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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무엇이든 예술이 된다
데이비드 호크니 지음, 조은형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9월
평점 :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호크니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면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미술 전시회를 몇년에 걸쳐
꽤 여러번 전시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편안한 색감과 일상을
담아낸 듯한 그림이지만 꽤나 섬세하게
표현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크니 역시 '보는 행위, 관찰자'로서 그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는 세상을 그려냈다고 하니
예술가의 시선으로서 집요하게 관찰하고
분석하며 그려낸 그림은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도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그의 다양한 작품과 연관된 멘트를 읽으며
사색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기에 앞서 목차를 두루 살펴보니
호크니가 보는 호크니(과거), 그가 보는
인생/예술/영감/작품활동/자연/사진/기술,
호크니가 보는 호크니(현재)에 이르기까지
주제별로 그의 작품들을 묶어 구성해두었더라구요.
39개의 일러스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호크니는 현존하는 작가이자 오랜친구이자
미술 평론가로 알려진 그의 작품을 설명
해주고 있는 마틴 게이퍼드(미술평론가)의
서문에서의 소개를 일부 적어보자면 호크니는
예술가라는 직업에서도, 개인의 삶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듯하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호크니는 인간 실존에 관한 사색은 회화와
사진에 대한 견해만큼이나 예리하며 타고난
철학적 사고 방식과 지극히 현실적인
표현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이죠.

호크니가 보는 호크니 과거편의 내용을 읽다
보니 호크니는 세계 2차대전 직전에 태어났고
브래드포드라는 영국의 작은 도시에서 자라면서
살던 곳 주변을 많이 그리며 지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 런던에 오게되었을 당시의 나이가
18살이었고 예술가를 꿈꾸고 있었기에 그동안
많이 뒤쳐졌다 생각하여 런던 내에 위치한
수많은 박물관을 많이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왕립예술학교를 다니며 수많은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무엇이든 그림의 주제가 될 수
있음을 알게되었고 그 자체만으로 해방감을
느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틀에박힌 사고 방식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짙었기에 미국으로 떠났고 캘리포니아에서
자유를 느끼며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위의 그림은 호크니 작품으로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데 캘리포니아에서 그린 그림인데
캘리포니아는 항상 색으로 자신을 감동시켰으며
그 빛 덕분에 더 많은 색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곳에서의 삶은 한층 다채로웠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미국 외에도 여러 나라들에 머물며
그림을 그렸는데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것은
일생 내내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좋고
흥미진진하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기 원하지 않는
사람은 예술가가 되지 않을 것이며 어떻게해야
사람과의 간극을 없애고 모두가 동긍하고
하나임을 느낄 수 있게 고민하는 것으로
머릿속이 항상 꽉 차있다고 말하고 있더라구요.
또한 사람들이 자신과 같이 세상을 아름답고
짜릿하고 신비롭게 여긴다면 당신 스스로
꽤나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어떤 예술이나 예술가가 마음을
울린다면 그것이야말로 동시대 예술이라
생각한다며 예술가가 아닐지라도 사람들의
시각적 감각이 날카롭다면 주변에 아름다운
것들이 생겨난다고도 말하고 있었습니다.

호크니는 자연을 바라보며 모든 것이 연결된 듯
하다고 표현하면서 사진보다 드로잉이 재미있는
이유가 계속 변하기에 계속 그려야 한다는 것
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확실히 예술가의
생각과 시선은 다르구나 싶긴하더라구요.
계절도 날씨도 빛도 자연의 조형물들이
주는 매력이 각기 다른 것이기에
이렇게 말한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카메라는 기하학적으로 보지만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은 기하학을 포함하여
심리학적 으로도 바라본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물론 사진을 찍어 보는 것도 좋지만
언제나 상투적인 느낌이며 한순간만을
보여준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림으로 그리면 공간이 생긴다고
하며, 그림보다 사진을 더 신뢰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호크니
그가 현재 생각하는 인생관, 그의 라이프
스토리들을 솔직하게 들려주고 있어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온 그의 생각과
다시한번 호크니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었어서 나이를 막론하고 예술가로서
참 매력적인 사람이라 생각이 되더라구요.
직접 붓을 들고 그리는 화가로서 시작했고
인쇄, 카메라, 컴퓨터, 아이패드, 포토샵 등의
신기술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있어
그도 접해보고 시도해보고 그것으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말하기도 합니다.
이 신기술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온갖 종류의
일을 할 수 있다 말하지만은 결국 도구가 그림을
그려주지 않는다고 사람이 그려야만 한다 말합니다.
결국 직접 붓을 들고 그리는 화가로서의 삶이
그에게 있어 좋고 그 행위로서 행복하다는 것이지요.

유명한 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겸손하면서도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이 있는 호크니.
그는 스스로 오랫동안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오고 있으며 깊은 생각이나 고민에
빠지지 않고 현재에 살아가고 있다 말하며
자신은 예술가이자 일꾼이기에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며 희열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노년의 나이에도 계속해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싶은 호크니의
인생관과 같이 매일 매순간인 현재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공감하고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이 리뷰는 유엑스리뷰, 문화충전으로부터
'도서 데이비드호크니, 무엇이든예술이 된다'
협찬받아 직접읽고 작성된 서평 게시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