일교포이십니다. 또 할아버지께서는 니포리라는 곳에서 파친코 가게를 운영하십니다. 니포리라는 이름이 나왔을 때는 한국에 있는 시골마을 이름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후포리처럼요. 그리고 이 두분은 1952년 한국을 떠나온 뒤로 오랜세월동안 한국을 한 번도 가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이런 두분을 모시고 한국여행을 가기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일본에 살고는 있지만 일본어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 할머니, 언젠간 남편이 돌아 올것이라고 믿고 있는 오가와 부인.
 일상적인 내용 같기도 하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글들이 작가의 마음을 알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제3자의 눈으로 작가와 한국을 보고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 가을 권장 도서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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