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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의 기적
박성찬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평점 :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우리나라도 점차 아동미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그만큼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수업의 퀄리티 또한 다양해진 것 같습니다.
숲속에서의 미술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양육할 수 있다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육아 가치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일반 아동미술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알고싶어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프랑스
낭시 국립미술학교에서 조소와 조형예술을
전공한 조각가라고 하며 탁월한 예술적
역량으로 공공조각과 도시재생 등의 공공미술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다는군요.
그리고 프랑스 유학시절의 영감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감수성과 창의력, 상상력을 증진하는
미술교육에도 관심이 있어 숲속미술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술을 통한 다양하고
전인적인 교육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합니다.
숲속미술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자기주도를
하게끔 하는데 놀이의 주도권을 부여하여 놀
장소와 놀이 방법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는
데요. 이것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주도적으로
놀이에참여함으로서 실수와 실패, 도전과 능숙함,
용기를 배우게되고 아이의 인생에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게되는 방법을 습득하게
되는 밑거름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른들은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격려하고
도움이 필요로 할때는 도움을 주며 훈계가
필요할 때는 훈계도 한다고 합니다. 놀이를 통해
내적동기에 의한 자발적 선택이 중요한지에 대해
보여주며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과 자녀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 또는 장점 한가지는 가지고
있기에 당장은 돋보이지 않는다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현되는 것들이 있다 말합니다.
그러기에 부모는 자녀를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인내심있게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릴때 행동의 제지를 많이 당하다보면
자발성이 떨어진다고 말하는데 결국 행동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부모의 눈치를 보느라
주눅 들다보니 인정받고 싶은 인정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를 반발짝 뒤에서 지켜보는 것과
공감하기를 중점으로 양육하는것을 조언하며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는 공감능력으로 주변
친구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숲속미술학교는 마을에 위치한 한 폐교를
리모델링 하여 미술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곳을 방문한 아이들은 하나같이 이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저자 역시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포인트가 아이들 스스로가 오고 싶어
지는 곳,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던 장소
그리고 평소 부족한 놀이들을 채워주는 곳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다채로운 색을 경험하고 냄새를
맡으며 피부로 느끼고 음악을 들으며 함께
춤을 추는 신체자극 체험은 미술, 놀이로 접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인식 속에는 미술은 재미있다
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또래나 나이가 달라도 함께 서로 어울려
노는 놀이 가운데 협동심과 공감능력을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여럿이 모인 공동의 목표 하에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서로간의 협력 없이는
팀워크라는 것도 존재하지 못한다고 말이죠.
놀이경험을 통해 타인을 알아가고 대화하는
방법도 익히게 되며 자기자신을 알아가면서
관계로 얽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삶을
터득해가며 배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놀이를 하면서 함께 고민을 하면서도
서로 의논하고 교환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토론능력도 향상되며 어떤 문제를 마주해도
해결하고자 하는 여유도 가지게 될 것이라 합니다.

숲속미술학교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충분한
운동장이 있지만 그 외에도 숨바꼭질을 하기위한
여러 공간들도 많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공간
사이마다의 자투리 공간이나 인디언 텐트와
같은 곳에서 놀면 편안한 심리와 함께
오랫동안 놀기 좋은 장소가 된다고 하네요.
돔 놀이터장이라고 아이들이 숨어있기 좋아하는
특성을 반영하여 제작한 돔 형태의 공간인데
자유로운 공간이면서 보호받는 공간을 생각하여
만들었다 합니다. 또한 실제 은행나무를 기준으로
최대한 나무를 상하지 않게하면서 주변을 둘러싼
형태의 나무집을 만들었다 하는데 이 장소 역시
아이들의 은신처로 좋은 장소라고 말합니다.
이런 공간들이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비밀아지트와
같이 누군가에게 쉽게 보여지지 않는 공간에서
자기 혼자만의 공간으로, 비밀스럽게 간직하고 싶은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도 하지만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슬플때나 기쁠때 언제든 자신에 대해
스스로 알아가는 시간 역시 필요하다 합니다.
아이들이 공간을 마음껏 활용하고 이용할 수 있다면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두려움없이
도전을 가지고 행동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냐고
그러면서 자유로운 상상력을 창의력을 이어가는데
발판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놀이이면서 미술이 놀이가
되는 수업이 바라는 지향점이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경험하길 원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놀이와 같이
미술을 자연스레 만나 경험하다보면 여러 측면에서
향상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숲속미술학교에서는 일상의 재료를 다르게
놀기를 제안하고 있다는데 하나의 예를 들자면 휴지는
평소 닦아내는 것에 쓰이는 일상용품이지만 이것을
활용하여 놀이도구로서 화장지를 막 풀어내기도 하고
찢기도 하고 물에 묻히거나 물감으로 발라내 뭉쳐
내기도 하면서 여러가지로 표현하게 한다고 합니다.
물론 집에서는 하지말라 주의를 주고 여긴 학교니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은 여리기에 상처나기 쉽다하며
그러기에 더더욱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조심히 다루길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감정에 귀기울이다보면
쉽게 회복되고 서운한 감정들이 해소된다고 하네요.
계속해서 책에서 언급되지만 아이들에게
유능감과 자존감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은
놀이로부터 시작되기에 내면과 외면의 힘을
키우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된다 합니다.

미술을 하나의 배움의 요소라고만 생각했는데
놀이와 접목시켜 미술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신 부분이 참 좋다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어린아이들이 놀이터에 안전상의 문제로
흙이 없는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놀이터보다
키즈카페를 가서 즐기는 가정들이 많기도 하며
학구열이 높은 도심지로 갈수록 어린 나이부터
음악, 미술, 영어학원과 같은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더더욱 자유로이 놀기 어려운 세상 속에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여행 관광지나 캠핑지, 공원 등을 찾아가면
자연물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빈도수가 잦지 않은
이상 아이들이 경험할 기회는 적어지게 되는 것이죠.
숲속미술학교 내에 자연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구조물을 만들어두어
자유로이 오가게하면서도 미술 놀이 수업으로도
자기 주도적 선택을 하여 행할 수 있도록 교육
하다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아동미술과 차별점이 있다면 사실상 미술을
교육하는 것은 비슷해보일지 몰라도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가 자연 공간이 주는 공간적 여유로움과
아이에게 미술과 놀이의 자유로움을 부여하기에
자기주도적 선택, 협동심, 배려심, 이해심, 창의력을
기르는 것과 같이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