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 SNS -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아서
곽진영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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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신기하다는 생각을 해요. 육아서와 엄마들이 쓴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마음을 갖는 엄마들을 만나게 됩니다. 마음을 갖는다는 표현보다는 ‘겪는다’, ‘지나간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네요.

세상에는 다양한 자격증이 존재합니다. 어떠한 일을 해내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지식과 해내야 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자격증을 통해서 증명합니다.

엄마도 자격증이 있다면 어떨까요? 아이를 출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엄마라는 호칭보다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는 이런 일들을 하고, 이러한 감정을 겪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만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다면 엄마가 되어 맞닥들이는 일들에 어느 정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만큼 엄마라는 역할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다만, 시간이 지나도 엄마 자격증은 생기지 않을 것 같으니 스스로 현명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봐요. 특히 엄마가 되기 위해서 준비하는 분들 스스로 육아서와 엄마가 쓴 자기계발서를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미리 알고, 준비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 맥락에서 곽진영 작가님의 <엄마의 첫 SNS>는 부담없이 엄마의 삶에 대해서 엿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인 여성 뿐만 아니라 아직 엄마가 아닌 여성 모두가 가볍게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작가 소개>
곽진영(나날) 작가님은 세 아이의 엄마이자 작가예요. 글쓰기 및 SNS 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 이름을 찾고자 하는 엄마들을 위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3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블로그, 인스타그램, 브런치 등 SNS에 ‘나’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서툴고 어설프지만 멈추지 않고 느릿느릿 걸었던 과정을 SNS에 올리며 엄마를 넘어 나 자신을 찾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되면서 자신을 잃어가는 육아맘들에게 SNS를 통해 진짜 나를 발견하고, 새로운 삶의 기록을 해나가도록 돕고자 이 책을 집필했어요.

<책 소개>
엄마가 되었는데 왜 나를 잃어간다는 거지?
많은 미혼 여성분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그랬었으니까요. 예전에 대학 동기들과 커피숍에서 만났던 적이 있었어요. 그 중 두 명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일찍 엄마가 되었답니다. 커피숍 방문이 제게는 흔한 일상의 모습 중 하나였는데 그 친구들은 큰 이벤트처럼 여기는 것이 의아했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커피숍에 와본다. 너무 좋다.'

혼자서 커피숍에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에 흐뭇해 했답니다. 그때는 참 이해되지 않았었어요. ‘커피숍에 오는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일인거지?’ 그랬던 제도 이제는 압니다. 엄마가 된 뒤로 나홀로 커피숍 나들이는 크게 마음 먹어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요.

엄마가 되면 느림보 거북이가 되기도 해요. 혼자라면 15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를 30분 또는 40분 이상 가게 됩니다.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끌고, 다른 손으로는 첫째의 손을 잡고 느릿느릿 걷게 되거든요. 소소한 것들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납니다.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가고 싶은 곳을 내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일상이 되면서 엄마들은 ‘우울한 감정’을 만나게 됩니다. ‘나라는 사람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그 감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해요.

<엄마의 첫 SNS>의 곽진영 작가님도 이와 같은 시점에서 SNS를 시작합니다.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기 위해서 SNS에 꾸준히 글을 남겨요. SNS에 남길 글감을 찾으면서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보게 되었고, 이는 자신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힘을 주었다고 해요.

곽진영 작가님은 말합니다. SNS를 통해서 나를 찾고 나의 가치를 키우는 작지만 위대한 변화를 얻게 되었으며, 육아맘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요. <엄마의 첫 SNS>는 4개의 PART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Part 1 현재의 ‘나’와 마주하다
Part 2 새로운 ‘나’를 설정하다
Part 3 ‘온라인 생존기 A to Z
Part 4 진정한 ‘나’로 살아남기

<엄마의 첫 SNS>는 가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내가 쓰고 있는 가면은 무엇인지 집요하게 탐구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거든요. 엄마로서의 나와 그냥 자신으로서의 나 사이에서 진정한 나를 알아갑니다. 남에게 보여지고 선택되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내 안에 구석구석 숨어 있는 욕망을 찾아서 기록했다고 해요. 또한 곽진영 작가님은 SNS 상에서 자신이 그토록 세상 밖으로 내놓고 싶었던 내 안의 또 다른 내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기록했더니 어느새 내가 원하고 바라는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7쪽'

SNS의 시작은 특별한 무엇이 아님을 이야기 합니다. 힘주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자고 이야기 해요. 일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기록하다보면 흔해 보였던 일상도 특별해지고, 그로 인해서 나도 변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PART 1에서는 SNS를 시작하기에 앞서 현재의 나를 알아가길 권해요. 특히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는 것에 집중할 것을 강조합니다. 온라인 상에 글 하나를 올리려고 할 때마다 각잡고 힘을 주는 저와는 달리 작가님은 편안한 일상이 기록이라는 활동을 통해서 특별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순간의 생각과 순간의 마음과 순간의 경치가 매일이 다르고 소중한 하루임을 알게 합니다. 바로 기록을 통해서요. ‘기록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었구나, 힘주지 않아도 되는 것이구나.’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PART 2에서는 SNS에서 활동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스스로 부여하는 새로운 이름과 성격, 나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SNS에서의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어요. 저는 이 중에서 ‘하나를 해도 열을 한 것처럼’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또한 블로그, 인스타그램, 브런치 작가로 등록되어 있지만 이 중에서 블로그만 주로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인스타그램은 필요에 의해서 급하게 가입만 해놓은 상태고, 브런치는 작가 승인을 받은 뒤로 1년 째 한 편의 글도 올리지 못하고 있었어요. 좀더 배워서 그럴듯하게 글을 발행하자는 마음 때문에요.

<엄마의 첫 SNS>를 읽다보니 그런 생각은 버리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소개된 ‘원 소스 멀티 유스’를 저도 사용해 보고 싶어졌어요. 작가님은 원 소스 멀티 유스를 아이들의 클레이 놀이에 비유합니다.한 덩어리의 클레이를 조물조물 만져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내듯이 하나의 소재로 다양한 글을 쓰는 것이 핵심이에요.

처음에는 해 본 적이 없고 서툴러서 뭉뚝하고 못생진 작품이 나오겠지만 계속 조물거리다 보면 감이 온다고 합니다.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제법 그럴싸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고요. 단, 그때까지 꾸준히 연습하자고 합니다. 나의 일상을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으로 재생산하고, 이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어요. 더는 인스타그램과 브런치를 방치해 두지 말자고 다짐해 봅니다.

PART 3에서는 온라인 생존기를 다룹니다. 무엇을 쓰면 좋은지, 어떻게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지, 어떻게 SNS 인맥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어요. 모든 내용에 호기심이 생기고 유용했지만 유독 제 마음에 든 부분이 있었는데요, ‘어리석어 보여도 기브 앤드 기브’였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곽진영 작가님에 대해서 ‘참 멋지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누군가는 말했다. 그렇게 공짜로 다 퍼 주다가 상처받는다고. 무조건적인 기브가 좋은 것이 아니라고.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받는 사람도 고마워 할 줄 안다고. 그래야 내 가치가 올라간다고 말이다. 나를 위한 조언임을 안다. 그리고 분명 그렇게 해야 하는 시점이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여기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모든 대가를 돈으로만 지불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대가를 돈으로만 받는 것도 아니다. 202쪽'

기브 앤 테이크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그 안에서 나는 기버인가, 테이커인가 아니면 매처인가 스스로에게 질문한 적도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기버가 되라고 합니다. 조건없이 베풀라고 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음은 금세 알게 돼요. 그럼에도 계속 노력 중이에요. 기버가 되기 위해서요. 나 혼자 잘사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요. 그래서 기버로서의 마음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그 과정 중에 곽진영 작가님의 따뜻한 글을 읽게 되어서 더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나의 가치를 높이는 일은 같이의 가치를 알아가는 속에서 발견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해 봅니다.

SNS를 하면서 꾸준히 나를 찾는 과정을 할거예요. 나라는 광산 속에 숨어 있는 보석을 찾아서 빛내고 싶습니다. SNS를 하면서 찐소통을 합니다. 나와의 찐 소통이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라 자신을 알아가는 글을 쓰고 기록하고 싶어요.

Part 4는 ‘진정한 ‘나’로 살아남기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SNS를 하다보면 왠지모를 조급한 마음이 생길 때가 있어요. 분명 비슷한 시기 또는 나보다 늦게 시작한 것 같은데 여러 모로 앞서가는 사람들을 볼 때 그런 마음이 생깁니다. 곽진영 작가님은 조급함의 신호는 내가 아닌 남을 바라볼 때 온다고 해요. 재빨리 나를 바라봐야 할 때임을 알려줍니다. 남과의 비교가 아닌 현재의 내 상태를 지긋이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요.

‘불안하구나. 걱정되는구나. 괜찮아. 오늘은 어제보다 반걸음만 앞으로 가면 돼.’ 218쪽

<엄마의 첫 SNS>는 SNS를 잘하기 위한 기교를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라 ‘나’와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SNS는 그 과정에서 만나는 도구일 뿐이에요. 책 표지에 적힌 문구를 다시 살펴봅니다.

‘나를 찾고 나의 가치를 키우는 작지만 위대한 변화, 육아맘의 자존감 높아지는 SNS 사용법’

책의 에필로그에 담긴 글 중에서 마음에 와닿는 문장으로 서평을 마무리합니다.

‘30일 동안 꾸준히 요가를 하고 따스한 멈춤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가 가진 메시지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나는 지금 즐거운 성장의 여정을 하고 있다고, 비록 엄청난 수익이나 아웃풋을 내지는 않지만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의 기록을 쌓아가는 이 발걸음이 결국 나라는 사람의 색깔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이것은 게으른 자의 변명이 아니라 성실한 자의 믿음이다. 261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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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 -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건강한 식습관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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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 같아요. 체중과 상관없이 사람들은 더 나은 모습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결심합니다. 저도 지금보다 체중이 덜 나갔을 때에도 다이어트는 현재진행형이었어요. 출산 후에도 15kg 이상 늘어난 체중을 몇 년째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며 끈기 없는 모습에 스스로를 자책하게 됩니다. 그 흔한 요요조차 겪지 못하고 있으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체중감량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런닝머신 위에서 땀을 흘리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운동만이 살을 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여겼었거든요.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박민수 박사>에서는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에 변화를 주었어요.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는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다’라며 반가웠습니다.

사람들도 비슷한 마음인지 출간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베트스셀러에 오른 것을 보면서 이 책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따로 다이어트가 필요없는 건강한 식습관을 알려주는 박민수 박사의 거꾸로 식사법이라니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이 반가웠어요. 다이어트보다 쉽고, 운동보다 효과가 좋은 제대로 먹는 법을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소개]
박민수 작가님은 유튜브 채널 <박민수 박사>를 통해 독특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자신만의 건강 콘텐츠를 대중과 활발하게 나누고 있어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서울대학교에서 의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전임의, GC헬스케어의 개발기획 이사를 역임했습니다.

현재 통합적 건강주치의를 지향하는 서울ND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대한비만학회 이사,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이사, 녹십자헬스케어 고문 등을 맡고 있어요. ‘내 몸 경영’을 주제로 지속적인 연구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수의 방송 출연과 더불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책소개]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어요. 작가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로 글을 시작합니다. 체중감량이 더는 미용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님을 알게 해줘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것을 마음 속에 되새길 수 있습니다.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는 인트로와 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어요.
Intro 먹는 순서를 바꾸기 전에 - 나를 알아야 성공한다.
Chapter 1 식습관부터 바꿔라 - 무엇을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Chapter 2 가짜 배고픔에 속지 마라 - 배고픔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법
Chapter 3 음식 취향을 높여라 - 거꾸로 식사는 안 먹는 게 아니라 좋은 음식을 먹는 것
Chapter 4 운동, 휴식, 스트레스 관리로 효과를 높여라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읽고 싶은 내용이 많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힘들고 따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내 몸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는 식사법을 안내해 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책에 소개된 내용을 숙지하고 따른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어떤 다이어트 방법보다도 효과적이고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때는 고강도의 운동을 많이 하면 살이 빠지는 줄 알았어요. 흐르는 땀방울의 양만큼 체중이 감량된다고 알았거든요.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겠지만 이 방법이 전부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까지 해왔던 다이어트를 되돌아 보고 자신이 살찔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는 과정은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시도입니다. 해마다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내 몸을 망치는 악성 다이어트 방법도 있기에 잘 확인해 보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다이어트는 극한 운동과 극한 식욕 제한이 아님을 알 수 있어요.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는 진짜 다이어트가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좋은 다이어트 방법을 식사에서 찾고, 나쁜 식사로 그동안 힘들었을 내 몸을 아껴주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어요.

Chapter 1에서는 무엇을 먹는냐 보다는 어떻게 먹는 것이 중요한지를 알려줍니다. 거꾸로 식사법의 놀라운 효과를 알려주고, 이 식사법이 필요한 이유를 차근차근 이해시켜 줘요. 거꾸로 식사법에는 5가지 주요 사항이 있어요.

거꾸로 식사법 1 버리더라도 채소를 자주 사라
거꾸로 식사법 2 먹는 순서를 바꿔라
거꾸로 식사법 3 애피타이저는 O.K. 디저트는 NO
거꾸로 식사법 4 비율을 2:1로 바꿔라
거꾸로 식사법 5 하루에 물 2L를 마셔라

소개된 거꾸로 식사법을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식사를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자주 했던 행동과 식사법이 다이어트를 포함해서 우리 몸에는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제부터는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어렵지 않기에 도전하고 시도해 보자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Chapter 2에서는 배고픔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법을 알려줍니다. 배고픔을 전쟁에 빗댄 표현이 재미있었는데요, 그만큼 배고픔을 이겨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어요.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란 생각만큼 위로받고 힘이 되는 말도 드문 것 같아요. Chapter 2는 한 마디로 현명한 배고픔 사용 설명서를 알려주는 부분이에요. 들쭉날쭉한 배고픔을 이용하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적게 먹고도 포만감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포만 호르몬 렙틴과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더불어 식욕을 통제할 수 있는 ‘아몬드 명상’에 대해서 언급해서 도움을 줍니다.

Chapter 3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거꾸로 식사법을 안내해요.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해요. 피해야 할 고혈당 지수의 음식을 알려주고, 배고픔 대신 포만감을 늘리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또한 다이어트할 때 좋은 음식과 영양의 균형을 찾아주는 파이토케미컬을 확인할 수 있어요. Chapter 3을 보면 이 책이 성인 남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거꾸로 식사법으로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싶은 독자를 위한 책임을 알게 합니다. 다이어트의 진짜 목적은 날씬한 몸매가 아니라 건강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해줘요.

Chapter 4에서는 운동, 휴식,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흔히들 다이어트를 운동과 식욕 제한에 두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동안 다이어트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편견과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확인할 수 있어요. 거꾸로 식사법 중에는 오히려 운동을 줄여야 한다는 것, 허기를 운동의 쾌감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 잘 쉬어야 다이어트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이 식사법에 중심을 둔 박민수 박사님의 다이어트 방법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마지막으로 Q&A 코너를 통해서 거꾸로 식사법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는 건강한 삶을 위한 안내서라고 생각해요. 고통스럽고 힘들게 참여하는 다이어트 대신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시작으로 나와 가족의 건강을 함께 생각하게 합니다. 박민수 박사님의 책은 믿고 본다는 어느 독자분의 글처럼 저또한 박사님의 또다른 책을 읽어보고, 더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배우고 싶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어요.

아무렇게나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방법으로 현명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특히 그 목적지가 건강한 삶이라면 박민수 박사님의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를 추천합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우리 집 냉장고에는 어떤 식품들로 채워져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에요. 많은 분들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응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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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잘하는 아이는 다르다 - 평범한 아이를 미래형 인재로 만드는 결정적인 힘
강영애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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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미술 수업이 아니라 새롭고 재밌고 창의력이 톡톡 튀는 미술 활동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미술 잘하는 아이는 다르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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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잘하는 아이는 다르다 - 평범한 아이를 미래형 인재로 만드는 결정적인 힘
강영애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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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적이 있어요. 학원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았고, 그저 ‘나도 학원에 다니고 싶다.’는 바람만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부모님께 떼를 썼어요. 학원에 보내 달라구요. 그당시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몇날 며칠 떼를 쓰는 딸을 부모님은 미술학원에 보내주셨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빠듯한 살림에 항상 바쁘셨던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그렇게 미술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의욕이 있으니 배움의 속도가 빨랐어요. 아빠를 닮아서 나름 손재주가 있었기에 그림 그리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미술 학원에 다니면서 그림 그리는 실력이 쌓여갔고, 몇 번의 미술대회에 참여해서 상도 받았어요. 그림 그리는 것이 신났습니다. 

미술학원에 1~2년쯤 다녔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미술과는 멀어졌습니다. 미술에 소질이 있다고, 미술에 흥미가 있다고 생각했던 생각이 점점 바뀌어갔어요. 흰 도화지 위에 선뜻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나는 그림을 못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림 그리기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으니 더는 미술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졌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의 미술 실력이 평생 실력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말의 신빙성은 모르겠지만 제 그림을 보면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고 따라 그리기는 그런대로 하겠는데 창의적인 그림은 3학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거든요.

아이들에게는 미술에 대한 자유로움을 선물해 주고 싶었어요. 이것 저것 따지지 말고, 충분히 즐기고,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강영애 작가님의 <미술 잘하는 아이는 다르다>는 그러한 이유로 선택한 책이에요. 내 아이를 미술 영재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미술을 즐기고 가까이 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작가소개>

강영애 작가님은 아이들이 좋아서 유아교육과 미술 교육 현장에서 25년째 일하고 있어요. ‘뽀얀 도화지 위에 르누아르처럼 파랗고 트인 마음으로 재미있게 그림을 그리자’라는 의미를 담아 홈스쿨 미술 수업 ‘뽀르파트재’를 10년 넘게 진행하였고, ‘야호창작소 미술원’을 운영했습니다. 현재는 미술강사, 브런치 작가, 동화구연가, 독서지도사, 푸드아트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창의력의 원천인 예술이 세상 곳곳에 존재하길 바라며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예술을 통해 위로하고 꿈을 꾸는 주는 일에 힘쓰고 있어요.

<책 소개>
미술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읽은 책이었어요. 책장을 휘리릭 넘기니 알록달록 다양한 소재와 재밌는 미술 기법들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목적에 맞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냉큼 작가님이 알려주는 꿀팁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처럼 책의 프롤로그를 읽었고, 목차까지 훑어 봤어요. 그러다 빠르게 넘기던 책장에서 손을 뗐답니다. 마음에 ‘딱’하고 와닿는 말들이 많았거든요. 다양한 미술 방법에 대한 안내보다는 미술과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의 변화가 먼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행복해야 미술이 즐거워진다.”

상을 받기 위해서, 학교 과제로 해야만 해서, 엄마표 미술로 아이들에게 체험 학습을 해주기 위해서와 같이 미술 자체로서의 과정이 아닌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미술을  대했던 것 같아요. 마음이 행복했다기 보다는 의무감으로 시작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강영애 작가님은 마음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마음이 먼저일 때, 즐거움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미술 활동을 하는 것을 근사한 작품이 탄생하는 경이로운 순간이라고 표현해요. 작가님의 홈스쿨 미술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미술 시간을 기다리고 즐겁게 참여하는 이유가 바로 작가님의 이러한 마음가짐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을 읽다보니 제 마음도 점점 작가님의 마음을 닮아갔어요. 마음이 바뀌니 책에 소개된 활동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미술 잘하는 아이는 다르다>에는 ‘엄마표 집콕 미술 플랜 30’이 있어요. 그 누가 실천하든 어려움 없이 미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자연물 놀이, 물감 놀이, 명화 놀이, 동화 놀이, 재활용품 놀이, 요리 놀이로 분류하여 30개의 미술 활동을 안내해요.

이 책은 처음부터 미술 활동을 안내하지 않아요. 그림과 마음의 관계를 시작으로 미술을 아이들의 마음과 만나는 통로임을 알려줍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만나려면 아이들이 가진 감정의 언어를 읽어야 한다. 아이들의 그림은 다양한 감정을 여러 가지 색깔로 표현한 ‘마음의 언어’다. 31쪽

아이의 마음을 안 뒤에 진행하는 미술 수업은 그 결과와 효과가 다를 수 밖에 없어요. 감정형 아이, 이성형 아이, 행동형 아이로 나누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접근 방법을 알려줍니다. 무조건 그려라가 아니라 아이가 미술에 대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함을 알 수 있어요.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의 마음 읽기는 저도 적용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뽀로로 캐릭터에 빗대어 자신의 마음을 알려주더라구요. <미술 잘하는 아이는 다르다>에서는 이런 소소한 꿀팁들을 찾을 수 있어요.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미술 활동에 대한 소개가 나옵니다. 명화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깨우는 미술 활동을 안내해요. 일명 생각의 틀을 깬 화가를 소개하고 미술이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고 즐거운 활동임을 알게 해줍니다. 소재도 다양해서 명화를 가지고 수업하다가, 자연물을 활용한 미술 활동을 안내해요. 구체적인 예시 작품 및 활동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미술 잘하는 아이는 다르다>는 미술은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즐겁게 참여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만날 수 있어요. 미술이라는 분야가 과학 실험과 만났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융합교육이 더는 거창한 것이 아님을 책을 읽으며 알아갈 수 있어요. 과학이든 요리든 미술과 함께할 때 그 효과가 기대 이상이 됩니다.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부담감 대신 미술 속에서 실패를 경험하며 마음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줘요.

요리와 미술이 만나 요리 미술이라는 흥미롭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10분 동안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알게 됩니다. 저학년일수록 더요.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도 분명 필요하지만 이제 막 초등학교라는 곳에 발을 딛은 1학년 아이들에게는 수업 5분, 10분이 버티기 힘든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1학년은 활동적인 수업이 많아요. 아이들이 의자에서 일어나 자유롭게 표현하는 활동이 많습니다. 이때 통합교과의 미술 수업도 1+1 수업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림그리기, 표현하기 하나로 끝낼 것이 아니라 미술과 요리를 접목한 것처럼 다른 분야 하나를 같이 곁들이는 방법이요. 아이들이 좋아할 모습이 그려집니다. 

<미술 잘하는 아이는 다르다>는 단순히 미술 활동만을 소개한 책이 아니라서 더 도움이 되었어요. 적당한 설명과 그에 대한 참고 작품을 볼 수 있는 책이라서 미술을 좀더 다르게 가르쳐 보고 싶은데 방향을 잡지 못하는 학부모님과 선생님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법과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창의적으로 수업을 구상해 보려는 노력은 수업을 진행하는 어른에게도 필요함을 알 수 있어요.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기회의 미술 활동 속에서 아이들의 꿈과 자기 표현력은 더 꽃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시한 미술 수업이 아니라 새롭고 재밌고 창의력이 톡톡 튀는 미술 활동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미술 잘하는 아이는 다르다>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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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세모 네모 나라의 임금님 제제의 그림책
고스기 사나에 지음, 다치모토 미치코 그림, 혜원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에게는 도형 소개에 대한 입문 도서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도형에 대한 동기유발과 호기심을 유지하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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