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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시 no.6 #1 ㅣ 무한도시 no.6 1
아사노 아쓰코 지음, 양억관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완벽하게 통제되는 신성도시 NO.6 속의 소년 시온과 서쪽 쓰레기 구역에 사는 소년 생쥐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같은 편이 되어 NO.6 속에 도사린 검은 음모를 파해치는 이야기.
NO.6 에서도 초 엘리트로서 살아가는 시온에게 어느 태풍불던 날 서쪽 구역의 교정시설에서 탈주한 생쥐가 나타난다.
곧장 시 당국에 제보 해야했지만 신비로운 생쥐의 회색 눈동자와 마주친 순간 이상한 검정에 빠져 시온은 그를 도와주고 만다.
그러나 NO.6의 엘리트로서 죄수를 숨겼다는 자책감을 느끼며 앞으로 자신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오리란 예감을 느낀다.
탈주범을 숨겼던 사건으로 치안국의 조사를 받고 모든 특별 대우를 박탈 당한 시온은 몇년 뒤 시 중심에 있는 공원에서 단순 노무자로 근무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 갑자기 원인모를 사망 사고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시 치안국은 명석하면서도 시에 불만이 있는 시온을 범인으로 몰고 그를 수용소에 가두려 하는 순간 4년 전 시온이 구해줬던 생쥐가 출현해 그를 구출한다.
생쥐와 같이 시를 탈출해 지저분한 서쪽 구역으로 흘러 들면서 시온은 NO.6 내부에서는 볼수 없었던 시의 추악한 면을 하나씩 목격하게되고 NO.6와 시민을 통치하는 무리에 대해 조금씩 의문점을 갖게된다.
매트리스,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류의 헐리우드 영화를 통해 많이 접한 스토리다.
거대한 집단의 눈에 안보이는 통제 속에서 탈출한 내부인이 그 집단의 숨겨진 음모를 밝히는 스토리.
그러나 일본 작가 그것도 여성 작가의 소설로 이런 글을 접하게 될 줄은 몰랐다.
요즘 유행하는 키덜트족을 노리는 소설 이랄까?
어린 시절로 돌아가 옛 '매커크 탐정단'을 읽는 느낌의 어른 스럽지만 쉬운 내용의 글이다.
작은 판형의 외모는 귀엽지만 세련된 표지 디자인과 소설 속 가끔 가다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사진들 보는 재미도 솔찬하다.
자세히 보니 표지 일러스트와 소설 속 사진은 일본측 원본 그대로 했는지 일본인 작가의 이름이 써있다.
8권 까지 나올 소설중 겨우 1권을 읽었을뿐이다.
앞으로 두 소년의 행보와 그 사이에서 점점 두터워질 우정.
시온의 어머니와 어릴적 사라진 아버지.모든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