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아포리즘 365 일력 (스프링) - 하루 한 번, 삶의 물음에 쇼펜하우어가 답하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에이미 리 편역 / 센시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염세주의자로 알려져 있는 철학자이자,

냉소적이면서 역설적 희망을 주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메시지들이지만

요즘 청년층들에게 다양한 인생 주제에

있어 나름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듯 합니다.

원서에서 정확한 문장을 발췌하여 일력에는

영문과 한글 번역문이 함께 쓰여졌다고

하면서 QR코드를 통해 여러 원어발음을

들어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력이니만큼 하루 한문장으로 전달되는

그의 메시지로 인해 고단한 일상 속에 힘을

준다고하니 접해보고자 읽게 되었습니다.






일력의 구성은 1월부터 12월까지

총 365일로 넘겨볼 수 있게 되어있으며

월마다 주제가 조금씩 다르기에 해당월에

맞게 찾아보셔도 되고 내 마음에 고민이

필요한 주제에 맞게 펼쳐서 하루씩

넘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정해져있는 방법도 없고 만년 달력과

같이 사용할 수 있기에 개인별로 편한

방법에 맞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쇼펜하우어에 대해 잠깐 소개하는 장도

있어서 읽어보았는데 평생 경제적으로

여유로웠으나 부모와 자신의 결혼생활을

포함하여 단란한 가정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합니다. 필생의 역작을 써내었지만 외면

당하는게 일상이었고 강의를 열어도

찾아오는 이들이 거의 적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일찍부터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를

익혔고 프랑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힌두어에 이르기까지 능숙한 학자였다 합니다.

철학자, 비평가, 문학평론가, 과학자, 종교학자

이었으며 문학, 수학, 화학, 물리학, 천문학,

생리학, 지질학, 해부학 등 다 분야에 전문가급

수준의 높은 지식인이었다고도 합니다.


​현대에 와서 그의 명언들이 빛을 발하고

그의 말들에 힘을 얻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보니

사람은 시대를 정말 잘 타고 태어나야

되는 것도 맞는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달이 바뀔때마다 이렇게 표지에 삽화가

그려져 있는데 주제를 생각하며 잠시나마

그림을 감상하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는 시간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야곱 반 로이스달로

쇼펜하우어가 좋아하던 풍경화들 위주로

넣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7세기 정물화도

일력의 작은 동그라미에서 볼 수 있는데

삽화를 감상하며 하루를 열어보길 바란다고

일력을 활용하는 방법란에 쓰여있었습니다.

앞서 쇼펜하우어에 대해 소개했듯이

냉소적인 철학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저작들을 두루 살펴보다보면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풍성한

조언을 건네고 있다고 해석된다는군요.

일력을 편역, 편집한 에이미 리 라는 분의 소개도

볼 수 있었는데 그의 명언들을 집필하면서

영어 작품들을 모두 살펴보며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그의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합니다.


일력의 메시지를 통해 위로받고 용기를 얻는

독자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면서 말이죠.





진짜 지식은 공부와 경험의

합치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생각해보면 지식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환경적

요인이나 시간의 편차가 있지만 꾸준함으로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긴 한 것 같습니다.

당장 일상적인 생활, 직장생활만 단편적으로

생각하더라도 이론적인 지식과 경험에 의한

지식은 어느 하나만 안다고 해서 완벽하다

볼 수 없는데 두가지 요소가 경험치를

쌓으면서 조금씩 노하우도 쌓이고 지식도

풍부해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사람은 지식이 많으나 적으나

겸손하게 살아야된다는 것도 생각이 듭니다.




행운과 불운은 인생의 평형을

맞추는 각자의 기능을 한다

우리는 행운과 행복을 얻기위해, 혹은 이것으로

가득찬 일상을 꿈꾸는 듯 하지만 위의 메시지와

같이 삶에서 필요, 고난, 역경이 사라지고

성공과 행운만이 남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생각해보면 그것 또한 재미없는 삶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행운과 행복을 바라는 것도 얻는 것도

어쩌다 찾아와야 그 가치를 느끼고 소중함을

얻는 것과 같이 행운도 불운도 결국

각자의 기능을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완벽히 행복한 누군가를 부러워 할 필요

없다. 세상에 그런 사람은 없으니.


자본주의 세상에 살아가고 있어서 그런지

우리는 흔히 금수저처럼 돈이 많으면 하고 싶은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 것 같다 혹은 인플루언서들과

같이 SNS 속 화려한 삶으로 도배된 사진을 보며

저렇게 살고 싶다 등등과 같은 생각을 한번쯤은

해보며 살아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삶조차도 긴 인생 중에서

단편적인 부분인 것으로 누구든 현재에 있어

완벽한 행복을 느낄 수 없다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행복의 조건이라는 것이

각기 다르다고는 하지만 완벽한 행복이라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 어느정도의 목표치에 도달하면

그 정도에서 욕심부리지 말고 만족해야될까 싶네요.





남에게 통했던 방법이 내게도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인생을 살다보면 어떤 주제나 분야에 있어

누가 봐도 성공한 사람의 성공사례나 방법에

대한 소개 또는 불치병, 암과 같은 질병에 있어

병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 민간요법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는 이야기와 같은 것들을

인터뷰나 책과 같은 것을 통해 접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지침이나 조언정도로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남들에게 통했던 방법이

나에게도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말이 맞는게

어떤 일이나 정보를 배우거나 알게되더라도

노하우는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완벽하게

그것을 전수해준 사람과 동일하게 된다는

결과를 얻는 확신은 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진 속에 보여지는 위의 내용에서와 같이

인간은 지혜라는 행복한 나이에 이르러야

자기나 타인의 행동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말과 같이 어느정도는 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는 있어도 팔랑귀처럼

너무 그것들에 현혹되진 않아야 되겠습니다.





만년 일력으로 넘겨볼 수 있는 명언리스트라

매일 일력의 문장을 보고 그때마다 생각나는

글을 기록하다보면 매년 내가 같은 질문으로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었는지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아무리 평범하고 쳇바퀴 같은 삶일지라도

사람마다 그 시기에 맞게 고민이 있고

꿈꾸는 희망이나 목표와 같은 것들이 있기에

주제마다 쓰여진 일력들이 매번 새롭게

다가올 것 같기도 합니다.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진지하게

쇼펜하우어의 명언을 읽으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도 가져보는 것이 좋겠다 싶네요.



이 리뷰는 센시오, 문화충전으로부터

'도서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365일력'을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작성된 서평 게시글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