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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2 ㅣ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2
흔한남매 지음, 조병주 그림, 강효미 글, 흔한컴퍼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5월
평점 :

구독자 수 187만 명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두 번째 그림동화책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시리즈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네요.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시리즈는 동생 에이미가 오빠인 으뜸이 몰래 쓰는 비밀 일기 내용을
쾌활하고 코믹하게 동화로 구성한 읽기물인데요
일기쓰기를 어려워 하는 어린이들에게 일기쓰기에 대한 흥미 부여도 해주고
형제간의 우애까지 느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이랍니다.

초등때부터 일기 습관을 들여 놓은 것은 정말 중요한데요.
울 썬양은 초1때부터 365일 일기를 써 오고 있는지라
일기 쓰기에 대한 부담은 없답니다.
사진속의 노트는 일기장 반, 독서록 반이라고 보시면 되요~~
일기는 하루를 보내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을 기록하기도 하고,
어찌 매일매일 스펙타클한 일들이 생기겠습니까!
없을 땐 자신이 읽었던 책의 주인공에 대한 생각을 써도 되고,
아니면 신문을 읽고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생각을 써도 된답니다.
일기의 주제는 무궁무진한데 이것도 습관이 안되어 있다면
오늘 일기 뭐쓰지? 이런 질문을 초6이 되어도 한다는 말씀!!

일기쓰기에 부담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시리즈를 읽고
아..이런 것도 일기의 주제가 될 수 있구나!
일기는 이렇게 재미있고 쉬운 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거기다 형제간의 우애와 가족의 소중함까지 배울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죠?

저는 썬양의 일기장을 매일 읽어 보면서
썬양의 바뀌어가는 관심사와 생각들을 알아가고 있는데요
다른 사람의 일기를 들여다 본다는 자체 만으로도 참 흥미있는 일이죠.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2>를 읽으면서
에이미의 비밀 일기장에 담긴 특별한 하루와 두 남매의 우정,
또, 평범했던 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비법을 배워보도록 해요~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2>에서는
에이미의 일기를 세 개나 만나볼 수 있는데요
1권에서는 '나 자신'에 관한 일기쓰기였다면
2권에서는 '우리 가족'을 일기 소재로 삼았네요.

중학생인 으뜸이 오빠와 아웅다웅 지내고 있는 에이미는
친구 데이지가 언니 자랑을 늘어놓자 자기도 초록돼지 오빠보다는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꿈이야 생시야!!
좀 뚱뚱하지만 급 언니가 생겨서 머리 핀도 선물해주고
데이지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을 때 괴롭히는 남자 애도 막 혼내주네요!
이게 바로 언니가 있어서 좋은 점이구나~~에이미는 생각했지만
자신의 화장품을 썼다고 엄청 화를 내고, 엄마한테 고자질하고,
sns에 올린다며 사진을 100장도 넘게 찍게 하고,
뚱뚱하다는 실언을 하자 언니는 용처럼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에이미는 으뜸이 오빠가 그립습니다.
다행히도 이건 에이미의 꿈!!
으뜸이 오빠는 땀 흘리며 자고 있는 에이미를 자신의 양말로 닦아주는 우애를 발휘하네요.

외동으로 자라고 있는 울 썬양에게 가끔,
언니나 오빠가 있는 친구들이 부럽지 않냐고 물어보면
어릴땐 자기 혼자라 더 좋다고 말하더니
요즘은 아이돌 오빠가 자기의 오빠였으면 좋겠다고
아주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을 이야기하곤 합니다.ㅋㅋ
에이미의 일기를 읽다보니 어릴적 오빠, 동생과 함께 자라면서
동생이 누구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말을 들으면
바로 달려가서 혼내주곤 했던 생각이 나더라고요.
3살 터울 여동생이랑 집에서는 다투기도 하지만
밖에서는 또 내동생 누가 건드는 꼴을 못보잖아요.ㅋㅋ
또, 저도 오빠랑 학교는 다르지만 오빠가 무섭다고 소문이 났는지
누가 저한테 장난이라도 치려고 하면 전 말도 안했는데
옆에 있는 다른 학교 오빠가 우리 오빠를 언급하면
장난치려던 남자애들이 꼬리를 내리던 일도 있었고요.
이렇게 때로는 아웅다웅 싸워도 중요한 순간에는 힘이 되는 것이 또 형제 자매가 아닌가 싶네요.

에이미의 두 번째 일기는 미국에서 오랜만에 오시는 티파니 할머니 이야기에요.
티파니 할머니는 냉장고 할머니라고 할 정도로 싸늘한 분이신데
우애있게 지내는 모습을 보시면 용돈을 엄청 많이 주시는 할머니시죠.
그래서 으뜸이와 에이미는 할머니가 계시는 동안 싸우지 않기로 휴전을 맺고,
우애있게 보일 수 있는 세 가지 상황을 미리 대본까지 써서 연습을 했건만
할머니가 오셨을 때 으뜸이 오빠는 대본에도 없는 말과 행동을 자꾸 하는거에요.
과연 으뜸이와 에이미는 티파니 할머니께 용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에이미의 세 번째 일기를 보니 울 썬양이 아이돌 오빠가
자기 오빠였으면 좋겠다던 말이 또 생각나는데요.ㅋㅋ
한창 잘생긴 아이돌 오빠들한테 관심이 많다보니
그 오빠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꼭 보고 싶어 하거든요^^
그러면서 실제로 아이돌 오빠를 둔 사람들은 정말 좋겠다면서 어찌나 부러워하던지!
이거 아이돌 오빠를 만들어 줄 수도 없고 참 난감하지요.ㅋㅋ
요맘때 아이들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바람일텐데요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2> 에이미의 세 번째 일기를 읽어보시면
아마 빵빵 터지실겁니다.ㅋㅋㅋ
저도 읽으면서 어찌나 배꼽을 잡았던지요^^
내용은 책을 읽고 확인하시라고 비밀!!ㅋㅋ


에이미, 으뜸이와 함께 하는 활동페이지!
요것도 아주 꿀잼이에요.ㅋㅋ
으뜸이의 반전 일기를 보면서 오빠가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도 느껴지고요.^^

외동인 썬양은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2>를 읽으면서
에이미가 부럽기도 하고 안 부럽기도 하다는데요
아무래도 오빠가 자꾸 심부름을 시키거나 놀릴 때는
으뜸이 같은 오빠가 없어서 다행이고,
또 무심한듯 하면서도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고 하긴 하네요.ㅋㅋ

그리고 흔한남매 유튜브를 찾아서
잠깐 즐겨줍니다~~ㅋㅋ
엄마도 옆에서 쓱 같이 보니까 아주 재미있네요.^^

엄마가 주방에서 일 할 때 휘리릭 해 놓아서
독후활동 하는 모습은 못찍고 완성 인증샷만!!
일기쓰기를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에이미가 알려주는 일기쓰는 비법을
간단하게 정리했다고 합니다.
자기도 저학년때부터 이런 방법으로 일기를 쓰고 있는데
대화체는 예전에는 많이 썼다가 요즘은 잘 안썼다며
간만에 대화체 일기도 써야겠다고 하네요.
일기쓰기에 대한 흥미 부여도 해주고,
형제간의 우애도 쌓는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2> 서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