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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바다 생물 이야기 ㅣ 아이세움 열린꿈터 25
한영식 지음, 김명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9월
평점 :

오늘도 재미있는 저학년 정보 도서 소개해드릴게요.
바로 미래엔아이세움 초등 자연 정보서 분야의 베스트셀러인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곤충 이야기>의 후속편
동물의 한살이 저학년 정보도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바다 생물 이야기>인데요
곤충을 사랑하는 한영식 선생님이 20여 년 동안 끈질긴 관찰과 연구를 통해 얻은
다양한 생물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교과 과제물 활용 도서랍니다.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오빠 따라다니면서 미꾸라지도 잡고,
메뚜기, 잠자리 잡으러 들로 산으로 뛰어 놀면서 자연과 벗삼아 생활했었는데요
썬양은 가끔이라도 그런 환경에서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참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동물, 식물의 이야기를 담은 이런 자연관찰 책으로나마
흥미진진한 자연의 세계를 접하게 되네요.

저학년 정보 도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바다 생물 이야기>는
아빠와 건우와의 생물 탐사를 통해 자연이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이며,
그 소중한 존재를 잘 보살피고
우리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가장 기초적인 정보 뿐아니라 바다 생물에 관심을 가진 어린이라면
충분히 따라해 볼 만한 확장 지식을 적절히 가미하였고,
사진과 그림을 실어 작은 도감으로도 손색이 없지요.
이야기로 들려주는 정보서로 점차 독서 범위를 넓혀 가는 저학년이
딱딱한 정보서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니 정말 기대되지요?

토끼전을 읽고 바다거북이 보고 싶다는 건우~
그동안 숲과 들판, 하천과 연못, 동물원과 식물원 등을 다니면서
다양한 생물을 만났던 아빠와 건우는
바다거북을 보기 위해 바다 생물 탐사를 하기로 합니다.
바다 생물 탐사 도구들을 살펴보니 이렇게 다양하게 필요하군요.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로
어디서든 몇 시간만 가면 바다를 볼 수 있고,
각각의 바다마다 조금씩 다른 풍경과 생물을 가지고 있어서
어디를 가든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바다 생물 탐사 지도를 보니 여기저기 다 가고 싶어지네요.

바다거북을 보러 바다 탐험을 가서 정말 바다로 가는 줄 알았는데
아빠가 건우를 데리고 간 곳은 아쿠아리움이었네요~~
하긴 바다로 간다고 해서 바다거북을 바로 볼 수 있는건 아니죠.
오히려 아쿠아리움에 가면 가까이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으니까요.
아쿠아리움에 다녀와서 진짜 바다에 간 건우네 가족~
바닷가 갯벌 가장자리를 기어 다니는 고둥을 찾았는데요
고둥은 서해비단고둥, 왕좁쌀무늬고둥, 댕가리, 갯고둥, 피뿔고둥 등 다양하네요.
제가 어릴적 시골 냇가에서 잡은 건 다슬기인데
엄마가 된장 넣고 삶아주시면 그렇게 맛있는 간식일 수가 없었죠.
근데 그 다슬기를 저는 달팽이라고 부르고, 어떤 사람들은 고둥이라고도 하고
뭐 이렇게 부르는 이름이 많은지 정확한 이름이 궁금하곤 했었거든요.

건우는 바다에서 고둥도 보고 다양한 조개도 보고,
흐물흐물한 민챙이와 조개를 닮은 개맛도 본 후
집에 와서 이렇게 멋진 관찰 일지를 기록했네요.
건우의 기록을 보고 관찰 일지 쓰는 방법도 배우면 되겠어요.

단원이 끝날 때마다 '바다 생물 박사 따라잡기' 코너가 있는데요
두꺼운 백과사전에서도 보지 못했던 정보들이 가득하답니다.

아빠와 건우가 이번에는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으로 갔네요.
고양이 처럼 우는 괭이갈매기를 보고 신기해 하는 건우~
근데 썬양도 괭이갈매기가 정말 고양이처럼 우는지 직접 보고 싶다는군요.
해변에는 바다의 청소부 해양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요
염낭게와 해삼은 오염된 모래를 청소하고,
갯강구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시키고,
별불가사리는 죽은 물고기와 조개를 분해한다고 해요.
이런 바다의 청소부 덕분에 바다는 늘 깨끗하게 유지되네요.

해변해는 예쁜 꽃들도 많이 피어있는데요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이 좋은 바닷가에 피는 해당화, 갯메꽃, 왕잔디,
갯완두, 갯씀바귀, 갯무, 갯그령, 갯쇠보리 등 신기한 식물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모래거저리'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해변에는 모래거저리, 모래거저리붙이, 바닷가거저리 등의 곤충들도 살고 있네요.
큰무늬길앞잡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곤충도 있고,
강변이나 모래 속에 구멍을 파고 살면서 곤충을 잡아먹는
멸종 위기 동물인 표범장지뱀도 정말 신기하고요.

우리나라의 서해 갯벌에 대한 새로운 정보 발견!
서해는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으며 조차가 커서 갯벌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요
미국 동부 조지아 해안, 남아메리카 아마존 하구,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를 포함하는 북해 연안,
캐나다 동부 연안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는걸
동물의 한살이 저학년 정보 도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바다 생물 이야기>
바다 생물 박사 따라잡기를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서해 갯벌하면 알아주는데 세계 5대 갯벌이었다는 말씀!!

머드 축제에 간 건우네 가족은 머드 분수, 머드 마사지, 머드 탕 등을 즐기며
도시에서 못해보는 흙 놀이를 맘껏 하면서 보냈는데요
갯바위에 가서 삿갓 모양을 닮은 배무래기, 흐물흐물 털이 수북한 좀털군부,
돌 위에 흐느적거리며 다니는 민무늬납작벌레 등
희안한 바다 생물들을 만났답니다.
갯바위에서 기어다니는 고둥도 여러가지인데
서해비단고둥, 보말고둥, 갈고둥, 피뿔고둥, 댕가리, 갯우렁이 등 종류가 다양하네요.

조석 변화에 따라 바닷물이 가장 낮은 간조 때에는 물이 빠지고,
바닷물이 가장 높은 만조 때에는 물아래에 잠기는 바다의 가장자리 지역을 조간대라고 하는데요
조간대는 암벽, 갯벌, 사구, 만, 강 하구 등으로
모래, 점토, 바위, 유기물 등이 다양하게 분포하여
온도, 염분도, 수분 등의 독특한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다양한 바다 생물들의 서식지가 된다고 합니다.

다음 이야기로는 동해안, 남해안, 어촌 마을과 염전에 대해서 다루었는데요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생물 개체와 학습 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반영했으며,
현행 3학년 1학기 과학 3단원 동물의 한살이,
3학년 2학기 과학 1단원 동물의 생활,
4학년 2학기 과학 1단원 식물의 생활,
6학년 1학기 과학 2단원 생물과 환경 등과 연계한 책이라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재미있게 읽으면서 교과 과정에도 도움이 되니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주면 좋겠죠?

후반부에 있는 부록 '한눈에 보는 바다 생물 친구들'은
본문에 나온 동식물 100종을 선별한 뒤 사진으로 실어 놓았는데요
교과 과제물로 활용하기 정말 좋답니다.
예전에 썬양 과제물로 활용할 때 잡지를 오리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따로 부록으로 있으니 잡지나 책을 오리지 않고도 사진을 사용할 수 있으니
교과 과제물 활용 도서로 딱이네요.

동물의 한살이와 동물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교과 과제물 활용도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바다 생물 이야기>를 읽은 썬양은
자기가 몰랐던 바다 생물이 이렇게 많았었냐며~~
특히 말뚝망둑어, 짱뚱어, 연 닮은 모토로가오리 등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바다 생물들이 모습도 참 독특하고 신기하다고 하네요.
아쿠아리움에서만 보던 바다 생물들을 건우처럼 이렇게 직접 볼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다는 썬양!
혹시 건우처럼 바다 생물 탐험을 가게 된다면
바다 생물 체험 학습 필수 아이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바다 생물 이야기>는
꼭 들고 가야겠다고 합니다.

울 썬양 오늘은 뭔가 표도 가득 그려놓고
완전 열심히 독후활동을 해줬네요~~

비슷하지만 다른 바다 생물들을 몇 가지 비교해서
표로 작성했더라고요.
바다 생물들을 그리고 색칠하는데 하얗게 불태운.ㅋㅋㅋ
대게를 왜 대게라고 부르는지 아시나요?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겨서 '대게'라고 불리고,
등딱지에 꼬챙이(곶) 같은 두 개의 뿔이 솟아 있어서
'곶게'가 '꽃게'로 불리게 되었다네요.
이렇게 그림과 설명으로 정리를 해 놓으니
정말 제대로 공부가 되겠는데요~ㅋㅋ

오늘은 저학년 정보 도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바다 생물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저학년을 위해 알차게 만든 이야기 숲속 생물 백과 읽으면서
바다 생물들이 꾸준히 잘 살 수 있도록 바다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아이들의 독서 범위를 조금씩 넓혀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