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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 ㅣ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오치 케이타 지음, 이영란 옮김 / 성안당 / 2024년 11월
평점 :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범죄는 정말 끊임없이 일어나는 듯한데
뉴스를 통해 또는 sns를 통해서 안타깝거나
가슴 아픈 소식들을 접하고는 합니다.
국가, 성별, 나이를 막론하고 사건사고들이
정말 다양하게 일어나는 것 같은데 사실상
범죄만 놓고 봤을때는 그 누구도 안심하고
살기는 어려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경찰이 있고, 법이라는 제도가 있기에
그나마 질서잡힌 모양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만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만해도
피해자로만 봤을때 정말 억울한 사례들이
많기에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범죄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우리가
한번쯤은 왜 범죄가 일어나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다면 궁금해했을법한 내용들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범죄심리학의 정의로 범죄자의 행동이나
심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이라
말하고 있는데요. 일본인 저자가 써낸 글이라
일본의 경우 대학, 법무성, 가정재판소, 경찰
(과학수사연구소), 소년과 등에 범죄심리학자
(법무기술관, 가정재판조사관 포함)가
1000여명 정도 활동중에 있다고 합니다.
범죄심리학자는 비행소년이나 범죄자들을
면접, 사건에 대한 조사, 재판 등에 참여하며
범죄현상을 밝히려고 노력한다는데요.
범죄 현상은 매우 다양하며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띄고 있기에 아직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잠정적 결론을
내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드라마나 추리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뉴스 소식을 보고 접하는
범죄심리학의 경우 사실 범죄나 범죄자에
대해 품고있는 이미지는 현실과 막상
동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학문으로서의 범죄심리학을
다루면서도 증거에 기초한 범죄
심리학을 다루고자 노력했다 합니다.

범죄심리학이 다뤄지는 분야는 생각보다
다양하다고 하는데 범인의 심리나 범인상을
추정하기 위한 학문이 아니고 범죄라는
현상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심리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연구하고, 연구를 통해 얻은
법칙을 사법이나 행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학문이라 생각하면 된다 합니다.
범죄원인론, 수사심리학, 재판심리학,
교정심리학, 범죄예방심리학 등 실제적으로
다뤄지는 분야가 세분화되어 있더라구요.
범죄예방, 수사, 재판, 갱생 등을 다루기
위해 범죄심리학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범죄에도 정도가 있다지만 제일 큰 범죄로
여겨지는 것은 살인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재 살인을 저지르는 동기로 금전문제,
연애문제, 평소의 원한관계 등이 제일 많이
보여지고 장기간의 간병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우울감에 빠지거나 금전적인 사유로
간병살인이나 간병동반자살 등의
안타까운 형태까지도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계획적인지, 우발적인지에 대해서도
파악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유는
충동적인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는군요.
평소 쌓여있던 스트레스나 욕구 불만이
폭력으로 바뀌는 형태의 통제 결여형태와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가 한계치를 벗어나게
되었을때 살인 충동까지 가는 형태를
통제 과잉형으로 분류한다는데요.
연쇄살인의 경우에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을 습격하는 경우가 많기에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형태에도 질서형과 무질서형의 2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는데 질서형은 계획적 범행,
무질서형은 우발적 범행으로 분류된다네요.
그리고 연쇄 살인사건으로 부터
시작된 프로파일링 기법은 현재 성범죄나
방화사건, 테러리즘 등 다양한
범죄수사에 응용되고 있다는군요.

위의 주제와 같이 배우자나
연인에게 왜 폭력을 휘두르는지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기본 상식선에서는 이유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폭력을 행사하는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신체적 폭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나
언어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간접적인 폭력도
해당되고 성적 폭력, 지배나 감시, 스토킹과
같은 행위, 금전/경제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 모두 폭력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보통 어느것 하나만 나타나는 것이 아닌
동시에 여러가지 형태로 발생한다는 것이
특징이라는데요. 가해자의 동기를 조사해보니
파워 우위형과 컨트롤 우위형이라는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남성우월 사상형,
보상형, 정신적지배형, 불안정형 등으로
세분화되어 분류되기도 하다네요.
그리고 피해자의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폭력을 당하고 있음에도 쉽게 헤어짐을
선택하지 못하고 계속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가해자는 상대에게 항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긴장형성기, 폭발기, 화해기 등의
3개의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피해자에게는
학습성 무력감이나 합리화 또는 세뇌에
빠지게되어 벗어나기 힘들어지는
형태를 띄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가능한 주위 사람들이 이것을 인지하게
되었다면 전문기관에 상담을 의뢰하는 등의
대처방법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과거에 비해 이슈가 되는 것 중
하나로 아동학대에 대한 범죄인데요.
아동학대 역시 신체적 학대, 심리적 학대,
니글렉트(아이를 방치상태에 두는것),
성적 학대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요.
아동학대 중 하나로 알려진 '대리 뮌히
하우젠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부모가 주변의 관심이나 동정을
일으키려고 자신의 아이가 난치병이라는
허위보고를 하거나 고의로 자신의
아이를 병에 걸리게 하는 행위를
계속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내 자식인데 이럴 수 있는가
싶기도 하지만 참..부모도 부모 나름이라고
별 희안한 사례들을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학대의 큰 요소로 꼽히는 것이 가정의 빈곤
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학대자의
심신상태, 한부모가정, 부부간의 불화,
불안정한 취업등이 사유로 나타났다 합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환급금사기, 예적금사기,
투자사기 등 특수사기의 피해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쉽게 속는
이유가 범인들의 교묘한 심리테크닉이
숨어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상대가 친절하게 대해주고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경우도 자신도 상대에게 협력하고
싶어지는 심리를 반보성의 원리라고 하고,
처음에 큰 요구를 하고 그다음에 처음
요구보다 작은 요구를 하면 상대가 요구를
승낙하기 쉬워진다는 도어인더
페이스라는 테크닉도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된 심리 테크닉 모두 피해자들의
냉정한 판단력을 흐리고 속여서 돈을 뜯어
내는 형식의 사기 수법이라고 하네요.

범죄심리학이 활용되는 다양한 사례 소개
부터 살인 범죄, 성 범죄, 학대/폭력,
그 외의 다양한 범죄 등의 심리상태에 대해
우리가 평소에 한번쯤은 범죄소식을 접하고
궁금해봤을 법한 내용을 주제로 담아
설명해주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볼 수 있었던 책이라 생각합니다.
범죄는 전세계적으로나 세대를 막론하고
일어나지 않아야 인간과 인간이 서로 신뢰하며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지만 끊임없이 진화된
형태로 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참으로 개탄
스러운 일이지만 인간의 욕심이나 정신이상 증세
등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책을 통해 범죄심리학에 대해 몰랐거나
오해하고 있던 내용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되어 유익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리뷰는 성안당, 문화충전으로부터
'도서 잠못들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범죄심리학'을
협찬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서평 게시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