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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 ㅣ 청소년평전 22
김민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7년 10월
평점 :

세계위인전집 청소년평전에 소개된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썬양이 알고 있던 인물들도 있지만 몰랐던 분들이 더 많아서
이번 기회에 역사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썬양도 자신을 다잡는 기회가 되었다네요.

세계위인전집이라고 하면 어쩐지 내용도 어렵고 따분할 것 같지만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은 딱딱한 필체가 아닌 소설처럼 되어있어서
지루함 없이 한 권 한 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책을 읽는 독자가 청소년이다 보니 청소년의 수준에 맞게 이야기를 담아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인물은
어린아이들도 다 알고 있는 백범 김구!
백범 김구는 집요하면서도 부드럽고 대범하면서도 감성이 서려 있던 사람이라고 말하는데요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에는
올바른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부터 시작했던
김구의 나라와 미래를 위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세계위인전집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는
천방지축 소년이던 김구의 유년기부터
동학사상을 접하고 서양 문화를 흡수하면서 성장해 온 청년기를 거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되기까지 백범의 일생을 그렸는데요
한평생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강직한 성품으로
나라를 지켜낸 지도자의 숨결을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를 통해서 느껴보아요.

김구는 이름이 여러 개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구가 태어났을 때의 이름은 김창암이랍니다.
창암은 호랑이처럼 무서운 아버지로부터 잘못된 일을 보고 물러서지 않고 싸우는 의로운 정신과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갈 때 손가락을 베어 입에 피를 넣어 줄 만큼 효자였던 아버지를 보며 효심을 배웠고,
어머니의 당찬 모습에서 큰 힘을 얻으며 가난과 풍파 속에서도 꿋꿋한 소년으로 자랐답니다.
원래는 양반이었지만 영의정까지 올랐던 선조 김자점이 역적으로 몰려 처형되면서
살아남은 친척들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상놈 행세를 했고,
그 이후로는 대대로 양반들에게 온갖 멸시를 당하면서 상놈으로 살아가게 되었다네요.

무시당하며 사는 게 싫었던 창암은 아버지의 친구 정문재 훈장에게 학문을 익혀서 과거를 보러 갔지만
돈으로 답안지를 사는 사람들을 보고 실망을 하여 과거 보는 것을 그만둡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좀 더 보람찬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양반인 오응선을 찾아가 계급이나 돈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동학을 배우게 되고, 이름도 창수로 개명합니다.
양반들에게 천대받고 벼슬아치들에게 시달려 온 사람들은 동학 교인이 되었고
창수는 어린 나이에 황해도와 평안도에서 가장 많은 교인을 거느린 접주가 되었죠.
전봉준 접주가 교인과 농민을 이끌고 관군과 싸운다는 소식에
김창수 일행을 포함한 전국의 접주들은 동학농민운동을 일으켰답니다.

하지만 외세를 몰아내고 모두가 평등한 새 세상을 만들겠다는 동학농민군의 꿈은 물거품이 되어
동학 농민군의 뛰어난 지도자였던 전봉준은 관군에게 잡혀 죽을 날만 기다리고,
동학의 지도자 최시형은 정처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되었으며
김창수도 일본군을 피해 숨어 다니는 처지가 되었지요.
그러다가 언젠가 서로에게 위험이 닥치면 도와주기로 비밀 약속을 맺었던 안태훈의 집으로 가서
안태훈이 마련해 준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었네요.
그리고 안태훈의 집을 드나들며 책도 읽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했는데
안태훈의 맏아들이 후에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이었다든 사실!
스무 살이 되도록 자신이 뭘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던 김창수는
안태훈의 집에 드나드는 학자 고능선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온 마음과 몸을 바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김창수는 방물장수 행세를 하며 나라를 위해 할 일을 찾고 있던 김형진과 뜻을 모아
함께 나라를 구할 길을 찾아 청나라로 가서 김이언이 이끄는 의병대에 들어갔지만
김이언의 계획 없는 진격으로 크게 패하고 김창수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지요.
그 무렵 궁중으로 들이닥친 일본의 깡패에게 국모가 죽임을 당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김창수는 치하포의 여관에서 조선 사람으로 변장한 일본군 장교 쓰치다가 국모를 죽인 자라고 확신하여
쓰치다를 처단하고 일본군에게 잡혀 감옥에 갇히게 되죠.
일본 경찰은 김창수를 살인강도로 잡아왔다고 했지만 김창수의 이야기를 들은 관리들은
김창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으며 김창수의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감옥으로 음식을 가져오거나 돈을 넣어주는 존경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김창수는 교수형에 처한다는 판결이 내려졌고 그런 가운데서도 김창수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응원해 주는 감옥의 관리로부터 세계의 역사와 지리,
문화에 대한 책들을 받아 열심히 읽고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네요.
자신의 공부뿐만 아니라 죄수들까지 가르쳐서 인천 감옥은 학교가 되었다고 칭송이 자자했어요.
시간이 흘러 김창수의 사형이 집행되는 날!
고종이 김창수의 사형 감행을 정지하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그 소식을 전해 들은 인천 감옥은 잔칫집 분위기가 되었죠.
2년이 흘러도 여전히 감옥 생활을 하던 김창수는 탈옥에 성공하여
감옥에서 그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을 찾아가 그 역시 도움을 받습니다.
남쪽으로 떠돌며 여행을 하던 중 뜻밖에 김창수는 절에서 지내다가 스님이 되었군요.!
백범 김구가 스님이었다는 건 이 책을 보면서 처음 알았네요.

사람이 그립고 나라의 일도 걱정되었던 김창수는 절을 떠나 다시 고향으로 갔다가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이름을 김구로 바꾸고 서울로 올라가 최준례라는 여성과 결혼을 합니다.
여성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김구는 아내를 서울 경신학교로 보내고
자신도 보통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죠.
그때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1904년 한반도를 차지하기 위한 러일전쟁이 일어나 일본이 이겼고
일본은 대한 제국을 위협하여 을사늑약을 맺어 서울에 통감부를 설치하였으며
대한 제국을 자기 나라처럼 지배하게 되었답니다.
본격적으로 교육에 앞장섰던 김구는 양산 학교에서 사범 강습회라는 교사 훈련 과정을 만들어
국어, 생물학, 물리학, 식물학, 경제학 등 여러 과목을 가르쳤고,
학교를 세우는 일을 돕고 지역을 다니면서 강연도 했지요.

1920년 8월 29일 일본과 대한 제국은 한일합병 조약을 맺었고
일본이 서울에 조선총독부를 세우자 김구는 나라를 되찾기 위한 비밀 조직인 신민회에 들어가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하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일본 경찰에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15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보내다가 형이 5년으로 줄어들어 살아갈 희망이 생겼지요.
김구는 출옥 후 아내 최준례가 교사로 있는 안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노름과 도적질이 만연하기로 유명한 동산평에 농사 감독으로 가서
도박을 하는 사람에게는 땅을 주지 않았고, 부지런한 사람에게는 후한 상을 주어
동산평은 점점 도박이 사라졌고, 농부들의 생활 형편도 나아지자
농부들은 김구를 믿고 따르게 되네요.

그 무렵 서울 탑골공원에서는 독립선언서가 발표되고 대한 독립 만세가 울려 퍼지는 삼일운동이 일어났어요.
여러 민족 단체와 종교 단체, 시민과 학생이 스스로 참여한 운동은 온 나라에 울려 퍼졌지만
김구는 만세 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상하이로 건너가 동지들과 임시 정부를 세우는 일에 뛰어들어
1919년 4월, 마침내 상하이 거리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태극기가 휘날리게 되었지요.
오늘날의 경찰청장과 비슷한 경무국장을 맡아 물샐틈없이 임시정부를 지켰던 김구~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이 미국으로 가버려 지도자가 없어지자
이동녕은 김구를 국무령으로 추대하여 김구는 정부 조직을 새롭게 바꾸고 살림을 꾸리는데 힘을 기울였지만
일본의 탄압이 이어지자 일본에 투항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임시정부의 살림이 어려워져 끼니를 굶다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배추 잎을 주워 먹는 날도 있었네요.
그런 생활 속에서도 김구는 1년에 걸쳐 '백범일지'를 완성했답니다.

1931년 김구는 동지들과 함께 '한인애국단'이라는 조직을 만들었는데요
이때 이봉창이 김구를 찾아와 한인애국단이 되어 신분을 속이고 일본인 행세를 하다가
일본 왕을 향해 폭탄을 던졌으니 실패하고 일본군에 의해 사형을 당하죠.
뒤 이어 윤봉길이 한인애국단에 가입하여 일본 왕의 생일 축하식에서 폭탄을 던져
일본의 총사령관과 상하이 일본인 단장을 죽이는 일을 맡게 됩니다.
윤봉길 하면 수류탄 도시락과 물병이 떠오르는데 독립투사에 윤봉길을 빼놓을 수 었죠.
그 이후에도 김구의 독립을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졌는데요
남아있는 이야기는 세계위인전집 청소년평전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를 직접 읽어보시고 확인해 보세요~

김구 선생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두 나라로 갈라져 오랜 세월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는 썬양인데요
김구 선생님의 바람대로 이뤄졌다면 초대 대통령도 달랐을 것이고
우리나라의 운명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네요.
지난 역사야 바꿀 수 없으니 앞으로라도 누구나 바라는 우리의 소원인 통일이 되어서
지금보다 부강한 나라가 되어 주변 힘 있는 나라들이 넘보지 못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를 읽으면서
김구 한 사람에 대한 일생도 알게 되었지만
김구가 살았던 시대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도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는데요
책을 읽고 알게 된 내용들을 독후 활동으로 정리를 해 본 썬양이에요.

천방지축 소년이었던 어린 시절의 김구부터
김구가 독립운동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배경,
김구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
김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백범일지' 등
조목조목 정리를 아주 잘 해놨더라고요.

오늘은 세계위인전집 청소년평전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백범 김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시대의 어둠 속에서 대한 독립을 위해 분투한 백범 김구 선생님과
모든 독립운동가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자음과모음 청소년평전으로 여덟 명의 인물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인물들을 세계위인전집 청소년평전으로
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