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5
이상기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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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많이들 읽어 보셨나요?

썬양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습만화로 처음 그리스 신화를 접해서

아주 쉽고 재미있게 시작했었는데요

이제 중학생이 되었으니 그리스 신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것 같아요.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리스 신화를 읽어 본 썬양은

주요 신들을 이해하는 정도인데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는지까지는 아직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해요.

그냥 읽다 보니까 신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신기해서 빠져들게 되었다는 썬양~

하지만 문해력에 도움되는 청소년인문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를 읽으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럼,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할까요?

서양 문화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고대 그리스 문화는

오늘날의 서양 건축과 예술에는 물론 각종 브랜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죠.

그리스 신화는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하는데요

여러 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인류의 위대한 정신이자 지식의 창고인 그리스 신화를

자음과모음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에서는 어떻게 풀어 놓았는지

책을 읽어 보면서 알아보도록 해요.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는

필연적이고 반복적인 평범하고 유사한 특징을 갖는 우리 일상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통해서 삶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야 할 청소년들에게

그리스 신화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에 더 읽어야 하는 필독서인지도 모르겠어요.









학습만화로만 읽던 그리스 신화 관련 이야기를 청소년인문으로 읽게 되어

왠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썬양이

문해력에 도움되는 청소년인문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를 열심히 읽어봅니다.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에는

그리스 신화 중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그 중심이라 할 수 있는 10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그리스 열두 신으로 헤아릴 수 있는 신들의 가계도를 통해서 이 신화의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최고의 솜씨를 바탕으로 처음 하늘을 난 다이달로스 이야기,

영웅이 되었지만 오만이라는 관문에서 추락한 벨레로폰의 한살이 등

신과 영웅들의 갈등과 고민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 가이아의 도움을 받아 아버니 우라노스를 밀어내고 올림포스의 최고 신이 된 크로노스~

바로 제우스의 아버지이기도 하죠.

어머니 가이아로부터 크로노스가 아버지한테 한 것처럼 자식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말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자식에게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크로노스는 아내 레아가 낳은 자식들을 모두 삼켜버리지요.

그러자 레아는 다음번에 낳은 아기는 깊은 산속에서 몰래 기르도록 하고

돌을 포대기에 쌓아서 주자 크로노스는 아기인 줄 알고 돌을 삼켜 버렸답니다.

산속에서 양의 젖을 먹고 자란 아기가 청년이 되어 크로노스의 궁전으로 들어가

아버지 크로노스를 몰아낸 신들의 왕 제우스인 것이죠.

크로노스의 뱃속에서는 그동안 크로노스가 삼켜버린 자식들이 나왔는데

장남 저승의 신 하데스,

성질이 사나운 둘째 아들 바다의 신 포세이돈,

부엌과 화로의 신 헤스티아, 대지와 곡식의 신 데메테르,

결혼의 신 헤라는 제우스의 누나이면서 제우스의 아내가 되었어요.







제우스를 중심으로 하데스, 포세이돈, 헤라, 데메테르, 헤스티아 등 형제자매와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레스, 헤파이스토스, 아테나, 헤르메스 등 6명의 자식들을

그리스 신화에서는 12주신이라고 하는데요

청소년인문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에서

그리스 신들의 가계도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몇 년 전 처음 그리스 신화를 접했을 때 신들의 이름 외우기도 참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책을 몇 차례 읽으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신들은 외워지더라고요~~

또, 신들이 올림포스와 지상의 인간세계를 들락거리면서

인간처럼 분노하고 시기하고 사랑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등

이 시대의 인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제우스의 아들 헤파이스토스는 아테나 여신이 들고 있는 방패도 만들고,

아킬레우스의 갑옷과 칼 등을 만드는 등 재주가 엄청 좋은 신이었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 아테네 최고의 조각가, 건축가이자 발명가 다이달로스는

크레타 왕국 미노스 왕의 미궁 라비린토스를 만든 전설적인 장인인데요

다이달로스는 미노스 왕의 명령으로 명장답게 솜씨와 재주를 다해 미궁을 완성했고,

미노스는 그의 아내인 왕비 파시파에와 황소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 미노스타우로스를 미궁에 가두었죠.

애초에 미노스는 다이달로스 자신도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을 만들라고 했는데요

아테네의 용사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살아 나오자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을 미궁 속에 들어가도록 했는데

과연 다이달로스는 미궁 속에서 살아 나올 수 있었을까요?

이 이야기에서 진정한 재주의 가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때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신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신화를 들여다보면 영웅도 참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무리 영웅이라고 해도 인간은 신을 무시하면 화를 당하게 되죠.

신들은 인간의 오만을 절대 용서하거나 묵인하지 않고,

신들끼리 합심해서라도 신에게 대든 인간에게 무지막지한 벌을 내립니다.

페가수스를 타고 천상에 오르려는 벨레로폰은 제우스가 손톱으로 튕겨낸 등에 한 마리로 인해

'방황의 들'이라는 알레시온에 추락하고 마는데요

역할을 마친 페가수스는 제우스의 명으로 하늘에 올라가 별자리로 남고,

알레시온에 떨어진 벨레로폰은 갈대에 찔려 눈까지 먼 채

다리를 절뚝이며 방황하다가 삶을 마감하게 되죠.

청소년인문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벨레로폰은 힘든 역경도 모두 이겨낸 진정한 영웅이었는데

역시 신에게 대항하면 이렇게 끝이 안 좋은 거군요.







신의 예언은 인간이 아무리 벗어나려고 해도 빗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테바이의 왕이 된 라이오스는 '아들을 낳지 마라, 만약 부인 이오카스테가 아들을 낳게 되면

그 아이는 자라서 친아버지를 죽이고 친어머니와 베개를 같이하게 될 테니.'라는 신탁을 들었거든요.

평생 아내 이오카스테가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어느 날 술을 마시고 딱 하룻밤 잠자리를 같이 했는데

글쎄 아내가 임신을 해서 아들을 낳은 겁니다.

신탁이 두려운 라이오스는 아들을 양치기였던 호위병에게 주면서 산으로 가서 아이를 나무의 기둥에 묶어 놓으라고 하죠.

호위병은 아기가 불쌍해서 이웃나라 코린토스의 양치기에게 줘 버렸어요.

양치기는 코린토스의 왕에게 아기를 바쳤고 아기는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으로 코린토스의 왕자로 성장하지요.

청년으로 성장한 오이디푸스는 델포이 신전으로 가서 자신이

'아비를 죽이고 어미와 잠자리를 같이할 자'라는 신탁을 듣고

코린토스를 떠나 좁은 산길에서 노인을 벼랑에서 떨어뜨려 죽이고

테바이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스핑크스를 물리치고 영웅이 되어 테바이로 가서 왕이 되었죠.

마침 왕이 죽어 혼자된 왕비와 결혼하여 아이도 네 명이나 낳았다는데!

좁은 산길에서 떨어뜨려 죽게된 노인이 자신의 아버지였으며

왕비가 사실은 오이디푸스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사실!

신의 예언이 딱 들어맞은 것이죠.








그리스 칼뤼돈 왕국의 왕비인 알타이아가 아이를 막 낳았을 때 인간은 들을 수 없는 신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주 자랑스러운 아이로 자라 아버지보다 더 이름을 떨치겠지만

아이 생명의 끈이 지금 타고 있는 장작과 길이가 똑같다고 말이죠.

왕비 알타이아는 타고 있는 장작의 불을 끄고 깊숙한 곳에 감췄고

왕자 멜레아그로스는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했지요.

근데 멜레아그로스의 아버지이자 왕국의 왕 오이네우스는 나라에 풍년이 들어

신들에게 넉넉하게 제물을 바치면서 사냥의 여신이자 달의 여신, 풍요의 여신이었던 아르테미스에게만

제물을 바치는 걸 잊어버린 거예요.

신들은 인간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죠.

자존심이 상한 아르테미스는 황소 서너 마리를 합친 듯한 덩치에 무시무시한 멧돼지들을 내려보냈답니다.

멧돼지들이 곡식을 마구 짓밟고 가축과 백성들도 다치게 하자

왕은 그리스 전역에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아손, 테세우스, 라케시스, 아카스토스 등 영웅이란 영웅들은 다 모였지만 멧돼지를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답니다.

멜레아그로스는 영웅들과 함께 싸워 멧돼지들을 물리치긴 하지만 아주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데!

멜레아그로스의 운명은 신들의 예언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지상의 헤파이스토스'라고 불렸던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세상의 여자들이 죄악에 물들어 있는 모습을 많이 봐서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싫어하게 됐는데요

자신이 상아로 조각한 여인 모습의 조각상에게 옷을 입히고 장신구도 달아주고 정성을 들였고,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상아 조각상 처녀 같은 여인을 보내주십사 기도하자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의 소원을 들어 주어 조각상이 정말로 여인으로 변해있던 것이죠.

피그말리온이 조각상을 만들고 간절히 바라고 노력했더니 그 조각상이 아름다운 처녀로 변한 것!

즉, 긍정적인 격려와 칭찬의 힘을 우리는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합니다.

이 책에는 피그말리온 효과에서 비롯된 피그말리온 신화도 여러 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자세한 신화 이야기는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청소년인문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의 7장부터 10장까지 예서는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

부족함이 성취를 향한 튼튼한 날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페르세우스,

사랑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보여준 프시케 등의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고,

편안한 느낌의 삽화를 통해서 읽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답니다.







어릴 적부터 그리스 신화를 많이 읽어봤기 때문에

이 책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를 읽게 되었다는 썬양~

다 재미있었지만 특히, 신들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흥미롭다고 합니다.

시간을 상징하는 신 크로노스가 어머니 가이아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 우라노스를 밀어내고 올림포스 최고의 신이 되지만

자신의 아들이 왕좌를 뺏는 것이 두려워 레아가 낳은 아이를 모두 잡아먹고,

레아가 다른 곳으로 빼돌린 아이 제우스가 나중에 커서 크로노스의 배속에 있던

자신의 형제를 꺼내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고 해요.

또,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사람처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매력적이라나요?








그리스 신화 도서도 참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썬양이 생각하는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의 장점은

아무래도 재미 위주의 학습만화보다는 좀 더 실감 나고 내용도 풍부하며,

그리스 신화뿐만 아니라 현대의 이야기와 비교하면서 설명해 주니 이해하기가 더 쉽다고 합니다.

또, 예전에 읽었던 신화 책에는 잔인한 내용과 그림이 많아서 불편했었는데

잔잔한 삽화로 표현되어 있어서 거부감 없이 마지막까지 읽을 수 있었다네요.

삽화가 많지 않다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든다는군요.

그림이 너무 많은 것보다 내용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두 배라 더 흥미롭게 읽었다며

이 책의 장점을 끝도 없이 이야기해 주는 썬양입니다.








마지막으로 썬양의 독후 활동이에요.

자기가 몇 년 동안 그리스 신화를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인문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를 읽으면서

여전히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이 그리스 신화라는 걸 느꼈다며

책의 내용 중에서 기억에 남는 몇 가지 부분을 정리하더라고요.







알수록 신기한 그리스 신화~

썬양이 정리한 내용 중에서 재미있는 부분이 있네요.ㅋㅋ

아테나는 전쟁과 사냥을 좋아하면서 지혜롭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신인데

아무리 지혜의 여신이라지만 자신의 외모와 관련된 쪽에서는 지혜로움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 같다고.ㅋㅋ

헤라, 아프로디테와 함께 자신의 미를 견주다가 망신을 당한 적도 있는데

아프로디테와 미를 견주다니 그럴 만도 하고,

아테나가 지혜의 여신이라는 쪽에서는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썬양의 생각.ㅋㅋ








썬양과 함께 소개해 드린 문해력에 도음되는 청소년인문

<왜,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하나요?> 재미있게 보셨나요?

내용이 많아서 다 소개해드릴 수는 없어서 조금씩만 적어봤는데요

청소년들이 고전이라고만 생각해왔던 그리스 신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신화를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도 느낄 수 있고,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하게 키울 수 있는 책으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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