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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려면 경제신문 - 돈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신문 제대로 읽는 법
이수정(크리스탈) 지음 / 라온북 / 2022년 4월
평점 :
<투자하려면 경제신문>은 경제신문을 놓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께 도움되는 책이에요. 어떤 경제신문을 읽느냐 보다는 지금 당장 어떤 신문이라도 읽으라고 권합니다. 좋은 것을 가리느라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일단 시작하고 난 뒤, 경제를 제대로 바라보는 시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이 책이 경제신문을 제대로 읽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비법서는 맞지만 경제신문 읽기로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아요. 경제신문을 효율적으로 읽고,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신문을 읽는 독자의 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을 알게 합니다. 경제신문 읽기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읽으려는 마음과 함께 책에서 알려주는 신문 읽기 방법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보고, 내 것으로 만들 것을 권합니다.
<투자하려면 경제신문>은 전체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1장 재테크하려면 경제부터, 경제를 알려면 신문부터
제2장 경제신문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경제 상식
제3장 돈 벌어주는 경제신문 읽기 : 준비
제 4장 돈 벌어주는 경제신문 읽기 : 실전
많은 사람들이 경제신문을 읽으면 경제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신문을 읽으려고 합니다. 저도 이와 같은 목적으로 경제신문을 읽으려고 했었는데요,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경제용어에 처음부터 지쳐서 금방 신문을 내려 놓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제1장에서는 경제신문을 제대로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해주어 전체적인 신문 읽기 흐름을 알게 합니다. 나에게 맞는 신문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에는 어떤 신문이든지 읽고, 그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같은 사건, 같은 상황을 바라보더라도 신문사마다 이를 서술하는 내용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이는 그 신문사의 최대 주주가 누구인지, 신문 광고 수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기업이 어디인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 사례를 통해서 신문이 완벽하게 객관적인 매체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더불어 신문사가 주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여러 신문사를 비교 검토해 보고, 그 안에서 나에게 맞는 정보를 찾아서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본격적으로 책의 내용이 시작하기 전에 ‘경제 상식 자가 진단’ 설문이 나오는데요, 15개의 문항 중에서 체크한 항목이 3개 이하가 나왔어요. 정말 심각한 경알못이구나를 깨달은 후에 더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에 노란색 색연필로 줄을 그었는데 전체 페이지가 노란색 물이 들어 버렸어요.
이수정 작가님은 경제신문을 읽을 때, 아는 것이 없어서 힘들어 하는 독자들에게 ‘해석이 안 되기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다독여줍니다. 도통 알 수 없어서 경제신문이 재미없는 시기가 있는데 이 시기야 말로 스스로 생각하고 유추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실력이 향상될 수 있는 기회라고 해요.
일단 3개월 정도는 그때그때 필요한 경제개념만 찾아서 공부하고, 흥미를 만들자고 합니다. 어려운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고 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흥미를 붙이는 것이라고 해요. ‘부알못’(부동산을 알지 못하는 사람),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 ‘주알못’(주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경제신문 읽기로 부지런히 경알못을 탈출하자고 합니다.
경제신문 읽기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신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 즉 ‘나만의 목표’ 설정이에요. 그래야 재미가 붙고, 경제신문 읽기를 통해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 알아야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고 해요.
나만의 목표를 세우는 방법으로 5W1H를 추천합니다. Who(누가), Why(왜), When(언제), Where(어디서), What(무엇을), How(어떻게)를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Who) 경제 공부를 위해(Why) 평일 아기가 잠든 시간에(When) 내 방 책상에서(Where) 경제신문 1면에 있는 기사를 1개를 읽고(What) 핵심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겠다(How)와 같이 작성해 봅니다.
시작이 거창하거나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기에 나도 한 번 시작해볼까라는 마음을 갖도록 합니다. 책을 통해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작은 습관 들이기로 만들 수 있기에 누구나 부담없이 따라해 볼 수 있어요. 자신이 세운 목표에 따라서 경제신문을 읽어야만 내가 읽어야 할 기사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신문을 제대로 활용하는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1장은 경제신문을 읽는 방법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이 책을 선택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경제신문 잘 읽는 법”과 ‘경제신문 활용하는 법’을 정성껏 설명해 줍니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경제신문을 쉽고 빠르게 핵심만 읽는 방법을 소개해 주는 부분은 그동안 이수정 작가님이 몸소 체험하고 터득한 것으로 경제신문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꽤나 유용할 것 같아요.
건물이 튼튼하기 위해서는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기초 공사가 튼튼해야 하듯이, 경제신문 읽기에서도 이에 해당하는 신문의 구조화가 중요함을 알 수 있어요. 핵심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구조화 방법으로 ‘What + Why + How’ 공식을 소개합니다.
What : 이런 일이 일어났다.
Why :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How : 구체적으로는 ~라는 내용이 있다.
이와 같이 지금까지 경제신문은 어렵고 이해가 안 간다고 손놓고 있던 독자도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이 제공되어 ‘나도 한 번 시작해 볼까?’라는 마음을 들게 합니다. 특히 ‘경제신문 지면 5단계 접근법’은 경제신문 초보들에게 꽤 유용한 지식을 안내합니다.
경제신문을 구조화하고 접근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본격적으로 경제신문을 스크랩하는 4단계를 소개합니다. 경제 용어만 필사하다가 끝나는 신문 공부가 아니라 신문에서 유용한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책을 읽다보면 경제신문으로 경제 공부를 하는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임을 알게 됩니다. 이수정 작가님은 나에게 관련있는 질문의 중요성과 함께 의심하는 질문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질문을 만들고, 그에 답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정보를 활용하고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읽기라는 행위를 통해서 투자에 직접 적용하는 지식으로 전환하기까지의 과정을 <투자하려면 경제신문>을 통해서 알려줍니다.
경제신문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어려운 경제 용어’인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경제 용어로 인해서 경제와 관련된 기사까지 외면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2장에서는 이렇듯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경제신문을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경제상식을 알 수 있어요.
금리, 환율을 시작으로 경기 흐름을 볼 수 있는 물가와 경제지표처럼 어디선가 많이 들어 봤는데 정확히 알지 못했던 경제용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경제 초보인 사람들에게는 그마저도 어려울 수 있어요. 다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기본적인 경제용어에도 친숙해지고, 반복 독서를 통해서 작가님이 알려주는 방법에 자기만의 노하우를 접목해 나간다면 더이상 지긋지긋한 경제신문이라며 처음부터 거부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3장과 4장에서는 경제신문 읽기를 준비와 실전 과정으로 나누어 설명해 줍니다. 어느 정도 경제신문 읽기가 익숙하신 분이라면 4장의 실전 영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투자하려면 경제신문>은 경제신문 읽기를 어려워 하는 분들에게 이 책만큼 유용한 책도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경제신문을 구조화해서 읽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경제신문을 어떻게 활용하여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지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기 때문이에요.
막연했던 경제신문 읽기에 어느 정도 방향을 설정해 준 것 같아서 <투자하려면 경제신문>의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읽어야지. 이렇게 따라해 봐야지.’라는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요. 더불어 책을 통해서 배운 경제신문 읽기 방법을 아이들과도 함께 실천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경제교육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경제신문만큼 활용도가 높은 매체가 드문 것 같거든요. 아이들 수준에 맞는 경제신문을 보면서 가족이 함께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