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파는 사람은 이렇게 팝니다 - 사는 사람의 심리와 패턴을 읽는 세일즈 고수의 기술
황현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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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와는 관계 없다고 생각했다. 가르치는 일을 주로 하는 내게 세일즈 고수들의 비법은 필요치 않다고 여겼다. 학생들에게는 가르침이 주된 업무이고, 학부모와는 아이를 대상으로 한 상담이 주요 업무라고 생각했다. 알고 있는 것을 잘 설명하면 그만인 줄로만 알았다.


며칠 전 학부모 상담주간이 있었고, 일주일 동안 학급의 모든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저희 아이가 그렇게 조용하다고요?" 상담을 통해 집에서와 학교에서의 행동이 180도 다른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걱정했던 것보다 잘하고 있다는 답변에 안심하시는 학부모님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나 또한 학부모이자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평소 학교에서 잘하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는 막힘없이 술술 나온다. 전화 상담임에도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아이의 장점을 말하면서 아이의 모습을 떠올릴 때,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기도 한다. 아이가 수업에 잘 적응해 주고 열심히 하는 모습 덕분에 담임으로서 힘이 난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한다. 진심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학급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할 때다. 전화를 받으시는 학부모님들도 한 두 번 들은 이야기가 아닐 것이기에 더 조심스러워진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하면 오해없이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때 문득, 선생님도 세일즈의 기술을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현진 작가의 <잘파는 사람은 이렇게 팝니다>는 사는 사람의 심리와 패턴을 읽는 세일즈 고수의 기술을 알려준다고 했다. 작가는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도 파는 사람입니까?"


이 책이 '파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임을 밝히며, 책을 읽는 독자의 현주소를 물어본다.


사무직 종사자, 공무원, 학생, 디자이너, 선생님처럼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 같은 사람들에게 당신 역시 파는 사람이라고 알려준다. 각자가 파는 종목이 다른 뿐 최소 하루에 한 번쯤 누군가와 통화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어딘가에 글을 올리며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하거나 의견을 나누는 일을 한다면 우리 역시 파는 사람이라고 한다.


목차를 들여다 본다. 목차에 적힌 글귀는 똑같지만 이를 읽는 독자가 누군지에 따라서 그에 맞는 목차로 다시 살아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아 숨쉬는 목차!!! 드디어 나에게 맞는 목차로 다시 탄생한다.



작가 소개>
세일즈연구소 SELLAB의 대표이다. 세일즈 언어 컨설팅을 통해 어떻게 해야 고객의 마음에 상품 메시지가 꽂히는지, 사는 사람의 심리와 패턴을 파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매년 수백회 이상의 교육과 수십 회 이상의 컨설팅을 통해 많은 이들의 실적과 인생을 바꿔준다. 실제로 저자의 강의를 들은 직후 한대도 못 팔던 자동차를 한 주에 일곱 대나 계약을 성사시킨 사람이 있을 정도로, 그의 교육과 컨설팅 뒤에는 항상 교육생들의 감사 인사가 따라다닌다.



책 소개>
"우리는 선택합니다. 좋은 사람이 권하는 좋아 보이는 것을."

가장 핵심적인 문장이다. 세일즈맨이 염두에 두고 지향해야 할 바를 알려주는 문장이기도 하다. 좋은 물건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그 물건을 소개하는 사람이 먼저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잘 파는 사람은 이렇게 팝니다>는 쉽게 읽히는 책이다. 가볍게 읽고 재미있게 읽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해가 쉽도록 예를 들어 설명한 페이지를 볼 때마다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렇게 어렵지 않게 이 어려운 것을 이해시킬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크게 2개의 파트로 나뉘어 잘 파는 사람의 말과 잘 파는 사람의 방법을 알려준다.


제1부 잘 파는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일단 '언폭'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프레임을 바꿔야 언어가 바뀝니다
제대로 된 질문만이 고객의 입을 엽니다
제안의 순서만 잘 정리해도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공백을 만들어야 귀 기울입니다
언어를 낯설게 붙이면 주목을 끕니다
은유로 표현하면 임팩트가 생깁니다
고객을 특정할수록 힘이 실립니다
숫자만 넣어도 눈길이 갑니다
통념을 깨면 신선해집니다
기준을 제시하면 유리해집니다
상식을 짚어주면 손쉽게 팔립니다
겁주고 약 주면 감사 인사를 받습니다
고개가 끄덕여져야 고객이 결심합니다
쉬운 말만이 가슴에 남습니다
비유로 말하면 수월해집니다
고객이 유추하도록 말하면 고수입니다
그림이 그려지게 말하면 즉각 반응합니다
제안의 순서만 바꿔도 매출이 달라집니다
악역을 내세우면 돋보입니다
라임이 살면 설득력도 삽니다

제2부 잘 파는 사람은 이렇게 팝니다
감정을 3단계로 공략합니다
일단 웃고 또 웃습니다
잘 듣고 잘 반응합니다
동사로 칭찬합니다
자주 보며 정들게 만듭니다
'쓰윽'해서 '어머'하게 만듭니다
고수들은 작지만 힘이 센 감동을 줍니다
같이 먹으며 가치를 전합니다
남의 거창한 이야기보다 나의 사소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자신의 고객과 시장을 쪼갤 줄 압니다
자신만의 1등 분야를 만듭니다
고객의 문제부터 찾아줍니다
거절하는 고객을 안심시킵니다
매직 키워드로 단호하게 요청합니다
권유하되 강요하지 않습니다
선택의 틀을 설계해 제시합니다
부담되지 않게 다가갑니다
당당하게 소개를 요청합니다
슈퍼팬을 만듭니다
업에 대한 남다른 신념이 있습니다
강성 고객조차 내 편으로 만듭니다
고수들의 필살기: 상황별 매직 문장 여섯 가지


이미 알고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작가의 시선으로 새롭게 보니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실감나는 부분이 많았다. 겸손의 말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언폭'이었음을 확인하고 깜짝 놀란 경험도 있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사용해 온 말들을 다시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고객님, 부담된다고 느끼시겠지만..."
"아, 절대 손해 보실 상품은 아닙니다. 의심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렇게 소개해드리면 다들 납입 기간이 너무 길다고들 말씀 많이 하시는데요."


그동안 위와 같은 '언폭'의 말을 겸손의 미덕이라고 생각했다니... 이제라도 제대로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은 덕분에 미리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수 있었다.


셋째의 어린이집 등원을 준비하면서 전날 어린이집 까페에 올라온 사진이 마음에 걸렸다. 마스크를 쓰고 등원하고 있는 요즘, 활동 사진마다 아이의 마스크가 너무 높이 올라가 있었다. 결국 어린이집 수첩에 부탁의 말을 적기 시작했다.


"바쁘고 번거로우시겠지만..." 관심과 손이 많이 가는 2살 아이들이 모여 있으니 오죽 바쁘실까라는 마음과 그럼에도 부탁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시작한다는데 '언폭'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알아차림 후에는 언어를 고쳐서 감사와 부탁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었다.


학교에서도 상담이 있을 때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낱말을 선택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진심으로 전하는 마음이 오해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상담의 영역으로 책을 해석하고 적용 중이다.


<잘 파는 사람은 이렇게 팝니다>는 판매 스킬보다도 사람을 먼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이 중심임을 알고 다가가는 것! 세일즈의 기본이자 가장 핵심 내용이다.


"많은 판매자들이 자신의 상품을 '진심'을 담아 전하기만 하면 누군가 구매할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살아간다. 안타깝게도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진심 역시 '잘 설계된 우회로'를 통해 가장 설득력 있게 전달된다. 그게 이 세상에 아직도 세일즈 언어가, 그리고 세일즈맨이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 -330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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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읽는 77가지 이야기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김영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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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란 바로 이런 책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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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읽는 77가지 이야기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김영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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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예뻐서 책에 관심이 가기는 처음이었다. 청명한 하늘에 일곱빛깔 무지개가 떠 있는 그림이 제목과 이렇게나 찰떡일 수가 없었다. <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내용과는 별개로 표지 덕분에 읽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읽는 77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고 했다.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는 책임을 알 수 있다. 길을 걷다 길 모퉁이를 만난 것 같을 때, 책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 실려 있다. 성공을 위해 달리는 삶이 아니라 인생 그 자체를 잘 살아내기 위한 작가의 조언이 책의 두께가 알려주듯이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작가 소개>
브리애나 위스트는 50만 SNS 팔로워들에게 마법 같은 언어로 인생의 변화를 이끄는 법을 들려주는 시인이자 서른 살에 이미 전세계 30개국에서 100만 부 이상 책을 판매한 밀리언셀러 작가다. 


미국 엘리자베스타운 컬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출판사를 거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며 삶과 일의 성장과 성공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따뜻한 시선과 이성적인 태도를 지닌 저자는 특유의 다채롭고 현실적이며 위로 가득한 응원의 문장들을 SNS에 쓰고 있으며 글을 올릴 때마다 평균 3~5만 개의 ‘좋아요’가 달린다. 가장 높은 공감을 얻은 글들을 모아 <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를 펴냈으며 현재 아마존에서 2021, 2022년 종합 TOP 100 베스트셀러,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 누적 7주 1위를 기록 중이다. 



책 소개>
저자 소개가 인상적이다. 자신의 방황을 독서와 글쓰기로 이겨내고, 이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자기계발, 철학, 심리, 과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공부하며 직접 글을 쓰고 실천하며 끊임없는 인생의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책에 소개된 방대한 양의 지식이 단순히 지식으로만 머물지 않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실천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다른 이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작가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에 대한 책이다.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토대로 작가가 배우고 익힌 지혜를 독자에게 아낌없이 나눈다. 


우리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하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필요로 할 때 마음이 극도로 불편해진다. 이런 불편함은 생존과 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피할 수 없다. 인간은 익숙함이 아닌 불편함을 통해 조금씩 발전하고 성장해 왔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77가지 생각의 지혜를 책에 담았다고 한다. 성공, 태도, 자아, 감정, 관계까지 인생에서 중요한 5가지 영역에서 독자의 생각과 관점을 바꿔줄 이야기를 전해준다. 생각과 관점의 변화가 인생을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한다. 달라진 오늘 나의 생각과 태도가 내일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음을 알려준다. 


 책은 전체 5개의 주제로 되어있다.


제1장 성공의 마법은 ‘지금 이 순간’에 시작된다: 성공에 대하여
제2장 내 인생을 긍정할 때 달라지는 것들: 태도에 대하여
제3장 살면서 나에게 반드시 물어야 할 15가지: 자아에 대하여
제4장 감정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감정에 대하여
제5장 나를 중심에 둘 때 사람도, 사랑도 바뀐다: 관계에 대하여


5가지 주제 모두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성공, 태도, 자아, 감정, 관계 모두가 삶에서 균형을 이룰 때 행복한 삶이 지속된다. 태도, 자아, 감정, 관계가 자전거의 앞바퀴라면 이를 통해서 성공이라는 뒷바퀴가 따라온다. 삶의 다양한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삶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유난히 관심가는 주제가 있었다. 바로 감정이었다. 


요즘들어 감정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중이다. 감정에 따라서 그날 하루의 전체가 좌지우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을 봐도 그렇고, 나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 보아도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에서는 감정이라는 주제가 하나의 챕터에 불과하지만 작가가 안내해 주는 삶의 지혜가 적다고 볼 수 없다. 충분히 생각하고 삶에 반영할 수 있는 생각의 조각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 ‘진짜’ 감정과 ‘가짜’ 감정의 차이
- 감정지능이 높은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 억누른 감정은 나와 대화하기를 원한다
- 감정에 관한 9가지 오해
- 숨긴 마음은 언젠가 반드시 드러난다
- 부정적인 감정에 찌든 마음을 해독하는 법
- 불안감을 현명하게 끌어안는 방법
- 멘탈 붕괴는 감정의 돌파구다
- 고통은 성장을 위한 윤활제다
- 자기 마음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감정 안내서
- 부정적인 생각을 잘 쓸 때 얻게 되는 것들


감정에는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있다고 여겼다. 즐거움, 기쁨, 행복과 같은 감정은 좋은 감정이고, 두려움, 슬픔, 분노는 나쁜 감정인 줄만 알았다. 비단 나만 그렇게 자란 것은 아닐 것이다. 좋은 감정은 마음껏 드러내도 괜찮지만 나쁜 감정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남이 볼새라 꼭꼭 감추고 겉으로 드러내면 안 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아니라고 했다. 


감정교육에 관심이 생기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감정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나눌 수 없으며, 모든 감정이 다 소중하다고 했다. 감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살아온 시간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 보고 알고 싶어졌다. 


우리는 감정을 어떻게 느껴야 바람직한 것인지 배운다. 성장하며 배운 교육 방식, 사회문화적 분위기, 종교가 강요하는 방식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결정한다. 그리고 자아와 생존의 욕구, 우월감과 사랑, 수용 등이 나머지를 채운다고 한다. 결국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감정 자체가 아니라 감정에 대한 생각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생각은 곧 그 사람의 삶을 창조하는 방식이 된다. 


사람은 모든 자극과 감정을 철저하게 느끼도록 자신을 풀어 놓았을 때, 진짜로 성숙해진다고 한다. 다양한 감정을 감당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잘 적용해야 한다. 자기 감정에 대한 통제권을 움켜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기대는 법을 배우고 감정들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애써 감정을 외면하지 말고 스스로 느끼도록 두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감정을 억지로 바꾸지 말고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기! 표면에 떠오른 감정의 의미를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 깊숙이 들어가 그 감정들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 즉, 자기 자신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과 소통하며 진짜 나를 알아가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감정에 찌든 마음을 해독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1. 자신이 속한 문화에 동화되기 위해 여행을 떠날 것
2. 정서적인 문제에 맞는 물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것
3. 정서적 독성, 즉 부정적인 감정에 찌드는 것은 정신적 저항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해할 것
4. 자신의 한계를 확인할 것
5. 먼 길을 운전하면서 길을 잃어볼 것
6. 집 안의 가구를 이리저리 다시 배치할 것
7. 나쁜 감정을 몰아낼 것
8. 디지털 생활방식을 재구성할 것
9. 자신의 무의식적인 동작을 살펴볼 것
10. 정서적 시선에서 공간을 정돈할 것
11.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리해볼 것
12.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들 때마다 몸의 자세를 바꿀 것
13. 두뇌의 역량을 확장할 것
14. 연락처는 알지만 연락이 끊긴 사람과의 관계를 재평가할 것
15. 자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중독 성향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것
16. ‘그만하면 충분해’라는 표현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는 뜻이 아님을 배울 것
17. 당신의 삶에서 오로지 실행 가능한 부분만 살피고 분석할 것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도 이렇게 자세하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보니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찾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란 바로 이런 책임을 알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적힌 문구가 인상적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다.’ 다른 사람의 행복도 중요하듯이 내 삶의 중심에 나를 들여놓는 연습을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최고의하루는오늘부터시작된다 #브리애나위스트 #비즈니스북스 #삶을대하는자세 #자아존중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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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연습 - 화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전하는 39가지 존중어 수업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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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화가 많아졌다. 고장난 라디오처럼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게 되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화도 많아졌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을 표현함에 있어서 서툰 나를 발견한다.

윤지영 작가의 <엄마의 말 연습>은 화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전하는 39가지 존중어를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엄마의 말은 순간이지만, 아이의 가슴에는 평생 남는다는 문구를 보고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어떤 상처보다도 마음에 오래 남고 쉽게 치유되지 못하는 말에 의한 상처가 걱정되었다. 때로는 훈계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향해 가시돋힌 말을 내뱉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170K 팔로워의 공감, 100만 좋아요 엄마들의 선택, 출간 즉시 전 서점 베스트셀러, EBS 육아 멘토 이임숙 작가 강력 추천이라는 화려한 소개 문구가 아니더라도 이 책을 손에 든 엄마들은 금세 알 것이다. ‘그래, 나도 한 번 해 볼 수 있겠다.’

책을 읽으면 금쪽같이 소중한 아이들에게 부모의 마음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감정 표현의 초보에서 고수가 되는 길이 이 <엄마의 말 연습>에 소개되어 있다.


작가 소개>
딸과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17년차 초등교사다. 부모와 교사의 ‘옳은 말’ 백 마디보다 ‘좋은 말’ 한 마디가 아이들을 자라게 한다는 걸, 학교 현장에서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며 경험했다.부정적이고 냉소적인 말을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건네고 있음을 깨닫고, 좀더 다정하고 부드럽게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렇게 스스로의 말 습관을 되돌아보고 개선해나가며 발견한 말 조각을 공유한 인스타그램은 한 달 만에 십만 명이 넘는 독자가 팔로우하며 큰 공감과 반향을 일으켰다.

마음이 단단한 아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오뚝이샘’이라는 필명으로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에 교육 콘텐츠를 연재하며 엄마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저서로는 2020년 세종도서에 선정된 [초등 자존감 수업]과 교사를 위한 학급 운영 지침서인 [초등 자율의 힘]이 있다.


책 소개>
며칠 전 새벽. 둘째가 이른 아침 잠이 깼다. 반가움 보다는 좀 더 자는게 어떠냐며 아이를 달랬지만 아이는 완고하게 싫다고 했다. 아이는 엄마와 단 둘이 있는 시간을 좋아했다. 신나서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사소한 이야기 하나까지 엄마에게 늘어놓았지만 나는 조바심이 났다. 다른 가족이 잠을 자고 있었고, 이제 곧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데 셋째까지 깨면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을 늘어놓는 아이는 흥분과 함께 목소리가 높아졌다. “조용히 해. 이러다가 다른 식구들까지 깨겠다. 시끄럽게 할거면 다시 들어가서 자.” 생각지도 못한 거친 말이 입으로 튀어 나오고 말았다. 조금 전까지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을 좋아했던 아이는 금세 시무룩해진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런! 또 아이를 혼냈네. 아~ 난 왜 이렇게 한심할까?’ 아이에게 화낸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아이의 잘못을 운운하면서 정작 나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고 싶지 않다는 강렬한 바람이 들었고, 급하게 <엄마의 말 연습>을 꺼내 들었다.

프롤로그에 적힌 문구가 꽤 인상적이었다. ‘대화를 나눌수록 상처받는 아이들을 바라보며’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다. 하면 할수록 상처받는 대화라니……. 안 하느니만 못한 대화라면 그냥 입을 꾹 닫고 사는 것만이 최선일까라는 생각에 마음이 머물렀다. 지금까지 쏟아냈던 말들 중 얼마나 많은 말이 우리 사이를 멀어지게 했을지 돌아보니 아찔했다.

윤지영 작가의 <엄마의 말 연습>은 대화체가 많아서 읽기 편하다. 그 안에 소개된 이야기가 아이와 충분히 나눠보았을 상황이라서 마음이 뜨끔해진다. ‘나도 이렇게 말했었는데. 이게 아이에게 상처가 됐겠구나.’라는 깨달음에 쑥스러움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빨리 해.(지시)
숙제했어?(확인)
그만 울어.(금지)
물건 썼으면 제자리에 둬.(명령)

각각의 상황을 정확한 어휘로 표현하여 부모의 말 습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책의 구조는 ‘말’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수학 공식처럼 구체화 해준다. 말도 수학 공식처럼 형식이 있고, 이를 구조화해서 연습한다면 원하는 대로 말할 수 있음을 은연 중에 깨닫게 된다.

책은 크게 ‘이론편’과 ‘실전편’으로 나뉘어 독자에게 말을 건다.
이론편: 아이를 웃게 만드는 존중의 말 3가지
- 한 걸음, 정서적 교감을 이끄는 인정의 말
- 두 걸음,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드는 긍정의 말
- 세 걸음, 사랑을 오롯이 전하는 다정한 말

실전편: 아이의 습관을 변화시키는 5가지 말 연습
- 한 걸음, 일상생활 말 연습
- 두 걸음, 인성 교육 말 연습
- 세 걸음, 공부 습관 말 연습
- 네 걸음, 관계 맺기 말 연습
- 다섯 걸음, 의사소통 말 연습

책의 핵심을 아우르는 부모의 말로 ‘인정의 말’, ‘긍정의 말’, ‘다정한 말’을 충분히 익힌 뒤에 이를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끈다. 충분한 사례를 통해서 우리 집 상황에서 생각해 볼 수 있고, 어떤 말 습관이 옳지 못했는지 알아차리고, 이를 개선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는다. 결국 좋은 말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부모가 꾸준히 좋은 말을 하려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한다.

말은 습관이다. 사람마다 가진 고유한 말 습관이 있겠지만 이를 의식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하면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영역이 된다. 내가 가진 말 습관에 대한 ‘알아차림’을 시작으로 부단히 노력해야 할 가치가 있다.

<엄마의 말 연습>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의 관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부부 사이의 관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서로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바탕으로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엄마와 아이가 두 손을 꼭잡고 마주보고 있다. 이 그림은 대화의 본질을 설명해 준다. 서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기분좋은 말이 오고가는 대화는 분명 말하는 이와 듣는 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말일 것이다.

대화에는 존중이 깃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이다. 생각을 바꾸고 표현을 바꾸면 얼마든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음도 알게 해 준 책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한 말이 상대방에게 바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존중의 마음이 담긴 말이 오고갔으면 한다.

구체적인 대화 상황이 제시되어 '이거 완전 나잖아.'라는 깨달음에 흠칫 놀라게 되는 책인 <엄마의 말 연습>을 진심을 담은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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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의 힘 - 질문하고 소통하는 아이로 키우는
김창룡 지음 / EBS 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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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위한 최고의 투자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임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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