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아빠 비긴즈 - 아기 유아식부터 젖병 닦기까지, 고군분투 육아 시트콤
이경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내년 1월 초에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아무래도 맞벌이로 살아가는지라 저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예정이고 남편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직종상 경력단절이 두렵기도

하고 일을 너무 길게 쉴 수는 없는지라

제가 먼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공무원인

남편이 조금 길게 사용할 예정인데요.

그래서인지 아빠 육아에 대해 관심이 많이

가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엄마가 주양육자로

육아 에세이를 풀어낸 책들은 이미 많지만

아빠 육아에 대한 이야기들은 요새들어

조금씩 출간되어 나오는 것 같아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출산과 육아를 하며 집에만 있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울해보여서

변화를 주고싶어 저자이자 남편이 생각하기를

아내가 출근하고 자신이 육아휴직을 택하며

아기를 돌보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돌도 안 된 아기와 함께 육아휴직을 시작

하면서부터 마음속에 느껴왔던, 생각해왔던

부분들을 책으로 풀어내어 쓴 글이라고 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아이의 엄마인 아내에게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모두 공유하기는 어렵고

남아있던 감정부스러기들도 많았다고 고백하며

책을 통해서라도 육아하는 사람이 느끼는 진솔한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면서요.

육아를 하면서 자기 자신을 마주하면서도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이라 표현하며 이 책을

읽고 지친 일상 속에 작은 웃음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책의 내용이 시작됩니다.





다사다난한 육아휴직을 시작한지 6개월정도가

되었을 무렵 저자도 어느정도 자신만의 생활

패턴을 만들어보고자 아기가 잠들면 책을

읽거나 저녁에는 수영, 헬스 등의 운동이나

전화 영어나 중국어를 하며 나름대로

보람차게 보내려 했다고 합니다.

근데 아내가 아기가 18개월쯤 될 때 남편에게

먼저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자고 제안했다고

하네요. 물론 아빠랑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지만 아빠랑만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또래 친구들과도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보내는 것은 어떻냐는 의견이었다죠.

확신이 서지않아 정보를 찾아보다보니

어린이집을 일찍보내는 것에 대한 찬반론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해 있었다는데 본인도

어느샌가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에 마음이

기울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알아보니

내가 보내고 싶다해서 입소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여러곳을 탐색하기 시작했다는군요.

그리고 여러 곳의 상담 끝에 보내게 되었다고

하는데 아기가 어린이집을 가기 시작하면 육아

보호자인 엄마든 아빠든 개인적인 취미도 생각해

보라고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쉬고싶은

생각도 들겠지만 그래도 취미활동을 가지면

스트레스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 말합니다.





아기가 걷지 못하는 시기에는 자신이 문화센터나

어딘가 외출을 했을 때 남자화장실에 여자 아기를

데리고 들어가는 것에 눈치가 보이면서도

이해해주겠지 싶은 마음으로 데려갔는데

한창 걷고 돌아다니는 시기가 찾아오면서

소변을 볼때면 아기를 눈에서 뗄 수 없기에

집에서도 화장실을 가고싶을때 문을

열고 다녀오기 일쑤였다 합니다.


하지만 아빠가 정신없이 화장실로 달려가면

아기도 뭔가에 집중하다가도 아빠를 쫓아

화장실로 따라와 아빠가 소변보는 모습을 빤히

보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럴때면 아빠지만 아기가

너무 유심히 관찰하기에 수치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말하더군요. 그게 반복되니 해탈하게

되었다는 에피소드도 여러가지로 풀어줍니다.

뭔가 생각치 못한 부분에서 아기가 행동할 때

당황스럽지만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하며 그래도 생각보다 아기는

금새 커버리기에 훗날 과거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죠.





과거에 비해 육아휴직에 대한 여건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그래도 실제 해당 제도를

적용하여 아빠가 육아휴직을 내는 경우는

상당히 운이 좋은 케이스라 말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아빠가 주양육자보다 육아의

보조자로서 역할하는 경우가 크기에 아기가

어느정도 성장하여 등원, 등교시키는 정도의

역할을 한다거나 엄마와 아빠가 동반으로

육아휴직을 하는 형태가 많기에 자신에게

주양육자로 육아휴직에 대해 어떻냐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근데 보통 아빠가 주양육자로 육아휴직을

쓰기에 겁을 내는 이유가 대부분 요리를

잘 못하는 것에 대해서 였는데 자신의 밥도

제대로 못챙겨먹는데 아이의 밥을 제대로

챙길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앞선것이죠.

저자가 말하길 두돌전까지는 어차피 아기가

간이 세거나 매운것을 먹지 못하므로 좋은 재료를

적절하게 잘 익혀서 아이가 먹게해준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합니다. 재료를 손질

하는 것에 대해 주의점이 있지만 이것은 생각보다

수준높은 요리 실력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육아휴직을 주양육자로 생각하고 있다면

비록 내 사랑스러운 아이지만, 인내심을 가장

크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조언하기도 합니다.





부부 중 한 사람은 아이에게 악역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한데 출산전에 대화를 나누기로는

아내가 말하길 남편(저자)는 분쟁을 싫어하고

갈등이 일어났을 때 빨리 조율하려 하는 사람이라

말하고 자신은 분노 한계치가 조금 낮은편이기에

주변인에게는 분노의 잔소리를 잘하는 사람이라

본인이 적극적으로 아기를 훈육하는 역할,

남편은 아기를 포용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막상 아기를 낳고보니 아내는 단호하게

나아가다가도 아기 앞에서 한없이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며 자신이 자연스럽게

악역을 자처하게 되었다는 에피소드도 풀어냅니다.

그리고 아기가 항상 시커멓고 커다랗고 못생긴

어떤 것을 보면 아빠라고 표현하고 핑크

핑크하거나 예쁜 것을 보면 엄마라고 표현

하는 것을 보며 웃프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육아는 처음일 때 누구나 서툴 수 밖에 없다는데

그러기에 이론적인 공부도 필요하고 아이와

또래에 있는 부모들과의 교류도 내가 좋든 싫든

아이를 위해서 어느정도 필요한 것 같아 보입니다.

엄마도 아빠도 육아를 담당하게 되었을 때

때로는 당황스러운 상황도 찾아오고

두렵기도 하지만 그 와중에 아기가 주는

또 다른 행복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 아빠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에피소드를 접하며 상상이 되니까 때로는

웃프기도 하고 겁나기도 하네요.

이제 몇달 후면 진짜 내 아이가 태어나는데

이런 육아에세이를 접하며 조금이라도 덜

당황하며 육아를 시작하고 싶어 읽게되었고

아직은 경험해보지 않은 미래이기에

겁도 나지만 그래도 즐겁게 받아들여보렵니다.



이 리뷰는 미다스북스, 리뷰어스카페로 부터

'도서 초보아빠비긴즈'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서평 게시글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