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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1 ㅣ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1
흔한남매 지음, 조병주 그림, 강효미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2월
평점 :

미래앤 아이세움 초등베스트셀러 '흔한남매'가 엄청 인기좋던데
울 썬양은 흔한남매는 만나보질 못했거든요.
대신 이번에 '흔한남매'의 첫 그림 동화책 시리즈인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1>이 출간되어 요래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1>은
아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기 만화
'흔한남매'의 새로운 시리즈인데요
초등 어린이들이 아주 재미있게 읽도록 나왔더라고요.

어쩜..저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라지~~ㅋㅋ
흔한남매를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워낙 많은 분들이 서평을 하셔서
온라인으로 참 여러번 봤었는데 직접보니 더 귀엽네요.^^
이러니 아이들이 꿈뻑 넘어갈 수 밖에 없겠어요.ㅋㅋ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1>은
오빠인 으뜸이 몰래 쓰는 비밀 일기 내용을 동화로 구성했는데요
각 에피소드를 만화가 아닌 줄 글로 풀어 놓아서
저학년 아이들의 읽기 역량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일기쓰기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중에 하나인데요
일기는 어떻게 쓰는 것이라고 아무리 알려줘도
어떤 아이들은 고학년이 되어서도 오늘은 뭘 쓰지?
엄마한테도 물어본다고 하더라고요.
썬양은 7살때부터 간단한 그림일기부터 엄마표로 시작해서
지금껏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알아서 쓰고 있는데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1>를 통해서
일기를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좀 될 것 같네요.

흔한남매와 함께 일기 쓰기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1>은
모두 세 편의 일기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초등학교 5학년 에이미와
여동생을 놀리는 재미로 사는 '초록돼지' 으뜸이의 유쾌한 비밀일기를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1>을 읽어보면서 확인해볼게요.

흔한남매와 함께 일기 쓰기 <흔한남매 안 흔한일기 1>
▦ 첫 번째 일기
내 이름은 에이미, 아이돌이 될 운명인가 봐!
자나깨나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초등 5학년 에이미~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오빠인 으뜸이는
늘 에이미를 괴롭히는 재미로 사는것 같네요.
외동으로 자라고 있는 썬양은 주변 친구 남매들이 투닥거리고 싸우는거 보면
자긴 동생이나 언니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하던데
엄마는 가끔 형제 자매가 서로 위해주며 사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이야 좀 싸워도 나중에는 의지하면서 살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투닥거리고 싸워도 역시 남매는 남매죠~
동생을 골탕먹이고 놀리기만 하는 오빠 으뜸이가
웬일로 에이미의 아이돌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나섰네요!
물론 공짜는 아니고 속성반으로 만원을 받고요.ㅋㅋ
어느 자세에서도 카메라와 눈 맞추기,
극성팬의 사랑도 두렵지 않을 정도로 튼튼한 체력 기르기,
악성 댓들도 웃어넘기는 강철 심장 기르기!
으뜸이는 에이미에게 이 세가지 연습을 강행했는데요
좀 장난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돌이라면 모두 이겨내야 할 사항들이긴 하죠.
세 시간의 강 훈련을 통해서 에이미가 얻은 교훈은
악성 댓글은 절대 달지 말아야겠다는 것과
초록 돼지(으뜸이)의 말은 절대로 믿지 말아야겠다..라고 하네요.ㅋㅋ

흔한남매와 함께 일기 쓰기 <흔한남매 안 흔한일기 1>
▦ 두 번째 일기
비밀 일기장이 사라졌다!
춤 연습을 방해하는 으뜸이 오빠를 엄마한테 일러버리자
엄마는 으뜸이에게 이번 주 용돈을 안주신다고!!
으뜸이는 에이미의 일기장을 훔치는 것으로 복수를 하네요.
일기장은 에이미가 베프로 생각하는 것이고,
부끄러운 행동이나 잘못들, 나만 아는 비밀까지 전부 적어 놓는 보물 1호인데 말이죠.

으뜸이는 에이미에게 일기장을 찾고 싶으면 자기가 하라는 대로 해야한다고!
몸풀기 미션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미션을 주는데
에이미는 창피해도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개다리 춤도 추고,
미션대로 움직이다가 개똥도 밟고,ㅠㅠ
오빠 으뜸이의 만행이 심해지고 일기장은 돌려주지 않자
에이미는 결국 또 엄마한테 이르고 맙니다.
역시 막둥이들의 마지막 무기는 "엄마~~~!!" 인가봐요.ㅋㅋ
그 덕분에 에이미는 으뜸이 오빠한테서 일기장을 돌려 받을수 있었죠^^

흔한남매와 함께 일기 쓰기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1>
▦ 세 번째 일기
우리 집 초록 돼지 관찰 일기
오늘은 오빠 으뜸이의 생일~~
친구가 열 다섯명이나 생일파티에 온다고 했다며
새 옷을 입고 피자집으로 간 으뜸이!
어쩐지 무슨 일이 생길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에이미도 몰래 따라갔는데
아! 이런 이런!
친구들이 한 명도 오지 않아서 그 큰 피자를 으뜸이 혼자 다 먹고,
생일 케이크로 축하도 혼자 하고..ㅠㅠ

생일 파티에 초대한 친구가 한 명도 오지 않는다면 기분이 얼마나 우울할까요?
에이미는 오빠가 안쓰러워서 집에서 가족들과 생일파티를 할 때
아주 큰 소리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답니다.
근데 자기의 의지와는 다르게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케이크가 엉망이 되어버리고,
엄마와 아빠까지 선물도 주시지 않고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시니
으뜸이의 마음이 얼마나 슬펐을까요..
오빠의 마음을 헤아린 에이미는 으뜸이를 따라 나가서
자신이 미리 준비한 생일 선물을 전해주자 오빠가 감동하네요.
그리고 둘이 한참동안 놀이터에서 으뜸 데이를 즐겼다는 이야기~~


일기 중간 중간에 재미있는 미로찾기와 다른 그림 찾기도 있고,무엇보다 으뜸이의 반전 일기는 정말 감동감동!
으뜸이의 반전 일기를 보면서 역시 오빠는 오빠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동생을 생각하는 오빠의 마음이 느껴져서 진한 감동이~~~ㅋㅋ

처음에 엄마가 책을 보기 전에 썬양이 안 흔한 일기를 읽으면서
하도 키득키득 거리면서 읽길래 뭐가 그리 웃긴가 했었는데
엄마가 읽어보니 엄마도 혼자 피식 웃으니까 썬양이 옆에서
책의 내용이 생각난다며 같이 웃더라고요.ㅋㅋ
에이미의 일기만 읽을 때는 이런 장난꾸러기에다
자기를 괴롭히는 오빠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했다가
으뜸이의 반전 일기를 읽어보더니 오빠가 그래도 생각이 아주 의젓하다나?ㅋㅋ
또, 에이미가 자기를 축하해주겠다고 놀이터까지 와서 선물까지 주는데
친구들이 깜짝 생일파티를 해준다고 해도 가지 않은 으뜸이가
정말 어른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네요.
이 내용은 으뜸이의 반전 일기를 보시면 같은 느낌이 드실거에요.^^

흔한남매와 함께 일기 쓰기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 1>을 읽다보니
울 썬양의 일기장이 생각나서 꺼내봤어요.
이게 초등 1학년때부터 초등5학년까지 매일 기록한 일기장이랍니다.
그리고 일기 쓰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ㅋㅋ
아이들이 일기 쓰기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을 가지고 있는데요
에이미와 으뜸이의 일기를 읽다보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생각과 잔잔한 감동이야기가 담겨있지요.
일기는 꼭 내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한 것에 대해서만 적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나의 생각,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담다보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 것이 또 일기 쓰기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흔한남매 안 흔한 일기>를 통해서
일기에 대한 부담감을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오늘도 열심히 독후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