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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5년, 미래경제를 말한다
유신익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경제에 관심을 가져보겠다고 하루의 시작을
주식과 달러환율, 경제뉴스를 확인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경제상식이 부족해서
배우는 입장인지라 알다가도 모르겠더라구요.
디지털화폐의 대표로 알려진 비트코인만
해도 한치앞을 예상할 수 없으니 말이죠.
과거와 현재를 정리해주고 있기도 하고
미래 국내/국제 경제를 공부하는 목적에서
읽고 싶은 책이었기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자 유신익님은 현 경제상황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분석력과 그에 적합한 대안을
제시하고 전망을 예측하는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베스트 투자전략가라고 합니다.
케이프 투자증권과 현대차그룹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 글로벌 투자전략가로
재직하며 인정을 받기도 하셨다는군요.
저자도 언급하기를 경제와 금융에서는 정확한
답과 예측은 항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으며
매 순간이 중요한 타이밍이고 다른관점
으로는 정책을 시행하는 일종의 다중
차원의 게임과 같다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 십년의 시기마다 새로운 변화를
접하게 되며 4~5년 정도 지나서야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여러 경제 사건에 놀라고 과장된 정보와
극단적 붕괴론에 두려움을 느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구체적인 노하우, 현실적인 방안,
미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각 확대에 대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화폐의 기능으로는 가치척도 기능,
교환매개 기능, 가치저장 기능의
요소로 이뤄져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 국가들이 통화패권을 얻기 위해 사회,
경제,금융,정치,문화 부문에서 경쟁적
우위를 얻으려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는 패권 통화의 기준이 달러로 통용되고
있는데 과거에는 파운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체제는 오래가지 못하고 붕괴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세계 2차대전 이후 영국이 다양한 인프라
재건정책을 추진하면서 대외부채(달러)에 크게
의존하게 되면서 채무 증가의 속도가 빨라지며
부담이 커져갔기 때문이라는 군요.
달러가 산유국에 지급되는 화폐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 석유가격을 책정하는 계산화폐이며,
유가가 오를때 다른 화폐대비 가치가 잘 유지
되는 화폐이기에 달러는 패권에 있어 강한
우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달러의
힘은 미국의 강한 안보력과 함께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의사에 반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강력한 도구로 작용해왔다고 하네요.

유로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유럽이 뭉쳐
이상적인 통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
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매 시기마다 재정
적자로 불안현상을 겪으며 유럽 각 회원국 입장
에서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의 디스매칭이 자주
일어나며 환율의 변동성도 커져갔다고 합니다.
그래도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유럽은 ECB라는
곳에 유로화의 발권력이 있고 Fed와 통화스왑을
맺고 있기에 극도의 파산위기는 피할 수 있기도
하고 미국과 유럽의 연대로 인해 다행히도
유럽 경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독일만이 2000년대 이후 유럽 내의
상품 수요로 건전한 재정수지와 내수경제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하는데 유로도 달러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화폐이긴 하지만 유로화가 달러를
대체할 수 없는 결정적 이유는 계속 이어져오는
유럽연합의 갈등으로 보고있다는군요.

달러패권은 미국의 외교적,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작용해왔다고 보는데
이로서 미국은 외국에 발행하게 되는 채권을
바탕으로 재정지출 계획을 세워 유지했다 합니다.
현 미국 경제의 구조를 살펴보면 가계가 정부의
정책 사이클에 맞춰 저축과 소비를 반향적으로
늘리는 과정으로 운영되는데 만약 미래경제에
대한 가계의 두려움이 커지고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경우 이런 소비구조
또한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는군요.
그리고 미국 의회의 달러패권에 대한
인식과 패권을 이용하는 방식이 내부 정당에
따라 각기 다르게 주장하고 있어 이런
철학의 다름은 미국의 금융에 대해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인플레이션에 있어서 두가지로 나뉘어 관점을
달리보는데 통화주의론자라 불리는 부류가
주장하는 것은 모든 인플레이션은 화폐적 현상으로
보고 이유가 어찌되었던 중앙은행의 돈이 풀리면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간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고,
현대화폐이론에서는 유동성 자체를 공급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 이후의 대처방법에 따라
인플레이션 여부가 결정된다고 본다고 한다는데요.
미국의 경우에는 저금리 정책으로 가계가 빌린
돈의 규모가 커져가게될때 원리금 부담을 늘려
소비할 수 있는 규모를 줄이는 형식으로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투입하고 있다는데, 이런 경우와 같이
단기간의 위기 해소에 집중하여 경제정책이
한쪽으로 쏠리면 장기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복합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 정치 외교적 혼란,
생산능력의 붕괴, 무역 전쟁의 심화로 인한
전쟁등과 맞물리게 될 경우 돌이키기 힘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최근까지도
거대한 인플레이션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미국의 상황을 현대화폐이론적으로 생각해보면
정부는 재정적자를 꾸준히 내며 돈을 가계에
공급하여 가계는 흑자재정을 유지하고 있는
현상으로 본다고 하는데요. 정부의 재정지출과
은행의 유동성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목적에
맞게 쓰이지 않는 경우에는 모든 상품의 가격이
떨어지기 힘든 구조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한 국가의 시장경제에 돈이
많다해서 반드시 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보며 방향을 잃은 유동성을
유동성자산이라 지칭한다고 하네요.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직접적으로
금리의 유동성을 거둬들여 유동성자산의 양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정부들
역시 환율 안정화 정책과 동시에 내수 물가
안정화 정책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풀어쓰자면 정부의
사회복지 지출 및 저소득층 지원 정책을
현금으로 이뤄지기 보다는 직접적인 상품 또는
서비스로 제공되게 진행하라 합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결국 물가는 화폐의 구매력 약화로
이어지며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초반에 경제 이론에 대해 초보자도 읽을 수
있도록 전문용어를 사용할 때도 풀어쓰며
예시도 들어주어 두꺼운 책이었지만 의외로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보여지는 통화패권을
둘러싼 여러 국가들에 대한 이야기들, 달러와
유로화에 대한 다양한 주제하의 이야기들,
미국의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이야기들, 디지털
화폐에 대한 내용, 앞으로 10년간 유의해야할
경제문제들, 미래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국의 전략들에 대해 정말 다양한 금융경제에
관해 분석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사실상 국가의 정부 차원에서 대내외의 상황을
파악하고 정책을 내어 움직이는 것이기에
이 책을 읽는다고 원하는대로 방향을 잡을 수는
없지만, 개인의 투자계획을 세울 때 어느정도는
참고할 수 있는 세계적인 경제흐름을
파악하기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