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순간들 - 나조차 몰랐던 나를 만나는 시간
김현경 지음 / FIKA(피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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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달라지고 있어요. 학생이었을 때는 주로 질문을 받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질문이라고 해봐야 수업과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렇게 어른이 되어 선생님이 되었고, 질문은 제게 직업이 되었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질문을 하고, 질문을 받는 일이 많아졌어요. 탁구 경기에서 탁구공이 오고 가듯이 질문과 답이 오고갈 때 그 수업은 살아있는 수업이 됩니다. 질문이 많은 수업은 아이도, 선생님도 서로 즐거워지는 시간이 돼요.

일반적인 질문 말고, 어른이 되어갈수록 진짜 질문이 하고 싶어졌어요. 바로 저 자신에 대한 질문이요.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중요한 것을 예전에는 왜 들여다 보려고 하지 않았는지 궁금할 정도예요. 다른 사람도 아닌 저 자신에 대한 것이 궁금해지기 시작해졌습니다.

덕분에 셀프코칭이라는 명목으로 질문을 모으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는 다이어리에서부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까지 수집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있는 그대로의 저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질문으로 가득 차 있어요.

김현경 작가님의 <나만의 순간들>은 나조차 몰랐던 나를 만나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나에게 가장 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행복은,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는 순간을 늘려갈 때 찾아온다고 해요. 하루에 한 가지의 질문에 답하면서 가장 나다운 나를 만날 수 있도록 합니다. 순간을 기록하며 나를 아끼는 시간을 꾸준히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합니다.

"행복은,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는 순간을 늘려갈 때 찾아온다."

하버드대 성인 발달 연구팀이 '행복의 조건'을 탐구한 끝에 밝여낸 결과라고 해요. 그런 의미에서 <나만의 순간들>은 행복을 찾아가는 열쇠가 되어줍니다.

<나만의 순간들>은 하루에 하나의 질문에 답하도록 되어 있어요. 하루의 시작이나 마무리 중 나를 위해서 오롯이 빼놓은 시간에 부담없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적으면 됩니다. 우리의 삶에 어떤 질문이 있는지, 어떤 질문을 하면서 살면 좋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하루에 하나씩, 6개월 동안 180개의 질문에 답하고,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질문에 답변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1년 365일 중 360일 동안 나를 만날 수 있도록 합니다. 같은 질문에 두 번 답을 하면서 6개월 동안 생각과 마음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180개의 질문은 가장 흥미로운 질문이 되어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나만의 순간들>은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Chapter 1 요즘, 내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Chapter 2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Chapter 3 나를 더 단단하게 지켜주는 일상의 관계들
Chapter 4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나를 힘들게 했던 감정, 습관, 관계, 두려움을 버릴 수 있는 페이지를 마련해서 마음의 해우소 역할을 합니다.

1년 동안 같은 질문에 두 번 답했을 때, 어떤 대답을 하게될지 궁금해져요. 제가 채워갈 다이어리지만 6개월 동안 제 생각과 마음이 얼마나 성장해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하나의 질문에 5줄 정도 쓰면 되기에 글쓰기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예요. <나만의 순간들>은 처음부터 작성해 보려고 해요. 어디서 시작하든지 상관없을 것 같지만 김현경 작가님이 집필한 순서 그대로를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질문에 답하고, 내용을 음미해 보면서 저에 대해서 더욱 잘 알아가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내 마음에 대한 인식을 시작으로 습관, 관계,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색깔로 나타낸다면 어떤 색일까요?"

이 질문을 시작으로 살뜰히 저를 챙겨갈 거예요. 하루에 한 번, 나에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통해서 한뼘 더 성장해 있을 저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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