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났을까? - 크세르크세스 vs 레오니다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3
박재영 지음, 조진옥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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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음과모음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을 읽다 보니

썬양이 초등 5학년 때 다녀왔던 법원전시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꼬마 판사가 되어 법과 법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었는데

이 수업 접수가 37초 만에 선착순 25명이 모두 마감되었을 정도로

경쟁률이 엄청 치열했었거든요.ㅋㅋ

초등 5학년 겨울방학까지는 정말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초등 시절을 보낸 썬양인데

코로나 이후로 체험을 못하러 다닌 게 가장 안타까워요.










법원에서 한번 체험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법정식으로 세계사를 배우는 세계사법정을 더 재미있어하는 썬양이에요.

제가 학창 시절에는 한국사나 세계사 모두 어려운 과목이었는데

썬양과 함께 역사공화국으로 다시 읽으면서 역사가 참 재미있어졌는데요

어떤 책으로 역사를 접하느냐에 따라서 흡수하는 것도 다른 것 같아요.








이번에 중등세계사공부를 위해서 썬양이 선택한 책은

세계사법정 <왜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났을까?>인데요

객관적인 입장에서 페르시아 전쟁의 원인과 전개 과정, 역사적 의의 등을 살피며

페르시아 역사를 바라보던 서구 중심적인 시각에서 탈피하여

지금까지 소개가 미흡했던 페르시아 역사에 대한 자료를 확인함으로써

어떤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랍니다.







세계사 속 인물들을 모아 재판을 벌이는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제3권 <왜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났을까?>

초, 중, 고등학교 사회와 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주제를 선별해

각 사건 속의 주요 인물들이 소송에 나와

피고와 원고, 증인 입장에서 말하는 방식으로 기술한 역사 이야기죠.







이번에도 주요 등장인물부터 살펴보면,

원고 크세르크세스는 다리우스 1세의 아들이자 페르시아 제국 제4대 왕,

원고 측 변호사는 딴죽 걸기의 명수라고 불리는 김딴지,

피고 레오니다스는 그리스의 영웅이자 위대한 스파르타의 왕,

피고 측 변호사는 역사공화국의 이름난 이대로 변호사,

그 외 판사, 원고 측과 피고 측 여러 명의 증인이 등장합니다.







원고 크세르크세스는 피고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를 상대로

페르시아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고자

명예 훼손에 대한 정신적 피해 손해 배상을 청구했네요.

그럼 역사적 사건이 재판에서 어떤 판결이 날지

책을 읽어보면서 확인해 볼까요?







오늘날 사람들은 대부분 페르시아 제국의 번영과 찬란한 문화,

위대한 역사적 업적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 채

페르시아를 그리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한 침략자로만 인식하고 있고,

헤로도토스의 <역사>라는 책을 통해 서양인이 일방적으로 왜곡한 페르시아의 역사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고 있어 페르시아 제국의 위엄을 심각하게 손상하고,

원고인 크레르크세스 왕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원고 측 김딴지 변호사~







그럼 페르시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페르시아 제국은 키루스 2세가 세운 나라로 키루스 2세는 기원전 539년 바빌로니아를 정복한 후

'키루스의 원통'으로 알려진 세계 최초의 '인권 선언문'을 발표했답니다.

그의 아들인 캄비세스 2세를 거쳐 크레르크세스의 아버지인 다리우스 1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정치적 혼란이 수습되며 페르시아 제국의 질서를 회복하게 되었죠.

다리우스 1세는 역전제를 도입하여 왕의 명령을 신속하게 지방에 전달하여

오랫동안 서아시아 여러 나라의 모범이 되었고,

화폐 제도를 확립하고 금화를 만들어 상품 유통도 원활하게 했으며,

흑해 연안의 그리스 식민 도시와 트라카 남쪽을 평정하여 페르시아의 새로운 주로 만들었고,

마케도니아의 충성 서약도 받아냈지요.






그럼, 그리스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그리스 문명은 기원전 1200년에서 기원전 800년에 걸쳐 있었던

인도-유럽 어족의 이동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 초기의 폴리스는 산맥과 바다를 경계로 한 작은 촌락 공동체였는데요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각기 다른 종족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규모가 큰 정치적 단위로 바뀌다가 공동체 사회에서 개인이 토지를 소유할 수 있게 되고,

혈연 사회가 지연 사회로 바뀌면서 기원전 8세기쯤 폴리스가 성립되었지요.

그리스의 폴리스라고 하면 아테네와 스파르타만 떠오르는데요

그리스 본토는 대부분 험한 산악 지형이기 때문에 서로 고립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도시 국가들 사이에 동맹이나 연합이 이루어져

아테네를 중심으로 한 델로스 동맹과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펠로폰네소스 동맹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썬양은 아테네와 스파르타 이야기가 나오니까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이름부터가 느낌이 다르고,

아테네의 교육은 인격과 도덕을 중시하고 신보다는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시민을 길렀으며

토론하는 방식의 교육이 이루어진 반면,

스파르타는 갓 태어난 아기도 병들거나 장애가 있으면 산에 버릴 정도로 냉정했으며

엄격한 법률에 따라 살고 강한 정신과 몸을 기르는 스파르타 교육을 받았다는 것이 생각난다고 하네요.

예전에 아테네와 스파르타 중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자긴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아테네가 더 좋다고 했던 말이 엄마도 생각납니다.






페르시아의 왕을 두고 원고 측 변호사는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절제와 관용에서 나오는 덕우로 제국을 통치했다고 주장하고,

피고 측 변호사는 페르시아 왕이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군림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왜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났을까?>를 읽어보면서

어느 쪽의 주장에 손을 들어줄지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재판 둘째 날에는 페르시아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 다루는데요

그리스의 아테네는 경쟁 관계였던 스파르타를 견제하기 위해 페르시아와 동맹을 맺었죠.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던 그리스 도시에 반란이 일어났을 때 아테네가 돕자

둘의 관계는 급격하게 나빠졌고,

화가 난 페르시아는 세 번이나 그리스를 침입하였는데

기원전 490년에 진행된 2차 침입 때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었고

막강한 페르시아 군대로 인해 그리스는 위기에 빠졌지요.







그리스 인들에게는 통일된 지도력이 없었고,

그리스 인이 아닌 사람들은 반란에 참여하지 않아

페르시아 군은 키프로스를 점령하고 카리아와 다른 여러 도시의 항복을 받아냈어요.






일찍부터 소아시아의 해안 지대에 자리 잡은 그리스의 식민 도시들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그리스 본토보다 먼저 발달했지만

폴리스 특유의 약점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폴리스들은 서로 정치적 유대를 형성하는 대신 대립과 분쟁을 일삼았고,

각 폴리스 내에서도 다른 당파나 계층끼리 서로 싸움을 하고 있었답니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유명한 전투로 마라톤 전투를 들 수 있는데요

그리스 연합군과 페르시아가 마라톤 평원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게 되죠.

이때 병력이 적은 그리스 연합군은 뛰어난 전술로 페르시아 군대를 무찔렀고

이 승리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려온 전령 때문에

훗날 마라톤 경기가 생기기도 했다는 사실~






마라톤 전투 이후 3차 침입을 강행한 페르시아 군대는

더욱 세게 그리스를 몰아붙였으나

스파르타 왕을 중심으로 한 테르모필라이 전투와 살라미스 해전으로

페르시아는 위기에 빠져 최후의 승자는 그리스가 되었답니다.







페르시아 전쟁은 동방의 대제국 페르시아에 맞서 그리스 인들이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 것인데요

그리스 세계가 페르시아에 대항해 싸우는 과정에서 폴리스들은

자신들이 같은 그리스 민족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유를 추구하게 되었지요.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로 그리스의 자유가 지켜진 동시에 아테네가 번영하게 되었으며

그리스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서양 문명이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죠







자음과모음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왜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났을까?>에서는

크레르크세스와 레오니다스의 재판을 통해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진실을 밝혀봤는데요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면서 편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관점으로

세계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독자가 판사가 되어 세계사를 바라보면서

논리적 사고력과 논술 실력까지 키울 수 있어서 중등세계사공부에 더 필요한 책~~







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우고 있는 썬양이지만 페르시아 전쟁에 대해서는 아직 배우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페르시아 전쟁에 대해서 자세하게 배웠으니

나중에 학교에서 관련 내용이 나오면 친구들에게 부연 설명을 해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썬양네 반 친구들은 특히 역사를 대부분 잘 하는데

쉬는 시간에 칠판에 내용을 써 가면서 친구들끼리 설명도 해주고 그런다는군요.






시간적 여유가 살짝 있는 주말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독후 활동도 해 본 썬양.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왜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났을까?>를 읽고

알게 된 새로운 사실들을 몇 가지만 정리를 해봤다고 하네요.

특히 흙과 물을 바치는 것에 대한 의미가

아테네가 페르시아의 지배를 인정하고 복종하겠다는 의미라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세계사법정 시리즈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썬양.

우리가 사극을 통해서 한국사는 그래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세계사를 다룬 역사 이야기도 드라마로 만들어 주면

지금보다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합니다.

세계사 드라마도 보고, 세계사법정도 읽으면 두 배로 역사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ㅋㅋ

오늘도 자음과모음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왜 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났을까?>를 통해서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간 것 같은데요

세계사법정 시리즈가 중등세계사공부에 큰 도움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활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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