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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파괴 - 최적한 성과와 관계를 만드는 컬럼비아 대학교 갈등고리 해결 프로젝트
제니퍼 골드먼 웨츨러 지음, 김현정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1월
평점 :
사람들은 질서정연한 규칙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곤 합니다. 평온하던 질서에 다른 모양이 나오면 질서는 파괴되고 불편해 합니다. 세상은 논리정연함 속에서 정답을 찾으려고 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당연하게 인식되는 것들에 다른 생각이 겹쳐질 때 변화하고 발전했음을 알 수 있어요.
다른 생각과 질문을 함으로써 변화를 이끌어 온 사람들에 의해서 문화는 발전하고 변화합니다. 물론 지나친 계발로 인해서 환경오염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기존의 질서에 대한 파괴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를 일으킵니다.
이와는 반대로 규칙을 발견하고, 패턴화하여 문제를 해결했을 때 긍정적인 결과를 일으키는 것도 있습니다. 제니퍼 골드먼 웨츨러가 <패턴 파괴>에서 제시한 갈등 해결이 대표적입니다.
제니퍼 골드먼 웨츨러는 <패턴 파괴>를 통해서 최적한 성과와 관계를 만드는 갈등고리 해결 프로젝트를 제시합니다. 갈등을 패턴화하고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갈등조차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음을 안내합니다.
제니퍼 골드먼 웨츨러는 터프츠 대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사회조직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협상 프로그램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 협력 및 갈등 해결 국제센터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뉴욕 소재 컨설팅 회사 얼라인먼트전략그룹 창립자이자 CEO로서 구글, IBM, 바이엘, 로슈, 오스카헬스, 시티그룹, 링컨센터, 뉴욕경제개발공사, 뉴스쿨, UN 등 포천 선정 500대 기업, 스타트업, 대규모 비영리 정부기관 CEO와 중역들에게 조직을 건전하게 성장시키는 방법을 컨설팅합니다.
그녀는 <패턴 파괴>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갈등을 다양한 사례로 확인하며 갈등 상황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고 갈등을 대하는 습관을 파악하게 합니다. 최종적으로 삶 전반의 갈등을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고 화해와 협력, 공존으로 나아가도록 돕습니다.
<패턴 파괴>는 전체 3부로 구성됩니다.
1부 갈등고리 이해하기
2부 갈등 패턴 파괴하기
3부 갈등고리에서 벗어나기
3부를 통해서 우리가 만드는 갈등의 패턴을 확인하고, 파괴할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갈등 자체를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와 골치아픈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해결 방법으로 다가갈 때, 지금보다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갈등이 가지고 있는 이점을 발견하고, 나의 갈등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여 분석하기를 권합니다. 갈등 습관이 만들어지는 방법 및 유형을 알아보고, 그 패턴을 주목하라고 합니다.
나홀로 삶이 아닌 함께하는 삶을 선택한 이상 사람들은 타인과의 갈등을 피할 수 없습니다. 자신과의 갈등 못지 않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패턴 파괴>에서는 이와 같은 갈등을 지도화하여 패턴으로 만들고 파괴할 것을 권합니다. 그 방법으로 갈등을 지도화하고, 감정을 활용하라고 합니다. 또한 이상적 가치와 그림자 가치를 존중하라고 합니다.
3부에서 제시한 ‘갈등고리에서 벗어나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이상적인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라고 합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는 것은 삶을 살아갈 힘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패턴 파괴 경로를 설계하고, 이를 검증한 뒤에는 최적의 결과를 선택해라고 합니다.
<패턴 파괴>는 일시적인 감정의 집합체라고 여겼던 갈등에서 갈등 습관을 발견하고, 이를 패턴화한다는 발상 자체가 새로웠던 책이었습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내게서 시작하는 것이 모든 갈등 해결의 기초가 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갈등을 피할 수 없다면 매번 반복되는 갈등 속에 숨어있는 패턴을 찾아서 무너뜨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갈등을 넘어선 화합의 삶을 원하는 분들께 <패턴 파괴>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