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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모으는 소녀, 고래를 쫓는 소년 ㅣ 블랙홀 청소년 문고 8
왕수펀 지음, 조윤진 옮김 / 블랙홀 / 2018년 8월
평점 :
책을 읽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풋풋한 감정이었습니다. 문득 나의 10대 시절 첫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지도와 고래라는 소재로 소녀와 소년을 이었습니다. 모범생 전교1등 장칭, 조금 부족하지만 천진난만한 따이리더(라오따이), 소녀의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그리고 소년의 누나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이렇게 서로에게 힘든 순간이 지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소년의 누나의 사고로 소년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고 이 둘은 서로 이별하게 되지만 만나게 될 건가에 관해서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훗날 지도를 모으던 소녀는 성장해서 통역사가 되고, 고래를 쫓던 소년은 사진작가가 됩니다. 어른이 되었지만 소년과 소녀는 아직 서로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소녀의 이야기가 먼저 시작되고 뒤쪽에는 소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서로 각자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독자에게 두 주인공의 감정을 더 자세히 알아 갈 수 있게 해줍니다. 장칭 페이지 마지막 문구는 따이리더의 마지막 문구와 이어지는데 이 문구를 통해 뒤에 결말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게 되는데 이 또한 정말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과연 둘이 만나 서로 해피엔딩에 결말을 이룰 것인가? 아니면 서로 엇갈려 만나지 못해 새드엔딩이 될것인가? 정말 궁금합니다. 이 부분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고 또한 이 책의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