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을 다 읽었다. <모방범>의 후속작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작품 이였는데 막상 읽어보니 후속작이라기엔 애매하고 아니라고 할수도 없는 그런 정도의 연결을 두 작품은 가지고있다.전체적으로 좀 아쉬운 면이 있는 작품이였다. 메인 소재 자체가 큰 관심을 끌기엔 부족했고 소설의 포커스는 분명 아카네를 중심으로 도이자키 집안에 맞춰져 있기에 하기타니와 히토시의 이야기가 좀 겉도는 느낌(특히 소년의 초능력 이야기가 오히려 메인 소재거리가 아니였나 하는 안타까움도) 이었다.
<7월>의 요가스런 동작과 남녀의 키스. 그리고 배경으로 흐르는 장마철 청계천 물줄기. 아 나도 저렇게 유연한 여자를 만나야지 하고 다짐해 봅니다.
일단 출간된 책들 9권중 7권을 읽었고 2권을 샀습니다. 실망한 책도 있었고 만족한 책도 있었지만 확실한건 피니스아프리카에 덕분에 제 장르문학에 대한 견문이 넓어 졌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숨겨진 알토란 같은 작품을 흙속에서 팍팍 발굴 해주셔서 저 같은 독자의 견문과 취향을 더욱 확대시켜 주시길 응원 합니다.
제가 알라딘에서 첫 구매를 한 게 딱 5년 전 입니다. 5년 동안 수많은 책을 샀지만, 서재를 통해서 다른 이들과 활발한 소통을 쌓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다른 이들의 서재를 기웃거리면서 어떤 책이 재밌으려나 훔쳐보는 수준이죠. 그점이 매우 아쉽네요. 서재 10주년 중 미약하나만 제가 참가했던 후반기 5주년을 축하하며 다음 10주년 때엔 저도 활발한 참여 했다 자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