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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 화학 편 - 원자 결합부터 화학 변화까지 계산 없이 쏙쏙 이해하는 화학 ㅣ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사마키 다케오 지음, 최윤영 옮김, 이준호 감수 / 유노책주 / 2024년 4월
평점 :

안녕하세요 스웨터곰 입니다.
우리가 과학실험이라 여기는 부분이 대개
화학이랑 연관되어 있는데 실험은 과정부터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보니 흥미롭지만
조금 더 깊게 공부하려하면 계산법도
복잡하고 전문적인 용어도 많아
어렵게만 다가오는 학문인 것 같습니다.
책에 소개된 목록을 살펴보니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혹은 궁금증이 있던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호기심이 생기게 되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화학을 쉽게 이해하자면 한 사물이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지 분석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공기, 물, 음식, 의복,
건축물, 흙, 암석 등 모든 물질이 화학물질이며
각 성분마다 어떤 성질을 지니며 어떻게 결합
하는지 연구하는 것이 화학인 것이고 만약
지금 알고있는 것과는 다른 성분의 새로운 물질이
생기는 것은 화학변화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책에서는 화학의 발견으로 인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역사 속에서의 화학연구는 어떤것이 있었는지
이해하기 쉽게 주제를 구성하여 소개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물의 색은 빛의 파장과 연관되어져 있는데요.
햇빛은 우리 눈에는 투명하게 밝게 빛나서
색이 없다고 생각이 되지만 비오고 난 후에
볼 수 있는 무지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색의
모든 색상이 섞인 상태라고 합니다.
물에 투과되는 빛의 색은 분자의 종류에 따라
흡수되거나 투과할 수 있는 빛의 성질이 달라
빨간빛은 흡수하지만 파란빛은 투과하거나
반사하는 성질이 있어서 물의 수심에 따라
보이는 색이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어릴적 초등학교 과학책에서도 해당 주제를
담아낸 내용을 봤던 것 같은데 이렇게 또다시
과학 이야기를 담아낸 책에서 접하니 왠지
모르게 반가우면서도 새삼 과학의 신비가
경이롭게 다가오는 내용이기도 했던 것 같네요.
그 외에도 얼음은 진짜 0도에서 어는지, 수증기로
종이를 태울 수 있는지, 대기와 공기는 같은
것인지, 불에 타는 것은 재와 어떤 것으로
이뤄져있는지, 물질이 연소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들 등 우리가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주제들에
대해 과학적인 내용으로 풀어가는 여러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 읽는 내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금속에 관한 여러 주제에 대해 다루면서
주기율표도 보여주고 있었는데 학창시절에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떠오르면서도 조금은
어려운 내용으로 다가왔지만 새로 알게된
내용들도 있고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주기율표를 통해 알고 있는 원소의
개수는 총 118개 이며 원자번호 92번까지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원소이고 나머지 70종은
금속원소이고 22종은 비금속 원소라고 합니다.
금속은 광택, 전도율, 전성과 연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재료의 세계에서는 금속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는데요. 금속을 발견하여
이것으로 무기나 도구, 장비를 만들어냄으로서
여러 측면에서의 역사도 함께 진행되어져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두 종류 이상의 금속을 혼합한 합금을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재료도
비용도 절감할 수 있지만 더 우수한 품질의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세균과 바이러스로 부터 위생을 관리하기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로 청결을 유지하게 되는데요.
목욕의 역사는 꽤나 길게 유지되어져 왔다고하며
무려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합니다.
바다, 강, 연못 등에 들어가 씻는 경우도 있고
따로 시설을 만들어 이용한 경우도 있기도 합니다.
오염된 물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균에 감염될 수
있는 확률도 이것으로 전염되는 경우도 생겨나기에
위생화학이라는 학문도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1855년 존 스노라는 의사가 역학(집단의 생활
환경이나 생활습관을 관찰하여 질병에 걸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무엇인지
원인을 파악하는 학문)을 통해 전염과 사망률이
높았던 콜레라의 원인을 찾아내게 되었다는데
그게 물이 원인이었음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 사례를 통해 역학과 위생화학의
중요성도 커졌다고 하더라구요.

프레온은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인간이 만든 합성 물질이라고 하는데요.
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액화되기 쉬워
현재 우리 삶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에어컨과 냉장고의 냉매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을 밝혀져
프레온 대신 대체 프레온가스를 사용하게
되었으나 이것이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지금은 이소부탄과 탄소와
수소를 결합한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소부탄은 연소가능한 물질이라
안정적인 측면에서는 불안하기도 하다는군요.
그리고 DDT라고 불리는 합성화학물질의 개발로
인해 농약(살충제)를 만들어 벌레로부터 인간이
먹는 식재료(작물)을 지킬 수 있지만 이것의
단점은 점점 내성을 가진 해충들이 발견되면서
더 강력한 살충제를 쓰게되고 이렇게 되면
우리 인간들이 섭취하는 것에도 결국 영향을
미치게 되어 악순환을 가져오게 됩니다.
프레온가스와 DDT(살충제)의 사례로 장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기에 우리가 지구에서
계속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둘러 다른
대체제를 찾아가는게 시급해보이더라구요.
인간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만들었지만 결국 지구를, 생태계를
무너트리는 요소로 작용하기에 말이죠.

책 내용에서도 언급되었지만 학창시절에 석유가
고갈된다는 전제하에 대체 에너지로 어떤 것을
활용할 수 있겠느냐로 여러 이야기가 나왔던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석유는 고갈될 일이 없다고 하는데요.
석유의 고갈시기를 계산하던 당시에는 확인된
자원의 매장량을 기준으로 매년 평균 채굴해내는
양으로 계산하여 나타낸 수치였다고 하더라구요.
암석 속에 스며든 석유나 암석과 암석 사이의
가스등을 추출하는 새로운 채굴방법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고갈될 일은 없다합니다.
하지만 현재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석유를 대체하기 위해 여러 대체 에너지들을
활용하면서도 계속적으로 지속가능한 것들에
대해 연구,개발하고 있기에 범지구적으로 함께
고민해봐야할 연구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구에서 태어났기에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었던 산소와 물, 빛과 같은 화학요소부터
우리의 의식주를 위해 연구, 개발되어져 사용되는
화학제품, 석유, 의약품, 섬유와 같은 것까지
화학이야기를 통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과거에서부터 연구해주었고 현재도 연구중이신
연구진, 과학자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더라도 해당 책을
접하고 읽다보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호기심 가는 주제들 위주로 유익한 내용을
다양하게 접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읽어보심을 권해드립니다.