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 내 아이와 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시크릿 노트
강빈맘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10월

엄마들의 세계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 전반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를 추천합니다.

[인간관계의 심리학 추천 도서]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feat. 강빈맘)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 내 아이와 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시크릿 노트
강빈맘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10월

부모가 된다는 것은 수많은 역할과 책임감이 생긴다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관계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일단 임신 사실과 함께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과 10개월 동안 끈끈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한 달에 한 번의 만남을 시작으로 출산이 임박해 올 때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을 만나게 되더라구요.


그 뒤로 형성된 가장 민망하면서도 은밀한 관계는 산후조리원에서였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만나는 산모들의 모습은 저와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상관없이 다들 출산의 고통을 찐하게 느끼고 온 터라 다들 초췌해진 모습이었거든요.


화장기 없는 민낯에 퉁퉁부은 얼굴과 손과 발. 한 여름임에도 산모복 안으로 힐끗 보이는 긴팔 내의, 수면 양말과 질끈 묶은 머리는 Ctrl+C, Ctrl+V를 한 느낌이었습니다. 출산을 했음에도 여전히 불룩하게 나온 배는 여전히 임산부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출산 후에도 한 동안 배가 안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미리 듣지 않았더라면 충격이 꽤 컸을 뻔 했어요.


 이제 막 엄마가 된 사람들이 많다보니 산후조리원에서의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육아의 시작을 함께할 동지를 만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으로 엄마들의 무리에 끼고 싶어서 아등바등 했던 기억이 납니다. 2주라는 기간 동안 조리원 동기를 만들기 위해서 고군분투 했던 노력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첫째 때는 다행히 조리원 동기를 만들 수 있었고 1년 동안 그럭저럭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단톡방에서 육아 정보와 서로 힘들다고 할 때마다 토닥여주며 힘이 되기도 했지만 사는 곳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조리원 모임은 1년을 넘지 못했답니다.


조리원 동기라는 첫 번째 모임이 아쉽게 흐지부지 되었지만 엄마라는 이름은 아이를 중심으로 또다른 관계를 만들게 합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처럼 아이가 클수록 구성원의 규모와 성격이 차이나더라구요. 


멋모르고 참여했던 엄마들의 단톡방이 때로는 누구 한 사람을 비방하는 말로 도배되면서 더는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분명히 단톡방을 좋게 활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참여했던 단톡방은 그러질 못했어요. 결국 그 뒤로는 어떠한 단톡방에도 참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내 선택에 의한 것이었다고는 하지만 가끔은 불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중요한 정보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와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를 만들 수 없다는 걱정에 ‘다시 단톡방에 들어가야 할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별한 대화는 하지 않더라도 참여만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그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강빈맘의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는 그 동안 가지고 있던 불안감과 걱정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 제목부터 이렇게 직관적으로 써주시니 읽지 않을수가 없더라구요.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것이 뒤쳐진다거나 잘못된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위안을 주었습니다. 


책 표지에는 ‘내 아이와 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시크릿 노트’라고 적혀 있어요. 많은 엄마들이 목말라하던 답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감을 갖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강빈맘 작가님은 강남에서 10년 이상 외국어 강사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출산 후에는 전업주부로서 육아에 매진하다 ‘엄마들 세계의 독특한 인간관계‘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고 해요. 


처음에 SNS에 쓰기 시작한 글이 수많은 엄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엄마들의 요청으로 전자책 독립 출간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전자책은 출간 즉시 자기계발 분야 1위에 올랐고, ’우리 시대 엄마들을 위한 군주론‘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더 많은 엄마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되었어요.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는 인간 본성에 관한 심리와 인간관계의 역학을 집요하게 탐구한 자기계발서입니다. 특히 엄마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을 A부터 Z까지 정리하고, 그 배경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석과 해결방안까지 제시함으로써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더 이상 관계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지 말고,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당당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추구하는 것은 나홀로 육아가 아니에요. 단단하게 나를 지키는 법을 충분히 연습한 뒤에는 조금씩 엄마들의 세계로 나가 보자고 합니다. 


엄마들의 세계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 전반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를 추천합니다. 책장을 덮을 때는 생각보다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거예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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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문해력(feat. 신영환)

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문해력 ㅣ 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1
신영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3년 10월

한글을 읽을 수만 있다면 한글 교육은 끝났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문해력이라는 개념 자체를 몰랐던 시기였습니다. 문제는 교육현장에서 한글을 읽을 수는 있는데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를 한참 고민하던 차에 ‘문해력’이 중요시 되며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어요.


문해력은 공부 기초 체력을 키워주는 기본입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문해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문해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생길즈음 <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문해력> 책을 만났습니다. 


<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문해력>의 신영환 작가님은 입시 및 공부법 전문가지만, 아이들의 행복을 더 바라는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입시와 공부로 항상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글을 쓴다고 해요.


10대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 공부 습관, 문해력, 공부 감정 4가지가 필수 요소라 생각하고,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육철학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책은 전체 2부로 구성되어 공부 문해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1부. 공부와 문해력의 상관관계
- 공부가 어렵고 힘든 이유
- 문해력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

2부. 공부 문해력 향상을 위한 노력
- 공부 문해력 향상을 위한 올바른 독서법
- 공부 문해력은 습관이 만든다. 


글을 읽고, 이해하고, 말하고 쓸 줄 아는 문해력은 공부 전반에 걸쳐서 영향을 줍니다. 선행학습 보다도 잘 갖추어진 문해력은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문해력은 독서가 기반이 된다고 작가님은 말합니다. 어린 시절의 독서 경험 혹은 조금 늦더라도 중학교 때 집중 독서 경험이 있어서 독서 임계량을 넘어섰을 때 가능하다고 해요.


또한 문해력은 읽은 책의 권수보다는 생각하는 독서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그것은 읽은 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책을 선택해서 읽을 수 있는 기회의  제공은 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문해력 키우기 방법이 됩니다. 


책 중간에 핵심 내용 요약하기와 생각 날개 펼치기 부분이 있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문해력>은 문해력 향상을 위해 읽었지만 결국은 책을 가까이 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게 해줍니다. 가장 가까이 책을 두고, 평생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자녀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기본기를 잘 만들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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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나는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feat. 장근영)

더 나은 나는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
장근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9월

<더 나은 나는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의 장근영 작가님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학사지도교수로 활동했고, 현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청소년과 청년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책은 6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장. 습관이란 무엇인가?
2장. 게임을 통해 이해하는 습관의 구조
3장. 나쁜 습관은 왜 지우기가 어렵나?
4장. 나의 뇌가 좋아하는 습관 전략 세우기
5장. 어른이들을 위한 멘탈 습관
6장. 어른이들을 위한 행동 습관


습관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게임을 통해 습관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에서 습관의 핵심 과정을 발견하는 과정은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심리학이 전공인 작가님의 논문 주제는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 유저들의 행동방식이라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리니지 유저들이 게임 속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 행동방식을 어떤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 연구하면서 습관 형성에 대한 이론을 정리합니다. 


게임의 원리를 중심으로 ‘신호, 갈망, 행동, 보상’이라는 습관의 4대 요소를 알려 줍니다. 즉, 어떤 상황이 되면(신호) 어떤 행동을 하고 싶어지고(갈망), 그 행동을 하고 나면(행동) 만족(보상)하는 과정이 반복될수록 갈망은 더욱 커지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고 합니다. <애니팡>을 통해 살펴본 습관의 순환 법칙을 통해 독자는 습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에는 사람들이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해 줍니다. 나쁜 습관 대신 좋은 습관을 갖고 싶어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이미 있던 나쁜 습관을 새로운 습관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작가님은 습관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있던 걸 밀어내고 새로 들이는 과정이 나쁜 습관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나쁜 습관의 강점인 ‘관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쁜 습관은 그 행동이 엄청나게 많이 반복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행동은 반복될수록 그 자체의 관성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보다 나쁜 습관을 지우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더 나은 나는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에는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작은 습관의 힘을 알려줍니다. 습관을 게임에 빗대어 설명해 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습관 형성에도 전략이 필요함을 알려주고, 이를 지켜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지만 매번 실패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한 작가님이 들려주는 습관 형성 방법을 보며 이전보다는 좀더 수월하게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진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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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참으로 마음이 행복해지는 책

참으로 마음이 행복해지는 책 - 걱정과 고민이 많은 당신에게
가나모리 우라코 지음, 최윤아 옮김 / 다른상상 / 2023년 10월

책 표지에 적힌 그대로 걱정과 고민이 많은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