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수수께끼 - 플라네타 아르헨티나 문학상 수상작
파블로 데 산티스 지음, 조일아 옮김 / 대교출판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마지막 30여 페이지부터 나름 범인도 나오고 반전도 있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탐정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내용이나 분위기는 미스테리 보다는 히스토리-픽션에 가깝운 소설입니다.
파리 박람회라는 역사적인 사실에 작가가 만들어낸 허구적인 개념들이 잘 섞여서 책 초반에 옮긴이도 언급한 백과 사전식 구성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죠.

초반부는 <교고쿠 나츠히코> 식의 장광설도 나오고 무려 12명의 탐정에 12명의 조수가 등장해서 누가 누구인지 매우 헷갈려 뒤로 다시 넘겨 확인하느라 시간 잡아먹기도 합니다만 어느 고비만 잘 넘기면 빠른 사건 전개에 책장이 휙휙 넘어갑니다.

아참! 이책의 주인공은 탐정이 아니라 왓슨,헤이스팅즈 같은 명탐정의 조수가 주인공이랍니다.
그러나 매번 어리숙한 발언으로 탐정으로 부터 면박만 당하는 그런 조수가 순간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반전같은 대활약을 펼치는 재미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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